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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업현장서 10일에 1명 이상 숨진다

2019 도내 산재 사고 사망자 42명
전년比 14.2% 감소… 전국 하위권
충북경자청, 안전관리 평가서 '미흡'

  • 웹출고시간2020.01.09 17:38:23
  • 최종수정2020.01.09 17:38:23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지난해 12월 16일 제천시 금성면의 한 다리 건설 공사장에서 작업중인 근로자들 머리 위로 거푸집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A(42)씨가 숨졌다.

이보다 앞서 12월 12일 청주시 서원구의 한 크레인 제조 공장에서 무게 20의 철제 절곡기 패널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하도급업체 직원 B(58)씨와 C(61)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충북 도내 산업현장에서 사고 사망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도내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 사망자는 모두 42명이다. 전년도 49명보다 7명이 줄었지만, 10일에 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산재 사고 사망자는 855명이다.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30년 만에 최초 800명대로 집계됐다.

전년도 971명 보다 116명(11.9%)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30년 새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산업현장에서 매일 2명 이상 숨지는 현 상황이 '800명대 첫 진입, 최대 감소'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한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제조 13명 △건설 16명 △기타 13명 등 총 42명이 숨졌다.

2018년은 △제조 20명 △건설 18명 △기타 11명으로 총 49명이 숨졌다. 1년새 7명(14.2%)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사망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많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15명이다.

충북은 2018년 역시 전국 9번째로 많다.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234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10명), 충남(5명), 전남(12명), 울산(3명) 등 4개 지역은 전년보다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이들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사망자 수가 감소한 13개 지역 중 충북의 사망자수 감소율은 12위에 그친다. 충북보다 사망자수 감소율이 낮은 지역은 경기(8.12%)가 유일하다.

사망자 수가 증가한 지역을 포함하더라도 충북은 전국 하위권이다. 충북이 타 지역보다 산업현장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공공공사 안전관리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낙제점을 받았다.

국토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중 산재 사망사고 감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 대한 안전관리수준을 평가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안전관리계획에 따른 △안전점검 활동 △안전교육 △재해예방활동 △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및 재해율 등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포함된 '발주청'은 총 92개 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성적은 △우수(85점∼100점) △보통(60점∼85점) △다소미흡(40점∼60점) △미흡(40점 미만)으로 구분됐고, △우수 5개 △보통 18개 △다소미흡 14개 △미흡 55개 기관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가운데 낙제점 수준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결국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얘기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망자의 지속적인 감축을 위해 올해 △'선택과 집중' 방식의 관리·감독 △건설업에 집중했던 순찰(패트롤) 점검-감독 제조업 확대 △영세·소규모 사업장 자율개선 지도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 사고 예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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