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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김장시기…가을배추·무 소매가격 오르나

각각 전년比 17.6·12.3% ↓
김장철 앞둔 소비자 '불안'
김장비용 10% 상승 예상
절임배추·포장김치 몰릴듯

  • 웹출고시간2019.10.30 20:22:13
  • 최종수정2019.10.30 20:22:13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올해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이 크게 줄면서 소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절임배추와 포장김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통계청의 '2019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7.6%, 가을무(일반무, 총각무)는 12.3% 각각 감소했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천313㏊에서 1만968㏊로, 가을무는 6천95㏊에서 5천344㏊로 각각 감소했다.

충북 재배면적은 전국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을배추는 27.4%(1천920㏊→1천394㏊), 가을무는 21.5%(281㏊→220㏊)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배추는 정식기(9월) 태풍과 잦은 강우,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무는 지난해 수확기 이후 가격 약세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재배면적 감소세에도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전년 11월부터 당년 6월까지 배추(1㎏ 상품) 가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841원 △2017년 805원 △2018년 720원 △2019년 491원으로 3년새 41.6% 하락했다.

무(1㎏ 상품) 가격은 △2016년 662원 △2017년 901원 △2018년 746원 △2019년 420원으로 36.5% 하락했다.

도매가격 하락세만 놓고 보면 '김장철 가격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김장철로 볼 수 있는 11월 중순을 전후해서 가을배추·무 소매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2018년 11월 15일 가을배추 상품 1포기의 평균가격은 3천3원이다. 같은날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는 3천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가을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3천 원 이상을 유지했다. 3천 원 기준으로 평년 가격인 1천952원보다 53.6% 높은 가격이다.

앞서 2017년 11월 중순 가을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2천600원 가량으로 평년 2천111원 보다 23.1% 높았다.

가을무 소매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 중순 가을무 상품 1개 소매 가격은 1천700원 가량으로 평년 1천525원 보다 11.4%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한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치 20포기 김장 비용은 평균 30만 원이다. 지난해 27만 원 보다 10% 상승한 비용이다.

이에 배추를 사서 김장을 담그는 것 보다 절임배추를 구매하거나,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서 절임배추를 가장 활발히 판매하는 괴산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는 올해 1상자(20㎏)에 택배비 별도 금액 3만 원에 판매키로 결정,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가격이다.

각 지역농협 등서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으로 절임배추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주부 김나연(35·청주 청원구)씨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고향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 등으로 김장을 담갔는데, 올해는 재배하지 않았다"며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것만 해도 큰 일이다. 올해는 절임배추를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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