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기업, 인건비상승·내수부진에 '허덕'

제조업 업황BSI 68… 7개월째 전국평균보다 낮아
비제조업은 66… 19개월 간 평균 밑돌아
비제조업 25%·제조업 20% '인력난 인건비상승' 문제 토로

  • 웹출고시간2019.06.27 20:43:08
  • 최종수정2019.06.27 20:43:08
[충북일보] 충북의 기업경기가 소생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국 업황BSI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다음달 업황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도내 기업체를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는 줄곧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이 지목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9년 6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68로 전달보다 1p, 비제조업은 66으로 전달보다 4p 각각 상승했다.

오는 7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은 66으로 전달보다 3p, 비제조업은 64로 전달보다 2p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조사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해 100 이상이면 긍정적, 100이하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BSI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절대적인 수치와 전국 상황과 비교해보면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6월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68을 나타냈고, 전국은 75로 충북보다 7p 높았다.

충북이 지난 2016년부터 한두달을 제외하곤 전국 업황BSI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해왔다. 그 기조가 깨진 건 지난해 12월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업황BSI는 66으로 전달 80보다 무려 14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은 73에서 71로 2p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충북 업황BSI가 전국 평균보다 7p 높았지만, 한달새 충북의 업황BSI가 전국보다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국보다 5p 낮은 상황이 됐다.

이후 7개월째 충북 업황BSI는 전국 평균을 단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월별 충북과 전국의 제조업 업황BSI와 격차는 △1월 62/67(5p) △2월 64/69(5p) △3월 67/73(6p) △4월 63/75(12p) △5월 67/76(9p) △6월 68/75(7p)다.

전국 대비 충북의 비제조업 난조는 제조업보다 더 고착화됐다.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7년 12월부터다.

2017년 12월 충북 비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국 평균 81보다 1p 낮았다.

전달인 2017년 11월 충북과 전국은 79로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충북이 1p 증가하는 사이 전국 평균은 2p 증가했다.

무려 19개월 간 충북의 비제조업 업황BSI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는 얘기다.

특히 2019년 4월 충북 58, 전국 74로 16p의 격차를 나타낸 바 있다.

이 외에도 2019년 3월(58/73), 2019년 2월(55/70), 2018년 9월(61/76), 2018년 8월(59/74), 2018년 3월(64/79) 등 5번은 '15p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충북의 제조업 업황BSI가 전국 평균가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인 12p 였다는 것을 보면, 도내 비제조업의 상황이 제조업보다 더 위기에 봉착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도내 비제조업체를 옥죄는 것은 단연 높은 인건비와 인력난이다.

도내 비제조업 업체 4곳 중 1곳 이상인 25.9%는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 24.0%, 불확실한 경제상황 17.0% 순이다.

제조업은 내수부진의 응답비율이 26.2%로 가장 높았고, 인력난 인건비 상승(20.0%)과 자금부족(13.2%)이 뒤를 이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