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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또 상승… 잔인한 5월 맞이하나

내달부터 소주 출고가 6.45% ↑
식당가 "판매가 1천원 올릴 듯"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 예정

  • 웹출고시간2019.04.24 16:25:29
  • 최종수정2019.04.24 20:12:17
[충북일보] 지갑 얇은 서민들에게 '잔인한 5월'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달부터 하루의 애환을 달래주는 '퇴근길 폭탄주'의 주재료인 소주값 인상이 예고된 데다, 출퇴근길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자동차의 보험료도 오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 1일부터 자사 소주 제품의 공장출고 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가 생산하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출고가는 각각 병당 1천15.7원에서 6.45%(65.5원) 오른 1천81.2원으로 변경된다.

하이트진로는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상승으로 10% 이상의 인상요인이 누적됐지만,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공장 출고 이후 '소비자 판매가'의 변화다.

현재 청주시내 한 식당이 주류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소주 1병의 가격은 1천443원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주류업체로가 내달부터 현재보다 7% 정도 인상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식당이 주류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소주 1병의 가격은 100원 가량 오른 1천544원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천 원에 판매중인 소주의 가격을 당장 다음달부터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다른 식당들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4천500원 수준까지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식당 관계자는 "올해 최저 임금과 건물 임대료가 모두 오른 상황에서 주류 출고가까지 올랐다"며 "현재 4천 원인 소주 판매가를 5천 원으로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주 판매가가 4천 원 선인 점을 감안했을 때 5천 원으로 오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률은 25%가 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OB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된 데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까지 오르면서 식당 등 소매점의 판매가 인상은 '초재기'에 들어간 상태다.

내달부터 오르는 것은 비단 주류의 가격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 보험료도 꿈틀대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손해보험 회사가 최근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요청했다.

손보회사가 고려하는 인상폭은 1.5~2.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5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고, 손보회사는 이에 맞춰 보험료 인상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면, 지난 1월 3~4% 인상에 이어 1년에 두 차례나 오르는 것이다.

1년에 두차례나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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