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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여파… 충북 영세업자 매출 폭락

1년 새 도내 월매출 17% 감소
대규모 가맹점 승승장구 '대조'
"정부, 부작용 인정·수정해야"

  • 웹출고시간2019.03.20 21:07:17
  • 최종수정2019.03.20 21:07:17
[충북일보] 소득주도 성장이 도내 영세업자들 매출에 '거포급 타격'을 준 사실이 객관적 자료로 나타났다.
 
1년 새 충북 도내 연매출 5천만 원 이하 영세업자의 월매출이 5분의 1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연매출 30억 원 이상 대규모 업체는 승승장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2년간 이어진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부익부빈익빈'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 의원은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매출(카드사용액 기준) 5천만 원 이하 영세점포의 2019년 1월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1.4% 급감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매출 5천만~1억 원 점포는 5.4%, 1억~2억 원 점포는 1.4% 각각 감소했다.
 
반면 5억~30억 원 점포는 0.7%, 30억~100억 원 점포는 1.6%, 100억~500억 원 점포는 5.5%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맹점 숫자의 절반에 달하는(48.3%) 영세 점포는 도산 직전에 몰린 위기상황이지만 대형 점포는 오히려 성장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연매출 5천만 원 이하 소상공인 관련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유통업으로 월 매출이 36.0% 하락했다.
 
이어 요식업은 27.8%, 숙박업은 27.1%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골목상권'이라 불리는 지역의 영세업체들이 운집한 상권 자체가 몰락하는 상황이다.
 
연매출 5천만 원 이하 영세 점포의 매출급감은 전국 공통현상이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지역은 세종으로 27.7%다. 이어 서울 25.3%, 제주 23.9%, 경기 23.7%, 인천 22.8%, 대전 22.7% 순으로 하락했다.
 
충북은 17.3% 감소하며 17개 시·도 중 14번째의 하락폭을 보였다.
 
영세 가맹점은 '몰락'에 가까운 상황에 신음하고 있지만, 30억~500억 원 이하 가맹점의 월 매출은 서울·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의 30억~500억 원 이하 가맹점은 1년 새 전국 최고 월 매출 증가율인 12.6%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 12.3%, 충남 11.9%, 광주 10.2%, 경북 8.7%, 세종 8.6%, 강원 7.9% 각각 증가했다. 충북은 이들 지역의 뒤를 이어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높은 7.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과 울산은 30억~500억 원 이하 가맹점 외에도 모든 금액대의 가맹점 월 매출이 하락하거나 보합세(서울 3억~30억 원 이하)를 보였다.
 
정 의원은 만성부진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영세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 축소로 영업시간을 줄이지 않은 주요 상권의 대형점포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소상공인연합회가 1천204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실태 설문조사에서 26.4%는 '영업시간을 줄였다', 16.9%는 '직원을 줄였다'고 각각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이처럼 소득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는 오히려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매출 5억 원 미만의 가맹점은 올해부터 시행된 신용·체크카드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5억 원 이상 가맹점은 0.22%p~0.65%p 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
 
정 의원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소득이 낮은 계층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당장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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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