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올해 같은 피해는 처음"

충주 인삼 농가 피해액 수억원
사과·콩·고구마 밭 등도 심각

  • 웹출고시간2018.08.21 17:53:43
  • 최종수정2018.08.21 20:22:17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삼이 고사돼 수억원의 피해를 냈다.충주시 금가면 사암리 한 인삼밭의 고사된 모습.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충주지역 농작물 피해가 극심, 농업인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현재 과수 열과와 일소 피해가 사과 67.3㏊, 복숭아 10.1㏊ 등 77.4㏊에 달하는 것을 비롯, 인삼이 고사 43.7㏊, 시들음 27.1㏊, 콩이 고사 0.8㏊, 시들음 26.7㏊, 옥수수 고사 1.1㏊, 시들음 6.0㏊, 참깨 고사 0.6㏊, 시들음 3.8㏊, 고추 시들음 6.0㏊ 등 밭작물 피해가 총 124.7㏊에 달한다.

다행히 농업용수 시설이 잘 정비돼 벼의경우 고사된 논은 없고, 물마름 현상만 11.3㏊에 이른다.

실제로 금가면 사암리에서 인삼을 경작하는 남모(40)씨는 "애써 키운 2천890㎡의 3년근 인삼이 모두 고사해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허탈해 했다.

그는 "인삼은 저온 음지식물인데 올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잎과 줄기가 그냥 말라 죽었다"며 "올같은 피해는 처음"이라며 망연 자실했다.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사과 등 과일이 일소 및 열과 피해를 입어 상품 가치를 잃어 농민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 김주철기자
중앙탑면 창동리에서 1만3천860㎡의 사과 과수원을 경작하는 이정기(55·창동 사과단지 작목반장)씨는 "올봄 이상 저온현상으로 꽃이 얼어 착과도 시원찮은데다가 지금 너무 고온의 날씨로 과육 자체가 크지를 않고, 겉이 벌겋거나 누렇게 되고 심하면 과육이 ››어 상품가치가 없다"며 "60% 정도 손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 추석에 출하 하려던 250그루의 홍로사과는 따가운 햇볕에 과육 표면이 벌겋게 됐거나 누렇게 변했고, 사과나무 밑에는 솎아내 ››은 사과들이 즐비했다.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콩밭에 콩싹이 나지않아 듬성듬성한 밭에 농민이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고 있다.

ⓒ 김주철기자
콩과 고구마 밭도 피해가 컸다.

금가면 잠병리 김모(56)씨는 "흙에 물기가 없어 발아가 안돼 3천여㎡의 콩밭이 텅비었다"며 "스프링쿨러로 물을 뿌려보지만 듬성듬성난 콩밭을 보면 가슴이 터질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고구마밭도 폭염에다 가뭄으로 잎과 줄기가 시들시들해 이대로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 가을 수확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충주시 관계자는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급수차량, 인력 등을 총동원해 폭염과 가뭄 피해를 막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