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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역 보은군의 산업발전 '천지개벽'

보은산단 분양률 고공행진… 2공구도 척척
동부산단 우진플라임 도내 수출탑 1위 달성
민선 6기 충북도 투자유치 목표서 도내 2위

  • 웹출고시간2017.12.18 17:52:45
  • 최종수정2017.12.18 17:52:50

보은지역 최대 일반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보은산단 전경.

[충북일보=보은] 전통적 농업지역인 보은군이 천지개벽 하고 있다. 군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은산업단지 분양률이 고공행진을 하는데다 보은에 본사를 둔 기업이 도내 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산업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는 모습이다.

특히, 도내 남부권 신성장 동력의 핵심 기능을 담당할 보은산업단지의 성과가 돋보인다.

지난 2014년 동부산업단지에 이어 보은지역 두 번째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보은산업단지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뉘어 지난 2007년부터 삼승면 우진리 일대 127만6천11㎡ 부지에 터를 닦고 있다. 총 사업비만 2천31억 원이 투입되는 보은지역 역대 최대 개발 공사다.

지난해 10월 74만1천787㎡ 규모로 준공된 1공구는 도내 최저가 수준인 3.3㎡당 32만7천441원의 분양가 덕에 이달 현재 99%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43개 기업이 입주 협약을 마쳤으며, 테크원에너지와 인성피앤씨 등 상당수 기업들이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착공된 53만4천224㎡ 규모의 2공구는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이달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곳 부지도 1공구와 마찬가지로 식료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전자부품, 의료·정밀기기, 전기장비제조업 등의 기업에 분양될 예정이다.

2공구의 예정 분양가 또한 3.3㎡당 32만8천 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아직 부지공사 초반임에도 3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일 정도로 전국 각지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뛰어난 교통 인프라와 저렴한 분양가, 파격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분양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2공구의 조기 분양마감도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보은군이 실험적으로 추진했던 동부산업단지도 보은지역 산업 발전에 천군만마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군은 다수의 기업 유치가 어려운 지역 특성 상 전국 최초로 일반산업단지 전체 부지를 우진플라임 한 개 기업에 통째로 분양하는 모험을 걸었다.

결과는 대성공. 기존 인천공장의 13배가 넘는 규모의 보은공장을 건립한 우진플라임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발전을 거듭, 올해 1억불 수출탑을 들어 올리며 도내 기업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 유치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빛을 발휘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보은군은 지난 12일 열린 '민선 6기 충북도 투자유치 40조 원 달성 기념식'에서 시·군별 투자유치 목표액인 1조5천억 원을 초과 달성한 공로로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SK하이닉스, LG화학 등 대기업을 보유한 청주시에 이은 도내 2위의 놀라운 성과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 외에 별다른 경제 창출 수익원이 없던 보은군에 전국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보은군이 도내 남부권 신성장 동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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