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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땅값 상승률 '곤두박질'

도내 꼴지서 2등… 전국 군 평균과도 큰 차이
2년 연속 상승률 하락… 개발 부재 등 원인

  • 웹출고시간2017.11.16 18:17:47
  • 최종수정2017.11.16 18:17:49
[충북일보=보은] 보은지역 땅값 상승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2015년 도내 중위권 수준에서 올해 들어 최하위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미미한 산업 인프라와 주택시장 불황이 맞물린 결과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보은군의 지가(地價) 지수(2016년 12월 1일=100 기준)는 101.822로 도내 11개 지자체 중 10위에 머물렀다. 보은보다 낮은 지역은 영동군(101.553) 뿐이었다.

보은은 올해 초 도내 8위로 출발했으나 상반기 동안 특별한 개발 호재를 맞지 못하면서 2계단이 더 떨어졌다. 이 기간 충북 평균은 102.365, 전국 군 지역 평균은 102.628로 모두 보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102.189 △상업지역 101.465 △공업지역 101.289 △녹지지역 101.865 △농림지역 101.644 △계획관리지역 102.311 등을 기록했다.

도시 발전의 척도인 지가 상승폭도 2년째 꺾였다.

지난 2015년 1.968%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1.837%, 2017년 9월 누적 1.679%로 상승 곡선이 수그러들었다. 같은 기간 충북 평균이 1.902%, 1.919%, 2.213%로 점차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국 평균 상승률과는 최근 2년간 매년 1%p 이상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원인은 농촌지역의 근본적 한계인 대규모 개발행위 부재와 주택시장 불황이다.

지난 2014년 10월 우진플라임이 장안면 동부산업단지으로 이전한 뒤 이듬해 지가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3월 삼승면에 준공된 보은산업단지 1공구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2공구의 반사 이익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 사태, 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 도내 주택시장 전반에 미친 부동산 불황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해 9월 49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읍내에 분양됐으나 아직까지 90%가량이 미계약 상태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보은군을 사상 첫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 이유다.

군 관계자는 "아무래도 보은지역 산업·주택 발전이 더디다보니 땅값 상승폭도 낮은 것 같다"며 "지금의 인프라로는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보은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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