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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공약'으로 요동치는 세종시 아파트 시장

올해 6월 5일까지 매매가 2.25% 올라 전국 1위 기록
공급량 작년의 2배에도 상승 기대 따른 매물 부족으로
매매→전세 전환 급증에 전세가 하락률은 전국서 최고

  • 웹출고시간2017.06.08 14:48:33
  • 최종수정2017.06.08 14:48:33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1생활권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변화가 많았던 곳은 세종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국에서 매매가는 상승률이, 전세가는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공급(입주)물량이 작년의 2배가 넘었으나,새 정부의 세종시 육성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 한국감정원
◇올해 매매가 상승률,작년의 22.5배

한국감정원은 6월 1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승률이 매매가는 지난주(0.07%)보다 떨어진 0.06%, 전세가는 전주와 같은 0.02%였다.

한국감정원은 "5월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및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가능성 시사, 주가 최고치 경신 등 경기 회복 기대와 더불어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며 세종·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6월 들어 정부가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매수 대기자들이 일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가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6월 5일 기준 시도 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올 들어 6월 5일까지 매매가 상승률은 세종시 2.2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1.92%),서울(1.72%) 순이었고 전국 평균은 0.34%였다. 세종시 영향을 많이 받는 충청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0.28% 내렸던 대전은 0.25% 올랐다.

하지만 충남과 충북은 각각 1.63%·1.32% 하락, 전국에서 경북(1.69%) 다음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세종시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0.10%)의 22.5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만 1만5천432 가구로,지난해 입주 실적(7천584가구)의 2배가 넘는다.

따라서 당초에는 매매가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 이벤트'로 인해 당초 예상이 빗나갔다.

주요 후보가 저마다 '행정수도 이전' '국회분원 설치' '행정자치부·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 추가 이전' 등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형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집 주인들이 당초 매매로 내놓은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 한국감정원
◇전세가는 작년엔 상승률 1위,올해는 하락률 최고

올해 세종시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완전히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전세가 상승률은 2.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7%였다.

6월 5일 기준 시도 별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하지만 올 들어 같은 기간에는 12.14%가 하락,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평균 0.32% 올랐다.

그러나 세종시는 최근 들어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락률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5월 주간 하락률(기준일)은 △8일 1.39% △15일 1.20% △22일 1.13% △29일 0.57%였다. 이달 5일에는 0.37%를 기록했다.

올 들어 6월 5일까지 인근 충청권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대전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상승(0.45%)했다.

충북은 매매가는 내렸으나 전세가는 상승(0.33%)했다. 그러나 충남은 매매가와 함께 전세가도 내렸다. 하락율이 1.79%로, 세종 다음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충남은 올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시장이 가장 침체되고 있는 대표적 지역이 됐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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