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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아파트 건설사 '미분양 털기' 전쟁

테크노폴리스 등 미계약 급증
계약금 정액제·중도금이자 일부면제 전환
계약률 90% 넘어도 저층 물량 골칫거리
사태 장기화 땐 할인분양 재등장 할 수도

  • 웹출고시간2016.08.03 19:49:10
  • 최종수정2016.08.04 14:36:23

청주지역 아파트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미분양 사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 속 아파트는 기사와 관계 없음.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털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부 업체들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 일부 면제라는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하반기 물량이 터지기 전 어떻게든 미분양을 소진하겠다는 의도다.

당초 청주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5월까지만 해도 전체 공급량의 11% 수준에 그쳤으나 테크노폴리스 물량이 풀리면서 6월 들어 20.3%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공급 아파트 4천108가구 중에선 32.2%가 이때까지 계약자를 찾지 못했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도미노의 신호탄이 쏘아진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올해 하반기에만 민간 분양 7천222가구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착공 4천647가구가 각각 예정돼 있다. 반기를 넘어 연내 규모로도 청주시 역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다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가 심각하다. 브랜드 아파트인 대우 푸르지오를 제외하곤 실계약자를 제때 모집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가 6월 말까지 미분양 현황을 집계한 결과, 청약 1순위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우방 아이유쉘과 우미린은 2달여간의 초기 계약에서도 각각 18.4%, 57.2% 밖에 입주자를 찾지 못했다. 우미린의 경우 지난해 7월 청주 호미지구에서 36.6대 1의 청약 신화를 기록한 뒤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격세지감의 처지가 된 셈이다.

다급해진 건설사와 분양 대행사들은 파격 조건을 풀었다. 관례적인 계약금 10% 대신 500만원가량의 소규모 정액제를 내세우는가 하면, 중도금 유이자 조건을 일부 무이자로 전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테크노폴리스 우방 아이유쉘은 중도금 이자 1·2차분 면제를 신규 계약자가 아닌 기존 계약자로 확대하기까지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분양된 문화동 대원센트럴칸타빌도 초기 계약 과정에서 중도금 유이자를 무이자로 전환했었다.

분양률 90% 이상을 보이고 있는 아파트들도 잔량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저층 위주의 소규모 물량이 남은 방서 GS자이 역시 중도금 이자 1·2차 무이자 조건을 내세우며 막판 털이에 돌입했다. 준공 때까지도 계약자를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에서 미리 탈피하기 위한 셈법에서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2012년 청주지역에서 논란이 됐던 '할인 분양(일명 덤핑)'이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비롯해 향후 3~4년간 매년 1만 가구 이상의 공급 폭탄을 감당할 수요가 턱없이 부족, 결국 할인 분양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청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앞으로 미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입주자들이 할인 분양 입주자들의 이삿짐 차량을 막고, 아파트 입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던 사태가 어쩌면 몇 년 안에 재현될 지도 모른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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