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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13 19:21:48
  • 최종수정2016.04.14 15:20:47
[충북일보]4·13총선이 막을 내렸다. 새누리당은 과반수 달성에 실패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악조건 속에서 선전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예상보다 대승했다. 충북에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5석과 3석을 차지했다.

20대 총선도 19대 못지않게 혼탁선거로 치러졌다. 지역대표를 뽑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는 애초부터 잘못된 기대였다. 어김없이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등 혼탁선거가 재현됐다. 지역·계층·지지자간 반목의 상처도 남겼다.

소지역주의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당선돼야 한다는 조급함에 정책선거가 뒤로 밀리기도 했다. 그 사이 민심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국민화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빙 구도로 치러진 선거구가 많다 보니 이런 현상이 더 심했다.

결과에 따라 정치인은 물론 지역민들, 공무원에서부터 기관단체장, 언론인과 종교인에 이르기까지 양분화 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갈등과 대립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안아줘야 한다. 당선자에게는 영광이, 낙선자에게는 허탈이 남게 된다. 물론 서로 상반된 감정이기 때문에 선뜻 치유되지 않는다. 그래도 할 수 없다. 후유증 치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선자든 낙선자든 그동안 이기기 위해 선거법 위반을 제외한 뭐든 했다. 가족, 친지, 동문, 선후배, 친구 등이 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후보자와 함께 뛰었다. 그 바람에 반목과 질시의 골도 커졌다.

후보자와 지지자들 간에 표출방법은 달랐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는 같았다. 따라서 당락을 떠나 상호존중 속에 선거과정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그게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길이다.

누가 당선되었든 지역사회 구성원 간 상호 이해관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선거결과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가 선거에서 보여준 지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 지향적인 갈등은 지역발전의 동력이 된다. 하지만 지나친 갈등은 사회불안을 초래한다. 분열과 감정의 골을 메우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도민들은 솔직담백한 신선한 정치, 책임지는 정치를 원한다.

모두 화합하길 소망한다. 선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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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