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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명문고를 찾아서 - 증평공고 씨름부

'전국체전 6년만의 金' 권순만 "대학 가서도 씨름 꾸준히 하고파"
'같은 날 銀 획득' 유혁 "내년엔 꼭 금메달 따고 싶다"

  • 웹출고시간2015.11.01 19:48:47
  • 최종수정2015.11.01 19:48:49
[충북일보] 권순만(3년)은 묵직한 다리를 모래밭에 더 깊이 파묻고 샅바를 쥔 손에 모든 힘을 실어 상대편을 들어올렸다.

지난 96회 전국체육대회 씨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증평공고 권순만과 유혁이 27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순간 긴장이 풀린 강원도 선수의 몸이 딸려오는 게 느껴졌다. 권순만은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상대 선수를 모래밭에 들어 메쳤다. 배지기 기술이 그대로 들어갔다.

권순만은 지난 18일 96회 전국체전 기간 중 영월 실내체육관에서 개최지인 강원 선수를 꺾고 남고 씨름 청장급(80㎏ 이하)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6년 만에 증평공고에서 나온 '씨름 금메달'이다.

유혁(2년)은 같은날 용사급(90㎏ 이하)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7일 증평공고 씨름부 합숙소에서 만난 권순만과 유혁은 싱글벙글한 표정이다.

선수들은 전국체전에서의 성과를 김장식 감독과 김사권 코치 등 지도자와 후원자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권순만은 "학교나 체육회에서의 지원이 부족하지 않아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선수 출신인 김장식 감독의 지도와 김사권 코치의 열정적인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성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씨름'을 위해 씨름명문인 증평공고 진학을 결정했다. 내년 봄 천안 단국대로 진학해 씨름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인기 종목'이란 꼬리표에 국가대표가 없는 종목이지만 권순만의 씨름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그는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대학에 가서도 씨름을 꾸준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실업팀으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권순만과 같은 초·중학교 출신인 유혁도 씨름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엔 꼭 금메달을 따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합숙소엔 증평공고 씨름부 뿐만 아니라 증평중학교의 씨름부 선수들도 함께 합숙하고 있다. 이 중학생들은 졸업 후 증평공고에서 씨름을 계속하게 된다.

'씨름 장사'가 꿈인 중학생들은 씨름명문 증평공고의 명성과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선배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학교를 택한다고 한다.

선수 지원과는 별개로 지도자들에 대한 처우가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장식 감독은 "훌륭한 선수를 길러내는 감독과 코치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더 열정적으로 선수 육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우수 선수를 배출한 지도자들에 대한 포상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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