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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구슬' 오송역… '꿰지 못하는' 충북

호남 KTX 개통 이후 분기역 이용객 4배 이상 증가
역세권 개발 지지부진… 주변 인프라 태부족
경제계 "청주국제공항과 함께 단순 교통시설 전락 아쉽다"

  • 웹출고시간2015.07.05 19:38:00
  • 최종수정2015.07.05 19:37:55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전국 유일의 경부·호남 KTX 오송분기역이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청주국제공항과 매우 닮은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로 전락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연합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은 5일 "지난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오송역을 통해 승·하차한 이용객이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호남 KTX 개통 후 오송역 정차횟수(주말기준)가 기존 70회에서 125~130회로 1.8배 가량 늘어난데 따른 현상으로 보여진다.

현재 KTX 열차(경부·호남선 전체)의 주말 기준 오송역 정차횟수는 토요일 125회와 일요일 130회다.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오송역 이용객 현황' 자료를 분석한 변 의원은 또한 "오송역 이용객은 호남 KTX 개통 전과 대비해 4.1~4.6배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4월 기준 4만538명으로 전년 9천847명보다 무려 3만691명 증가했고, 지난 5월 기준 이용객도 5만289명으로 전년 1만844명보다 3만9천445명이나 늘었다.

이는 호남KTX의 전체 이용객이 4월 기준 59만8천47명으로 9만9천16명 증가하는데 그치고, 5월에도 69만4천753명으로 14만5천703명 증가하는 등 1.2~1.3%의 증가세와 비교할 때 오송역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좌석별 이용객 현황은 일반석 승객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7~3.8배로 전체 역이용객 증가율 상승세와 비슷하다.

반면, 자유석 승객은 전년대비 6.8~15.3배 증가했고 입석 승객은 전년대비 8.6~45.5배 늘어 출·퇴근 시간의 자유석 이용객 및 좌석 없이 승·하차하는 입석 이용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 의원은 "입석 승객의 증가는 좌석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오송역 운행 열차의 증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송역 정차횟수 확대 등을 통해 고속철도 이용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정차횟수 확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지적을 수용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오송역 이용객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충북도와 청주시가 배후도시 개발전략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역세권 개발이 지지부진하고,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도 당초 계획보다 상당 부분 지연되고 있으며, 분기역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복합시설조차 건립되지 않고 있다.

국립암센터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한 오송역 주변 인프라 역시 엉망이다. 아직까지 잡초가 무성한 공공용지가 수두룩하게 방치되고 있고, 오송역 주변 아파트와 땅값도 민선 4~5기와 비교할 때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과 오송분기역은 대한민국 어떤 지자체도 가질 수 없는 우리 충북만의 자랑스러운 SOC 시설"이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수년째 공항과 KTX역 모두 거쳐가는 교통시설로 전락한 부분이 매우 아쉽고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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