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2.22 18:18:08
  • 최종수정2014.12.22 18:11:22
네스카페 커피를 생산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시끄럽다. 벌써 6개월째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그해 임단협은 9월과 10월 사이에 끝나기 마련인데,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만이 청주산업단지 내에서 유일하게 협상 테이블을 물리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에 따른 갈등이다. 지난해 12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한 급여를 7월분부터 지급하라는 게 노조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고용노동부도 노조 측의 주장을 정당하다고 판단, 사측에 2차례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시정명령 기한이 지난 22일, 사측의 노동법 위반 행위를 검찰에 송치하라는 집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임금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사정당국의 조사로까지 번지게 된 셈이다.

물론 노조의 요구는 노동법과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당한 권리 행사다. 그런데 사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전신인 한국네슬레는 지난 3년간 5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지난 6월 롯데푸드와의 합작회사로 재출범했다. 이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가했으나 올해 역시 200억원가량의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롯데네슬레 청주공장의 한 임원은 취재진에게 이런 말을 했다. "돈만 있으면 상여금이든 뭐든 못해주겠냐. 옆집하고 뒷집은 사정이 좋아 학원도 보내주고 어학연수도 보내주는데, 형편이 안 좋아 그러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느냐."

네스카페, 핫쵸코 등으로 시장 점유율 6.8%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제품의 전량을 청주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 마켓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선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지난 11월부터 이어져온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투쟁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측의 적자 구조. 그리고 노조의 정당한 권리 요구.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참 풀기가 어렵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해묵은 과제처럼.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