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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1.20 14:08:23
  • 최종수정2014.11.20 14:08:13

조혁연 대기자

청주 중앙공원은 조선시대는 청주목 관아, 그리고 일제 강점기에는 충북도청이 위치하던 자리였다. 중앙공원은 충북도청이 지금의 문화동 자리로 이전하면서 조성됐지만, 공원 건립을 위한 공간 확보는 1911년부터 시작됐다. 일제는 1911년 4월 이른바 시구(市區)의 개정, 즉 도시계획에 착수했다.

『청주연혁지』를 보면 일제는 사방의 성벽을 허물도록 하고 그 돌을 이용하여 새롭게 하수도를 건설하고 일직선으로 석교에서 북문으로 통하는 간선도로를 개수하였다. 이것이 지금의 본정통이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하여 종횡에 가로를 계획하여 가로 세로를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함으로써 바둑판의 모양과 유사한 시가지를 만들게 되었고, 1915년(대정 4)에 이르러서는 그 대부분의 공사를 준공하였다.(55쪽)

그 이전에 충북도청이 1908년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해 오면서 청주읍성 관아의 각 건물에는 과(果)들이 분산 배치됐다. 본건물인 근정전(勤政殿)에는 지방, 통군루에는 회계과, 공손수(압락수) 아래의 건물에는 학무과, 근정전의 동쪽에 있는 건물에는 재무과가 배치됐다. 1922년에 편찬된 『대청주』라는 자료를 보면 일제는 이때부터 서공원과 동공원 외에 별도의 공원을 청주 도심이 조성하고자 했다.

'청주가 상업 기타 여러 방면에서 활기를 띠게 되었을 때 아동공원을 설치하고 공원도로에 미화기념탑을 세워 대청주 건설을 실현하다. 동공원에는 동물원을 설치하여 새와 동물을 모으는 한편, 화환을 조성하여 사계절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범적 아동공원을 만들려 한다.'-<청주시도시계획변천사Ⅰ, 561쪽>

일제가 1928년 이전에 작성한 중앙공원 일대(원)의 지도이다.<

1937년 충북도청이 지금의 문화동 자리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때부터 중앙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본격화됐다. 당시 <동아일보>는 '청주 중앙공원 신설' 제하의 기사를 이렇게 적었다.

'청주는 최근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굉장한 시가지로 一변하엿고 명년도에는 단연코 府制로 승격될 것으로 만전의 준비가 증돈되고 잇는중 三萬 시민이 소망하여오던 中央公園은 舊道廳跡 부지 二千평 광장에 총공사비 七千원을 들리며 공원을 청주읍 당국에서는 명준에 신설키로 계획안을 확립하고 만전의 설계까지 완료하고 명준에 착공하리라하는데 실현시는 三萬 시민에게 일대 복음이 될 것이며 청주에 명소의 하나가 될이라 한다.'-<1038년 11월 20일자>

청주 중앙공원은 그 이듬해 6월 당초 계획된 예산보다 다소 감액된 6천원의 사업비를 투자, 2천여평 규모로 완성됐다. 당시 <동아일보>는 또 이렇게 기술했다.

'청주는 원래 시민의 보건위안을 위안 그럴듯한 공원 오락장 하나 없어 대대 유감으로 생각하여 오던 바 청주즙에서는 삼만 시민의 보건을 위하야 다소의 도움이 될가하야 시내의 중앙지인 舊道廳跡 이천여평 광장에 약 六천원 공비를 드리여 금춘 四월부터 착공하야 가장 이상적으로 공원을 맨들어 오던 바 저간 모든 설비공사를 치마고 이제는 완전한 실현을 보게 되엇는데 요새이 장기 한발로 부대끼는 시민은 納凉에 대성함을 이루어 인산인해를 보게 되엇다 한다.'-<6월 13일자>

중앙공원은 1986년 공원부지를 확장,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여느 공원보다 비석이 많이 세워져 있어 '청주의 비림(碑林)'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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