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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30 15:03:46
  • 최종수정2014.07.30 15:03:44

신순애

TMI 대표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원하든지 원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활하고 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고 있다. 또한 식사, 쇼핑, 종교활동, 취미활동, 여행 등 제반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인간답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로 하는 요인을 든다면, 그것은 사소한 생활예절부터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특히 요즈음처럼 7월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계절에는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 자세, 표정 등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는 않았는지 곰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한지 제안해 본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수준 2만 5천불을 달성하여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구촌 200여개 국가 중에서 15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이고, 수출 5천억달러 이상이 되는 수출대국이어서 많은 외국인들이 경제활동으로, 또는 유학이나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보이고 있는 생활예절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집이나 직장에서 거리에 나오자마자 보게 되는 담배꽁초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아직도 좁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연기를 내뿜는 사람들이 있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걷는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앞서 걷는 사람이 내뿜는 담배연기가 뒤따르는 사람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역이지만, 이에 대한 배려는 없다. 멀쩡한 사람도 승용차 밖으로 불붙은 담배꽁초를 획 던진다. 다른 사람에게 튀어 갈는지도 모르고, 화재에 대한 위험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청주시민들에게 매우 익숙한 중앙공원에 가보면 생활예절이란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떤 때에는 시끄럽기가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싸움을 하는 사람, 옆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 시끄럽게 오락(윷)게임을 하는 사람, 담배피우는 사람, 술 마시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등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말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밤이 되면 여성이나 청소년들은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로 우범지대로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수십년동안 지속되고 있다. 건강하고 밝고 건전한 생활예절이 지켜져서 보통의 청주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서 사랑을 받는 중앙공원으로 전환될 수는 없을까를 곰곰 생각해 본다.

어떤 경우, 우리나라 젊은 부모들은 가정교육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식당이나 대형 상업시설 안은 버릇없이 키운 아이들로 난장판일 때가 있다. 크게 울기도 하고, 무턱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옆 아이와 함께 소란을 떨기도 하지만 부모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 식당의자에 신발을 싣고 올라가기도 하고, 버스 정류장 벤치나 공원의자에 신발을 싣고 올라가서 놀아도 부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놔둔다. 고궁이나 박물관, 전시장의 작품에 손을 대거나, 시설물에 올라가서 놀아도 못 본체 한다. 어떤 부모들은 여기서 아이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니, 과연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커서 다른 사람을 마음속으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 생활예절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를 곰씹어 보게 된다. 우리의 젊은 부모부터 변화하여 아이들에게 생활예절을 가르쳐야 한다.

요즈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은 역동적인 나라이다" 라고 칭찬하는 말을 매스미디어를 통해 듣곤 한다. 이 말을 곰곰 생각해 보면, 그 속엔 한국은 무질서, 혼란, 갈등, 심지어 부패 등의 수준 미달 같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역동'이라는 말은 동남아국가, 중국, 중남미국가 등 개발도상국에 붙는 수식어이다. 우리나라는 우리의 경제력에 걸 맞는 생활예절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충북도민들도 통합청주시민들도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생활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 즉 일상적인 생활예절부터 실천하여 우리 사회를 아름다운 사회로 자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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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