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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벽보는 종합예술 미학…슬로건은 호루라기"

  • 웹출고시간2014.06.03 18:08:41
  • 최종수정2014.06.03 18:08:29

조혁연 대기자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얼굴 모습, 정당의 상징색, 글자의 크기, 활자체 등 여러 요소들이 표현된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선거벽보를 가리켜 '종합예술의 미학'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 경우 소속정당의 인기가 높으면 정당 표기를 크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늉만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슬로건'이다. 정치학자들은 곧잘 선거 때의 슬로건을 '호루라기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호루라기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동일의식을 지닌 사람을 불러 모은다.

피아를 구분하면서 더 많은 같은 편의 사람들을 한 구호 아래로 모이게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좋은 슬로건 하나는 1백분의 연설이나 천명의 선거운동원보다 낫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때문에 선거 때의 슬로건은 일종의 정치광고이기 때문에 짧고, 명확하며, 그리고 기억하기 좋고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 대선(2009년) 때의 슬로건은 'Yes, We can'(그래 우리 할 수 있다'였고, 재선 성공 때의 구호는 'Forward'(앞으로)였다.

한국 정치사도 대선은 물론 충북을 포함한 이번과 같은 지방선거 등에서도 유명 슬로건이 등장했다. 국가기록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3대(1956년) 대선에는 '갈자', '갈아봤자' 슬로건이 각을 세웠다.

1956년의 선거벽보.

민주당 신익희 후보가 '못살겠다 갈아보자'라고 하자, 자유당 이승만 후보는 '갈아봤자 별 수 없다'라고, 반면 진보당 조봉암 후보는 '갈지 못하면 살 수 없다'라고 다소 살벌한 슬로건을 꺼내 들었다.

6대 대선(1963년) 때 박정희 후보는 민정이양을 한 후 첫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이때 내건 슬로건이 '새 일꾼에 한 표 주어 황소같이 부려먹자'였다.

그러자 4년 후 6대 대선 후보로 나선 민중당 김준연 후보는 박정희 후보의 과거 슬로건을 의식, '파벌정치 몰아내고 병든 황소 갈아보자'라고 외쳤다.

이밖에 13대 이후의 대선 당선자를 구호를 살펴보면 13대(1987년) 노태우 후보는 '이제는 안정입니다'를, 14대(1992년) 김영삼 후보는 '신한국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15대(1997년) 김대중 후보는 '경제를 살립시다, 든든해요 김대중'을, 16대(2002년) 노무현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17대(2007년) 이명박 후보는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을 18대(2013)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당시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책자형 선거 공보물의 슬로건을 '국가대표 경제도시사'로,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도민 행복만 생각합니다', 신장호 통합진보당 후보는 '사람 살리는 정치'를 내세웠다.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김석현 후보는 '진짜 교육감', 김병우 후보는 '아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행복합니다', 장병학 후보는 '비전교조 출신 단일후보'를, 손영철 후보는 '오직 교육만 바라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어느 슬로건이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 들었는지 오늘 밤이면 윤곽이 들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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