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5.07 19:18:47
  • 최종수정2014.05.07 19:18:37

이석구

충북농협 농촌지원팀장

우리나라 농산물시장개방은 1995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이래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47개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거침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런데 2014년에는 그 위력이 훨씬 큰 시장개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쌀시장 개방이 결정된다. UR로 농산물 시장의 전면적 개방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쌀시장이 묶여 있었다는 의미에서 부분개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쌀을 내년부터 관세화로 전면 개방해야 하고, 올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관세율을 통보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중국과의 FTA 협상이 올해 중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47개국과 FTA를 체결했지만, 생산되는 농산물의 종류나 품종의 차이 등으로 그 위력은 그래도 제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FTA는 타결 내용에 따라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가 올해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완전한 시장개방을 목표로 한다는 TPP 참여는 이제까지의 모든 시장개방과 비교할 수 없는 위력을 나타낼 것임이 틀림없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UR 이후의 시장개방이 우리나라 농업에 미친 영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듯이 2014년의 시장개방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FTA의 영향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므로 그 영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한·미 FTA가 체결되자마자 과일 수입업자가 50%나 늘어났다고 하듯이, 앞으로 관세가 낮아질수록 재빨리 그 이익을 선점하려고 수입업자들이 몰려들어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것이다. 오렌지 수입이 늘면 감귤은 물론 딸기·참외·토마토 소비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말해주듯이, FTA로 어떤 농산물의 수입이 늘면 다른 많은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가 감소해 그 영향이 파상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그런데 2014년에 더 위력적인 시장개방이 결정되고 2015년에 그 충격이 시작된다면 어떻게 되겠나· 2014년의 시장개방 협상에 정부와 농업계가 모든 역량을 결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선 쌀 관세화에서 일본과 대만에 버금가는 높은 관세율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나라 농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중 FTA에서 쌀과 고추·마늘 등 중요 고관세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허제외를, 그밖의 중요 농산물도 낮은 수준의 부분감축을 관철하지 못하면 수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세철폐와 경제통합을 목적으로 무역자유화 원칙을 추구하며 전 품목 관세철폐가 목표인 협정이다. 2005년 뉴질랜드, 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의 4개국 체제로 출범한 이후 미국, 호주,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등이 참여하게 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일본은 2013년 3월에 참여하였고 한국정부는 13번째로 참여의사를 밝혔다.

TPP는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실익이 있을지 전문가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고, 우리나라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존재다. 따라서 졸속으로 참여가 결정돼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지지 않도록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농업계 모두 농산물의 가격 및 작황 위험을 확실히 흡수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져 농가의 경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진정한 농업개혁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