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04.22 17:02:59
  • 최종수정2014.04.22 17:02:59
침통한 분위기 속에 온갖 불신의 감정도 싹트고 있다. 아니 이미 폭발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내팽개친 선장의 행각에 좌절했다.

우왕좌왕하는 정부의 대처에 또 한 번 분개했다.

자극적인 속도 경쟁만 일삼은 일부 언론의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

일부 정치인들은 술자리가 곁들여진 행사에 참석,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자원봉사를 떠난 도내 모 봉사단체 회원들은 숙소에서 고스톱판을 벌이며 물의를 일으켰다.

'간단한 오락 정도였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가 더 있다.

모 유머 사이트 게시판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한 여교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이 게시됐다.

서울의 한 명문대 졸업생으로 밝혀졌는데 경찰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은 SNS를 통해 "국민정서 미개"라는 발언을 해 정 의원이 고개를 떨궜다.

민간 잠수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의 방송 인터뷰가 일파만파 퍼지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약속한 지원 물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민간 잠수부 투입을 해경이 막고 있다는 말을 해 전국을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 그는 구속 수순을 밟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내 일 인양 떠들고, 속으로는 남 일로 치부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의식이 가장 큰 문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구설에 오르기 십상이다.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에 주위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몸을 사리는 데 신중할 것이 아니라 진심을 표현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

세월호 선장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과 정부의 무능한 대처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구성원들의 저급한 언행이 더해졌다.

재난 안전 시스템과 매뉴얼을 전면 재 수정하기에 앞서 우리 개개인의 태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때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