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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애

탑애드컴 대표

최근 우리 사회를 면밀히 살펴보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지시하고, 또는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비방하는 모습을 흔히 보곤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이 옳은 것이고, 상대방의 의견 따위는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형(自己中心型)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업무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한다. 조직구성원들의 기(氣)를 살리고 동기(動機)를 유발하여 업무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조직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질문을 통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는 '타인존중형(他人尊重型)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기가 살아나고 동기를 유발하여 커다란 업무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사한 조직에서 동일한 조건, 비슷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성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리더가 조직구성원들을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리더가 조직구성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업무성과에서 커다란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기중심형 리더'와 '타인존중형 리더'의 회의 풍경을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리더 1 - 자신의 의견만을 제시하면서 일장 훈시 후, 그 외 다른 의견 있습니까· 지난 달 우리 조직의 성과가 왜 이리 저조합니까· 지난 번 내가 지시한 것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지난 달 목표로 잡아 놓고 이루지 못한 일이 무엇인가를 돌아가며 말해 봅시다.

리더 2 - 간단하게 공동체의식을 인식시킨 후, 우리는 목표달성을 위해 무엇을 실행해야 합니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우리 각자 처한 업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봅시다. 좀 더 상세하게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그 아이디어가 실현되려면 내가 무엇을 지원하면 되겠습니까·

리더 1의 회의 풍경을 보면 자기 얘기만 늘어놓고, 지시일변도이고 구성원들에게 책임만 지우려 하고 있다. 구성원들과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리더 2의 회의 풍경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을 존중하려는 리더의 의식이 배어 있고 공동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계속해서 질문을 함으로써 조직구성원들과 소통을 이루면서 조직구성원들의 참여의지와 실천의지를 강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직구성원들은 리더가 당신들은 나보다 아래이기 때문에 내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자기중심형 리더(계몽가형 리더, 전지전능형 리더, 지시중심형 리더)를 원하지 않는다. 조직구성원들은 자신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기를 살려 주고 동기를 유발하도록 하는 타인존중형 리더(참여유도형 리더, 질문유도형 리더, 의견수렴형 리더)를 원하고 있다. 조직구성원들은 리더가 자신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고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참여하도록 진정성있는 질문을 원하고, 그 가운데 자신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진정성있는 소통이 이 이루어질 때에 조직구성원들의 기를 살리고 동기를 유발하여 업무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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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