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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춘브라더스, 소아암 환우돕기 콘서트 성료

청주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서 개최
가인엔터테인먼트 주관
김장훈·금잔디·박주희 등 출연
미스충북 진 임한경·미 조하영, 성금모금 동참

  • 웹출고시간2013.09.01 19:52:36
  • 최종수정2013.10.15 11:22:02

청주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온정의 손길로 가득 찼다.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더블MC '용춘브라더스(박용관·장춘권)'가 지난달 30일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소아암 환우돕기 희망프로젝트를 펼쳤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명은 '8월의 크리스마스'다. 소아암 환우들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쾌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번 공연에는 용춘브라더스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기업, 단체, 무대팀,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희망의 불씨를 더했다.

지난해 9월 월드스타 '싸이'를 서원대 축제에 불러 '서원대첩' 신화를 이룬 가인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고 가수 김장훈과 금잔디, 박주희, 양정모, 두남자, 노라, 신지석씨 등이 무대에 올라 희망을 노래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한 용춘브라더스가 자신들의 앨범 수록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들은 첫 디지털 싱글 앨범 '우리와'를 비롯해 2집 앨범 '한번더'까지 무려 2장의 앨범을 낸 댄스그룹 겸 국내 최초 남성 더블MC다.

뒤지지 않는 가창력에 맛깔 나는 진행, 아이돌따라잡기에 도전하는 듯 한 댄스실력까지, 3박자를 골고루 선보이는 동안 무심천 일대는 이내 수만 명의 인파로 가득찼다.

미스충북 진(眞) 임한경(사진 왼쪽), 미(美) 조하영.

충북 미의 사절인 2013년 미스코리아 충북대회 수상자들도 온정을 더했다.

미스충북 진(眞) 임한경과 미(美) 조하영이 행사장을 찾아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대한미용사회 충북지회(회장 오수희)도 뜻을 같이했다. 오수희 회장은 도내 미용인들로부터 25cm 이상의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환우들의 인모 가발 제작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한국소아암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가수 김장훈이 이날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할 차례다.

그런데 무대에는 김장훈의 모습 대신 그가 전하는 영상만이 덩그라니 상영됐다.

"청주시민 여러분, 공연에 앞서 죄송한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기 위해 청주에 내려와 있는데 공연시간에 임박해 서울로 올라가야할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습니다. 너무 죄송스럽고 다음 공연을 약속하며 저를 대신해 박경림씨를 급히 초청했습니다. 여러분 박경림씨를 소개합니다."

영상이 끝나고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공연장도 정적이 흘렀다.

잠시 뒤 실망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가수 김장훈이 무대 위로 뛰어 올라오는 이변이 발생했다.


청주 시민들을 위한 몰래카메라가 이날 김장훈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였다.

김장훈은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객석으로 내려가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갖는 등 잊지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1시간 이상을 관객들과 함께한 이 무대는 스텐딩 콘서트장을 방불케할 만큼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콘서트를 통해 모은 기금은 전액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해 환우들을 위해 쓰인다.

용춘브라더스는 2011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첫 토크쇼 '말ː빨쇼'에서 데뷔무대를 치른 뒤 관객몰이에 성공해 현재 전국을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힘겨운 날들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김장훈 인터뷰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30일 더블MC 용춘브라더스의 소아암 환우돕기 프로젝트 '8월의 크리스마스'에 우정 출연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를 청주 공연무대에서 만나봤다.

◇ '8월의 크리스마스'는 용춘브라더스가 소아암 환우돕기 프로젝트로 처음 하는 공연이다. 무대에 서게 된 동기는.

"늘 자신들도 넉넉지 않지만 남모르는 곳에서 좋은 일을 하고 살아가는 용춘브라더스에게 동생들이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살아갑니다. 이번 무대 제안을 받았을 때 저 또한 어렸을 때 3년간 병원생활을 하면서 힘겹고 외로운 날들을 보낸 생각이 들어 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싶어 참여했습니다."

◇ 어떤 곡을 준비했나.

"기본적으로 '난 남자다', '고속도로로망스'와 같은 신나는 곡들을 필수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같은 발라드입니다. 전 늘 맞춤형으로 공연을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 공연의 특성상 10대부터 어르신들까지 오시는 공연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애모' 등 트로트메들리와 그때그때 관객들의 요청에 따른 순발력으로 함께할 생각입니다."

◇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무료 행사다. 전국 투어 콘서트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좋은 취지의 행사이고 제가 사랑하는 동생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조건 참여해야겠지만 일정상 9월초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토론토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투어가 시작됩니다. 또 뉴욕센트럴파크에서 제가 기획하는 월드코리안컬쳐페스티벌, 아프리카 희망 콘서트 등 해외 일정을 몇 년을 계획하고 있는 터라 먼 곳에서나마 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공연·행사 때마다 용춘브라더스가 자주 한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춘브라더스와는 어떤 인연.

"좀 특이한 인연인데 워낙 제가 행사를 많이 다니다보니까 충청권에가면 용춘브라더스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점점 커져가는 용춘을 보며 제가 키운 것처럼 참 기쁘고 대견합니다. 워낙 긍정적이고 좋은 일에 앞장서기에 제 친동생들처럼 생각하고 함께 잘 지내게 됐습니다. 독도횡단, 연평도 피해주민 위안잔치, 독도페스티벌에도 함께 했고 배우 송일국씨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대학생 청산리역사대장정 등 수많은 봉사의 추억들이 있네요."

◇ 앞으로 활동 계획.

"몇 년 간 해외에 가서 좋은 공연 등으로 전 세계에 아름다운 한국을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시간은 금 새 지나가고 다시 이번처럼 좋은 공연을 함께할 날이 오겠죠. 충북일보도 정의로운 언론으로 충청도민의 입이 되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용춘브라더스도 지금처럼만 늘 초심잃지않고 계속발전해가는 모습 있기를 소망합니다."

/ 김수미기자

"1회성 행사 아닌 꾸준한 콘서트 위해 계획 중"

용춘브라더스 인터뷰

전국 최초로 결성된 남성 더블MC '용춘브라더스(박용관·장춘권)'가 기부천사 김장훈 등 지인 등과 함께 소아암 환우 돕기 희망프로젝트를 펼쳤다.

지난 6월 한국소아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용춘브라더스를 만나 공연 기획부터 김장훈과의 인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소아암 환우돕기 프로젝트 '8월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하게 됐나.

"2011년 용춘브라더스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말빨쑈'라는 토크콘서트를 처음 열게 됐어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관객몰이에도 성공했고 반응도 괜찮아 당시 큰 용기를 얻었죠. 그리고 1년에 한번씩 토크 콘서트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이후 2012년 솔로탈출 말빨쑈를 진행했고 올해는 무슨 주제의 콘서트를 할까하다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희망 콘서트로 방향을 잡았어요. 이런 기획단계에서 소아암 환우들의 완치율이 80%나 된다는 정보를 얻었고 그럼에도 되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건이 안 돼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머지 20%는 우리들의 마음으로 채우자 라는 목표로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 이번 무대는 어떤 것들을 준비했나.

"주인공인 충북에 있는 소아암 환우와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무대를 만들기 위해 저희 역시 비용적인 부분이 문제였는데 기업, 병원, 무대 조명, 특수효과, 가수 등 지인과 주위 분들의 큰 도움과 재능기부로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소아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 소아암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보내달라는 부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공연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관객 전체를 속이는 김장훈씨의 몰래카메라도 있다는 것입니다."

◇ 앞으로의 공연계획.

"토크콘서트로 전국투어와 소공연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1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들이 아니라 김장훈씨처럼 꾸준히 봉사할 수 있는 콘서트를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금처럼 용춘브라더스에게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한 저희 역시 큰 용기를 얻어 어느 때고 좋은 일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 김장훈씨와의 인연.

"저희들이 직업이 MC를 맡다보니 행사장에서 인연이 되었어요. 그리고 연평도, 독도 횡단까지 같이하면서 가수와 MC가 아니라 정말 형동생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배우 송일국씨와 김장훈씨도 저희를 계기로 서로 더 가까워지게 됐구요. 저희가 행사 때마다 김장훈씨와 함께할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김장훈씨를 뵈면서 따뜻한 마음씨를 배웠고 평소 소신있는 열정과 배려하는 마음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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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