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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7.31 15:15: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길지선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기획관리실

얼마 전 국가기록원에서 과거 에너지절약 노력을 보여주는 기록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에너지소비 절약 촉진을 위한 대한어머니회의 자전거 행진,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사진, 에너지 절약으로 살림을 살리자는 오뚝이가 그려진 포스터까지, 전기 절약은 시대를 넘어 늘 강조되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기록이었다. 그 중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고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간소하고 시원한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한국전력에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절약문화의 확산과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지난 8일부터 반바지와 샌들 착용을 권장하는 '수퍼 쿨비즈(Super Cool Biz)'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말은 일본에서 처음 만든 신조어로, 여름철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재킷을 벗는 등의 간편한 옷차림을 뜻하며 2011년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절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수퍼 쿨비즈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복장의 간소화 뿐 아니라 업무시간을 앞당기는 등 근무 형태를 바꾸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쿨비즈는 영어단어 쿨(Cool)과 사업 및 업무를 나타내는 비즈니스(Business)의 합성어)

지금 인터넷 사이트(http://www.100w.or.k)에서도 절전운동이 한창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전 참여를 이끌어내는 '100W줄이기, 올 여름 착한 바람 캠페인'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참여자들은 피크시간대에 절전을 약속하는 서명을 하거나, 에어컨을 30분 동안 꺼두는 등의 절전을 인증하는 사진과 응원메시지를 홈페이지에 올리며 다함께 절전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5월부터 쿨비즈 운동이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공무원 복장 간소화 지침을 통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권했다. 학교에서도 절전이 키워드이다. 경남 통영의 한 중학교가 6월부터 반바지를 여름교복으로 채택해 화제가 되었는데, "청바지 입고 회사에 갈 수 있다면,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이라는 국내 3인조 그룹 디제이 디오시(DJ DOC)의 노래 한 구절이 현실이 되었다. 기업들도 사무실의 조명을 절전효율이 좋은 LED조명으로 바꾸고, 전력사용량의 70% 이상을 자가발전으로 대체하는 등 '절전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직장인 459명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 응답자의 87.6%가 직장인 쿨비즈 캠페인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을 만큼 효과적이다. 실제로 반바지나 반팔처럼 시원한 옷차림이 체내온도를 최대 4도까지 낮춰 주어서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등 일석삼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한다. 에너지 절약 실천에 동참하는 의미로 쿨비즈 복장을 해보자. 단정하게 묶은 포니테일 머리에 바람이 잘 통하는 원피스를 입고, 목 단추 하나를 푼 반팔 셔츠에 면 반바지도 좋다. 다만 더 능률적이고 더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복장도 고려해야 한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기본적인 예의와 단정함을 갖춘 시원한 차림으로 올 여름, 우리 더 가벼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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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