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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27 20:58: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과 연계

6-1 읽기 첫째마당 2. 아름다운 삶

▣ 다음 글을 읽고, 질문에 답해 보세요.

옛날에 한 왕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왕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시기는 언제인가,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인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서 답을 구해보았지만 아무에게도 만족스런 해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그 나라에서 지혜롭기로 소문난 현자에게 그 답을 구하기 위해 현자를 찾아갔습니다. 왕이 찾아갔을 때 현자는 오두막 밖에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왕은 현자에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자는 들은채 만채 밭만 열심히 갈 뿐이었습니다. 왕은 그냥 지나칠까하다가 노인이 힘겹게 밭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돼 보여 괭이를 들고 노인을 돕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나절이 지나고 날이 저물 시간이 되어도 현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근처 숲에서 피투성이가 된 젋은 남자가 비틀거리며 나타났습니다. 왕과 노인은 얼른 그 남자를 오두막으로 옮기고 상처를 돌보며 꼬박 밤을 새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왕의 보살핌 덕에 목숨을 건진 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왕에게 뜻밖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원한을 품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제 나는 당신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오랫동안 밭일을 하고 있어서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신 부하들에게 들켜 칼을 맞고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수인 당신이 내 목숨을 구해주셨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왕은 너그럽게 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상처를 돌보아줄 의사를 붙여 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까지 노인에게서 질문의 답을 듣지 못한 왕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간청하였습니다.
“한번 더 묻지요. 그 세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현자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소.” / “알고 있다니요?”
“어제 당신은 내 밭일을 도와주었소. 그때 당신에게 가장 중요했던 일은 이 늙은이를 돕는 일이었고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바로 어제의 그때 그 순간이었지요.
그리고 그때 당신에게 가장 중요했던 사람은 나였소. 그리고 어제 저녁, 부상한 젊은이가 나타나자 당신은 그를 오두막으로 업고가 치료했소. 그때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젊은이를 구하는 일이었고,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그 젊은이였소. 그러니 가장 중요한 시기란 오로지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이 되는 것이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이란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오직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현자 :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
출처

위 이야기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세가지 중요한 질문>이라는 단편 소설을 추략한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이 살아가면서 생각했던 철학적 사고를 그의 소설 속에 담고자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톨스토이의 깊은 사고에서 우러나온 교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교훈이 무엇인지 논술 문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논술문제

1. ㉠의 물음처럼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 중요한 사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써 보세요.

2. 왕의 물음에 대한 현자의 대답에서 우리는 ‘현재의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처럼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논술해 보세요.

답안 포인트

▷ 물음에 대한 나만의 답 만들어 보기
제시문에 나온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현자의 말과 비슷하거나 다른 나만의 대답을 제시해 봅니다.

▷ 현자의 말 이해하기
현자는 왕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글에 나타나 있는 것과 같은 대답을 해 줍니다. 현자의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문맥 속에서 그러한 결론이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을 찾아보고, 우리의 삶 속에 그 현자의 말을 대입해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이 현자의 말 속에 모두 담겨 있음을 이해해 봅니다.

▷ 현재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보기
현재는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현자의 말은 바로 현재의 중요성과 그 순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의 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까닭과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지 논술해 봅니다.
예시답안

1.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는 바로 이 순간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우리 가족이다. 가끔 몸이 아프거나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부모님이나 동생에게 짜증을 내는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내 곁의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짜증이나 화 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또 내게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공부다. 지금 나는 학생이고, 지금 내가 학생으로서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열심히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밑거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이 어찌하였든 늘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충실한 삶은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현재에 머물고 있는 한 과거와 미래는 마음 속에 존재할 뿐이지만 현재는 지금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이미 있었던 사실이고 미래는 아직 닥치치 않은 사실에 불과하다. 결국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뿐이다. 늘 내가 머물고 있는 현재의 순간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성실히 본인이 세운 계획대로 실천한다면 행복한 미래가 생길 수 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처럼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고, 또 학생이 되면 빨리 시험 지옥을 탈출하고 싶고, 또 대학교에 들어가면 빨리 좋은 곳에 취직을 했으면 바라고, 또 사회인이 되어서는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거나 성공을 하기를 꿈꾼다. 우린 늘 항상 미래를 꿈꾼다. 그 꿈꾸는 좋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오늘이란 어제 우리가 그렇게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던 날이며, 내일이 되어서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이다. 결국 오늘이 없는 어제와 내일은 없다. 결국 내가 지금 머물고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아름답고 성공적으로 이끄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더 생각해보기

♣ 우리가 항상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푼 경험이 있었나요? 그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말해 보세요.




▲ ‘논술아 놀자’에 실린 논술 문제를 (nonnon@hak1000.com)으로 보내면 매주 50편을 골라 논술전문가들로부터 무료로 평가 및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 박학천 논술연구소 / 초등연구개발부 : 원은숙 / 전화 : 02 - 2088 - 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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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