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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6.13 18:0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시작부터 웃지못할 이야기 좀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6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IT 관련업체에서 S/W(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확보하고자 신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채용 공고를 냈었다. 그 결과 참으로 우습게도 대다수 지원자가 의류직물학과나 의상 관련 전공을 한 사람들이 대거 응모를 하였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그 당시에는 소프트웨어(Software)란 단어가 거의 접하기 어려웠던 단어였다 보니 당연히 S/W를 소프트웨어(Soft Wear)로 오인하고 소프트하게 일을 옷을 개발하는 것으로 착각한 의류 관련 전공자들이 대거 응시를 했던 것이었다. 지금으로서는 배꼽 잡고 웃을 일이지만 당시로선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작금의 IT 파워는 H/W 중심에서 S/W로 완전히 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H/W의 비율이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매출 10억 당 제조업의 채용 인력은 2.05명이지만 S/W는 24.4명이고 부가가치율도 26.7%로 자동차 20.6%, 컴퓨터 11.5%보다 높다. 또한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하는 앱시대에는 S/W산업이 IT투자를 견인함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시절 방통위위원장이 앱에 대해 알려 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했다.

전체산업에 있어 평균적으로 33.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S/W는 전체 산업을 이끌어 가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즉, 모든 산업의 스위치(S/W)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S/W 산업이다. 다시 말해 이제 IT 기술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측면보다는 기반 기술(Infra Technology)로 그 자리를 매김하고 있는 실정에서 S/W야 말로 기반 기술 중의 기반 기술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S/W 산업 육성에 등한시 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우리가 전 세계 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이 고작 0.8%에 불과하고 그것도 게임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실정이니 말 해 무엇 하랴. 그 결과 소위 국민 게임이라 불리우는 애니팡 게임 수익의 30%를 구글에 넘겨주어야만 하는 참담한 현실 속에 대통령 임기가 마칠 때 쯤 되어야 S/W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충북도 마찬가지이다. 민선 5기 공약에 'S/W 산업 육성'이란 단어를 보고 소름이 끼치는 희열을 느꼈지만 그도 잠시 그 자리를 태양광이란 단어가 차지하면서 S/W란 단어를 다시 보기 어려워 진 것이 충북의 현 주소이기도 하다. S/W란 단어를 아직도 'Software'가 아닌 'Soft Wear' 로 알고 있었던 지난 정부의 무지 속에 그나마 현 정부에서 이를 제대로 인식해 주길 바랄 뿐 이다. 정말이지 이대로는 향후 우리의 먹거리는 없다. 제발 S/W 분야에서 'first mover'는 아닐지라도 'first follower'라고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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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