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지역 자원봉사자 연령층 '고령화'

5만3천여명…지난해보다 17% 상승
20~30대 비율 전체 16%로 참여율 저조

  • 웹출고시간2011.12.06 20:18: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주민센터.

관내 불우이웃 50세대에게 전달할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김장담그는 일에 30여명의 무지개자원봉사대원들이 출동했다.

아침 일찍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오후 1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먹을 생각을 하니 피로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5시간의 김장담그기에도 끄떡없을 혈기왕성한 20~30대 젊은 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장을 담그며 자연스럽게 봉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외면하는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중장년층인 봉사대원들의 마음이 씁쓸해진다.

기부와 나눔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청주지역에 자원봉사단체를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는 40~60대 중·장년층. 20~30대가 김장김치를 담그거나 밑반찬을 전달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6일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5만3천550명으로 지난해 4만5천797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대비 11월에만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센터에 등록됐다.

하지만 노령화가 나타났다. 자원봉사자 중 대부분은 40~70대고 20~30대 젊은 층 비율은 전체 중 16%밖에 차지하지 않는다.(20대 미만 8천618명, 성인은 4만4천932명) 지난해 대비 20대 미만은 3.5% 늘었지만 전체비율로 볼 때는 심각하게 적은 수준이다. 20~30대는 자기계발이나 가사·육아 담당 등으로 바빠 자원봉사자로 나설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유형별로 보면 자원봉사단체는 793개로 2만166명, 전문봉사단체는 148개로 4천20명, 개인은 2만9천364명으로 단체보다 개인으로 행하는 봉사활동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가족 단위 자원봉사대, 직장자원봉사대, 청주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으로 다양하다. 요즘은 시·군·구 지자체와 직장자원봉사대의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이숙애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라는 것은 허드렛일이 아니라 영원한 사회적 자본이기에 개개인의 시민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이런 자본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학생들과 20~30대의 참여율이 저조한만큼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혈기왕성한 젊은이들도 자원봉사자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