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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돌봄서비스 혜택 '미미'

올 청주지역 독거노인 7%만 받아
1명이 26명 담당…인력도 태부족

  • 웹출고시간2011.11.21 20:23: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역 홀로 사는 노인들이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청주지역 65세 이상 홀로 사는(독거) 노인은 2008년 6천658명, 2009년 7천771명, 2010년 9천546명, 올해 1만1천926명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하지만 시내 독거노인 1만1천926명 중 노인돌봄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은 850명 내외로 전체의 약 7%에 불과하다.

노인돌봄서비스는 기본과 종합서비스로 나뉜다. 기본서비스를 받는 대상은 65세 이상,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 150% 미만인 독거노인이다. 종합서비스 대상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이다.

올해 기본서비스 사업은 2억6천6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시가 산남노인복지센터를 통해 기탁 운영한다. 노인돌보미가 일주일에 한 번 직접 방문하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종합서비스사업에는 4억2천800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청주지역자활센터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 돌보미가 월 27시간이나 36시간 직접 방문해 가사와 간병을 돕는다.

기본서비스사업 대상자는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다. 생활형편이 어렵고 홀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직접 신청을 하거나 동주민센터에서 추천을 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772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종합서비스사업은 매년 150여명(올해 독거노인 107명)이 선정되고 있다. 전체 독거노인 중 노인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은 850여명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인들의 직접 신청 외에도 매년 2~3월 시에서 실시하는 '전수조사'를 통해서도 서비스 대상자가 추가 발굴된다. 전수조사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 탈락자 명단이 내려오면 시가 방문조사를 통해 서비스 대상자를 뽑는 절차다.

시 관계자는 "직접 방문을 하다보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자존심이 센 노인들은 이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어 모든 독거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을 돌보는 노인돌보미들의 인력난도 문제다. 기본서비스사업과 종합서비스사업 각각 30명의 노인돌보미가 있다. 기본서비스사업의 경우엔 노인돌보미 한 명당 26명의 노인들이 배분된 셈이다.

노인복지담당 관계자는 "올해도 10명을 충원하긴 했지만 고무줄 예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서비스대상자 확충이나 노인돌보미 인력 증원 등을 점차적으로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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