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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달라진 술문화

폭탄주·음주가무 '굿바이'

  • 웹출고시간2007.12.11 22:51: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송년모임이 3~4차례 잡혀있지만 예전처럼 부담이 되진 않습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탓에 술자리에서 늘 소심했던 이모(33·청주시 가경동)씨는 그전과는 술자리가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친구들과의 계모임 뿐 아니라 직장회식에서도 첫잔 이외에 건배를 외치고 잔을 돌리는 모습이 사라져 술을 억지로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

직장인 김모(여·31·청주시 분평동)씨도 “예전엔 술을 따르고 돌리고 해야 술자리 같았지만 최근에는 각자 마시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며 “예전처럼 술을 억지로 술을 권하다가는 야만인 취급을 받기 일쑤”라고 말했다.

연말 송년 모임 문화가 바뀌고 있다.

송년 모임마다 으레 빠지지 않던 ‘폭탄주’와 ‘ 음주가무’ 가 사라지고 있는 것.

기업이나 대학생들의 송년 모임의 경우 술자리보다는 문화 공연이나 영화 관람을 즐기는 추세로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또 각급학교 동문회나 향우회 등 계모임도 종전의 ‘먹고 마시는’ 송년모임을 최근에는 ‘건전한 소통의 자리’로 바꿔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엔 절주(節酒)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담긴 숫자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은 깔끔하게 119로 하지”라거나 “저녁 겸 해서 892로 간단하게”라고 말하는 식이다.

‘119’는 ‘1가지 술을, 1차에서, 9시까지 마신다’는 뜻의 신조어.

‘8시에서 9시까지 끝내고 2차는 없다’는 의미의 ‘892’도 있다.

이외에도 ‘2가지 술을 섞지 않고 2잔 이상 권하지 않으며 2차도 없다’는 뜻의 ‘222’와 남이 억지로 권하는 술자리가 아닌 ‘지스스로 부어 지스스로 마신다’는 의미의 ‘지부지마’까지 이전 술자리의 구태를 벗어나자는 취지의 신조어가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청주 산단 중소기업 간부 김모(46)씨는 “몇 년 전만해도 부서회식을 할 때면 으레 폭탄주로 자정을 넘겨 집에 가기 일쑤였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직원이 늘면서 부하 직원에게 술 한잔 권하는 것도 눈치가 보일 정도”라며 “절주를 통해 자신의 몸을 챙기고 그만큼 더 일과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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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