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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물 동난 오창 대기자 줄줄이

중소형 아파트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세입자들 오송까지 눈 돌려

  • 웹출고시간2011.04.11 20:14: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격이 조금 높아도 상관없으니 물건 나오는 데로 연락해 달라는 대기자가 한 두 명이 아닌데 물건이 없어 우리도 답답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던 오창과학산업단지 부동산 경기가 연이은 각종 호재와 탄탄한 수요에 모처럼 봄날을 맞았지만 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단지 조성당시 분양된 8천441가구의 아파트 외에는 5년째 공급이 전무하지만 수요가 몰리며 전세입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오송이나 인근 투 룸으로 집을 찾아 연쇄 이동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며 2~30평형대의 경우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현상도 가속화돼 현재 거래가도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시세에 근접하거나 뛰어넘은 상황이다.

오창단지 내 부동산랠리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LG화학 등 단지 내 기업의 인사이동으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해 20평대 전세가 1억2천만 원대에 형성되고 30평형대는 1억4천만 원을 넘어서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나마 전세 물건이 귀해 매매로 갈아타면서 매매가도 크게 올라 현재 20평형대는 최고 1억5천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나 매물이 없는 상태고 30평형대도 1억8천~2억 원선에 형성돼 있으나 이마저도 물건이 없어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다.

2년 전 형성됐던 2~30평대 전세가가 7천~8천만 원대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70%이상 급등한 것이며 매매가도 평균 4천만 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급등한 전세 값이 부담스런 세입자들이 오송과 인근 투 룸으로 발길을 돌리며 덩달아 원룸건물 매매도 호황을 맞아 2년 전 평균 5억 원대에 거래되던 매매 시세가 현재는 6억 후반 대에서 8억 초 반대 까지 형성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룸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원룸 신축도 급증해 청원군에 신청된 건축허가가 지난해 12월 8건에서 올해 1월 15건, 2월 19건, 3월 24건으로 급증해 100여건에 가까운 원룸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가 거래도 눈에 띠게 회복 돼 만성적인 공실률을 나타내던 상가지구도 속속 새로운 간판을 내걸며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경기 호전에는 LG화학 및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용창출과 인근 오창제2산업단지 조성과 옥산산업단지 조성, 충북대 오창 캠퍼스 건설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5년이 넘도록 신규 공급물량은 전무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랠리 공인중개사의 이정호(47)소장은 "오창은 단지 조성 초기 아파트와 상가, 원룸 등 부동산이 총체적으로 애를 먹었으나 지금은 아파트 가격과 전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물건이 없어 집구하기 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며 "물건을 기다리는 대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물건이 없어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신규공급이 있기 전에는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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