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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신협 "금융사고 불명예 떨쳐라"

6년간 4억 빼돌린 직원 구속…예방교육·상시감시

  • 웹출고시간2011.03.24 16:50: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신용협동조합이 창립 50주년 이었던 지난해 불거진 금융사고 여파가 올해 까지 이어져 울상을 짓고 있다.

더욱이 저축은행 부실 파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천시 소재 A신협 직원의 구속 소식이 전해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천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해 전산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고객 예금 4억여 원을 빼돌린 B(30)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신협 직원인 B씨는 지난 2004년 7월5일께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해 허위 정보를 입력한 뒤 전산을 조작해 자신과 가족명의 계좌로 2천만원을 이체하는 등 지난해 5월11일까지 6년 동안 269차례에 걸쳐 4억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청원군 소재 C신협 직원 D(33)씨가 1월부터 10월 사이 자신이 근무하는 신협에 돈을 맡긴 고객 등 20여명의 예금과 적금 22억 1천800만 원을 고객 동의 없이 인출하거나 해약해 지인에게 빌려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올해 1월 구속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청주시 소재 E신협 한 간부 직원이 대출을 조건으로 1억7천여만원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받아 챙겨 금융감독원 감사에 적발돼 해당 직원을 직무 정지시키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를 지시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도 신협의 금융 사고가 지난 3년 간 계속 증가해 금융감독원도 23일 상호금융중앙회(농협·수협·신협·산립조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밝힌 상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 정(미래희망연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모두 124억9천200만원으로 전년(112억2천만원)보다 11.3%(12억7천200만원) 증가했다.

신협의 금융사고 규모는 지난 2008년 45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째 늘어 금융사고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사기가 15건에 66억4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유용이 17건에 45억9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신협중앙회 충북지부도 이유야 어찌됐든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사고예방교육 및 실무책임자 교육을 강화하고 상시감시기능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지부 관계자는 "제천지역 금융사고건은 이미 지난해 중앙회 검사에 적발 돼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단계로 사법처리가 표면화 된 것"이라며 "현재는 중앙회 검사가 강화되고 지부차원에서도 이번 달과 다음 달 연이어 강도 높은 사고예방교육을 진행해 상시감시기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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