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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국회의원보선, '박근혜 마케팅'대 '동정론'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는 ‘박근혜 마케팅’
새정치연합 한창희 후보는 ‘정권 심판론’과 ‘동정론’

  • 웹출고시간2014.07.25 22:58:11
  • 최종수정2014.07.25 22:58:11
7.30 재보궐선거를 닷새 앞둔 25일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충주장날인 이날 각 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펴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유세 열기가 뜨거웠다.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김을동(서울 송파구 병)최고위원과 정우택(청주 상당구)정무위원장이 충주를 찾아 같은당 이종배 후보를 지원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공동대표와 충주출신 이인영(서울 구로갑)국회의원, 노영민(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이 충주풍물시장앞 차량유세를 통해 한창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양당은 지난24일 새누리당이 서청원 최고위원을, 새정치연합은 정세균 상임고문을 충주지역에 내려보내 자당의 후보를 지원하는 등 충주를 집중공략했다.

이날오후1시 문화동 부민약국앞에서 열린 차량유세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개혁 목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박근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국가 개조 로드맵 추진, 국가 안전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박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돕겠다는 게 이 후보의 약속이다.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들이 ‘충북의 딸 박근혜’를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사고의 책임은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에 있다며 ‘심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이날 오후3시 신한은행충주지점앞 차량유세에서 “세월호 참사시 단한명도 구하지 못하고 100일이 지나도록 특별법하나 만들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를 따끔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창희 후보는 중앙당과 방향이 다르다.

그는 유세 때마다 “마지막 열정을 충주 발전에 바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종의 ‘읍소 작전’을 펴는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6.4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서 비롯됐지만, 한 후보로서는 이를 이슈화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그가 충주시장에 재선된 후인 2005년 추석 때 촌지를 돌리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이후 이 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잇따라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한 후보는 ‘보궐선거 책임론’이나 ‘박근혜 정부 심판론’보다는 “충주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충주 바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후보가 이같은 읍소작전은 지난2004년 국회의원선거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던 한 후보가 민주당 이시종 후보(현 충북지사)에게 낙선하고 실망하고 있을때 한나라당이 곧바로 충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토록 했는데, 이때 충주시민들의 동정론으로 한창희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 후보의 당선을 유력하게 보면서도 한 후보가 동정론을 펼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투표일까지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30일 투표일이 계절적으로 가장 더운 삼복더위 한가운데 인데다가 휴가철이어서 투표율이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돼 누가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많이 가도록 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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