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군수 시절 추진했던 각종 사업의 마무리 방안은."우선 이 자리를 빌어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명호 전임 군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민선1기와 2기에 추진했던 각종 사업을 재검토해 추진해야할 사업은 적극 추진하고 개선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도록 하겠다." "특히 제1산단과 보건복지타운, 바이크로드, 좌구산 휴양림 등에 대한 외형적 성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도한 예산 투입에 비해 사업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주민 피해가 없는 선에서 재검토 또는 사업 전환 등을 고려하겠다."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대한 방향은."공무원은 우선 군민을 잘 섬길 줄 알아야 한다.""따라서 성실히 일 잘 하는 공무원은 우선 발탁 승진 기용하고, 청탁이나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킨 공무원은 과감하게 조직에서 격리시키도록 하겠다." 또 미래의 군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인재육성과를 신설, 교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 "그러나 현재 증평군은 11개과로 규제돼 있어, 새로운 부서 신설이 사실 어렵다. 하지만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제2산단과 에듀팜 특구 추진 방향
"작은 물고기 모양의 플라스틱, 쇳덩어리 등에 바늘을 달아 강가나 저수지, 하천에 던져서 물고기를 잡아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황당한 질문일 수 있겠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다. 낚시대와 릴 그리고 간단한 루어(가짜 미끼) 만으로 민물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루어 낚시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민물에서 루어를 이용해 잡을 수 있는 대상어종은 쏘가리, 가물치, 강준치, 꺽지, 끄리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배스 루어낚시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배스는 엄청난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손맛을 선물해 준다. 루어를 물고 바늘을 털어내기 위해 수면위로 멋지게 뛰어오르는 배스의 모습은 루어 낚시인에게 손맛 이상의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또 셀 수 없이 많은 다양한 채비를 사용해 날씨, 수심, 계절별로 다른 공략법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 없이는 쉽게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배스루어에 빠지게 하는 두 번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지역에서 배스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필드를 간단히 살펴보면 진천 초평·백곡지, 음성 원남지, 보은
충북 북부지방과 경북 북부지방,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단양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전국 어디서든 찾아가기 편리한 사통팔달의 도시다. 예부터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아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한 시인묵객들이 많았던 고장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시작된 요즘, 찌는 듯한 무더위와 습도를 날릴 대안이 동굴여행이다.극한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일 15도 안팎을 유지하며 시원함을 자랑한다.단양은 강원도 삼척·제주도와 더불어 동굴의 나라로 꼽힌다.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지닌 온갈·고수·노동 동굴을 비롯해 모두 180여개의 동굴을 보유하고 있다.문화재청이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충북지역에 분포하는 석회동굴의 분포와 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해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모두 240개의 천연동굴이 있다. 이 가운데 단양 181개, 제천 22개, 괴산 11개, 충주 11개, 보은 6개, 옥천 3개, 음성 3개, 청원 2개로 단양군이 단연 최고의 분포도를 나타낸다.학계에서는 남한지역 천연동굴의 수를 1천개정도로 추정하고 있고, 천연동굴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서도 충북에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가진 3개 동굴이 모두 단양에 소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적 가치를 지닌 동굴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경찰청에서 실행하고 있는 점멸신호등 운영이 오히려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점멸신호체계는 밤이나 새벽 등 차량통행량이 적은 시간대에 운영된다. 이에 따라 차량 신호등은 황색등이나 적색등으로 깜박이고, 보행자 신호등은 꺼지게 된다. 이 같은 점멸신호등은 청주지역에만 403곳이 있으며, 이중 102곳은 24시간 점멸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다.충북경찰은 점멸신호등 운영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이달 1일 전국 최초로 보은지역의 신호등 34곳을 모두 24시간 점멸신호체계로 변경·운영하는 등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 564곳의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바꾼 결과,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의 124건에서 105건으로 19건(15.4%)이, 부상자는 153명에서 133명으로 20명(13%)이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이 같은 경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점멸신호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줄었다는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뿐더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설치해놓은 신호등을 꺼놓는다는 발상 자체가 이
진천인물 이거이(李居易·1348~1412)는 두 아들을 부마(駙馬), 즉 임금의 사위로 만들었다. 맏아들 이저(李佇)는 태조의 맏딸 경신공주에게, 둘째 아들 이백강(李伯剛)은 태종의 맏딸 정순공주에게 장가들었다. 조선 초기의 강력한 외척이 우리고장 진천에서 출현한 셈이다. 인지상정상 이거이는 우쭐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 우쭐함이 이거이 3부자를 곤경에 빠트린다. 이거이가 사병해체 조치를 바로 이행하지 않자 대신들이 상소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러 절제사가 명령을 듣고 병권(兵權)을 즉시 삼군부에 바쳤는데, 오직 거이와 저(佇)만이 병권을 그대로 잡고서 즉시 송납(送納)치 아니하였다. 이에 판의흥삼군부사 이무(李茂) 등이 임금께 아뢰기를, "거이 부자가 병권을 내놓기를 아깝게 여기오니, 뜻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였다'.- '감히 내가 임금의 사돈인데'라는 마음을 갖고 있던 이거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실록이 이 부분을 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의정부에서 상소하였다. "이거이 부자가 원훈대신으로 종실에 연인하여 주상의 은혜를 지나치게 입었으나, 두 마음을 가졌으니, 죄는 참으로 큽니다. 원하건대, 삼성(三省·의정부)의 청한 바에 의거하여
대청호수를 낀 대전 동구와 보은군 회남면 그리고 옥천군 군북면 경계면에 위치한 산줄기상에는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 백골산등이 있지만 하나같이 빼어난 산세를 거느리고 있다거나 수량 풍부한 계곡을 품고 있다거나 단번엔 눈길을 사로잡는 그 어떤 매력도 찾을수 없는 다소 밋밋하고 평범한 산들이지만 스스로 발산하는 향기보다 그곳에서 채집되는 향기가 더 그윽하고 감미로운 것이 대청호 주변 산들에게서 취할 수 있는 공통점이다. 간간이 내어다보는 조망턱에 걸린 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서정은 저마다의 가슴에 머무는 감성의 세계로의 초대장을 받는 것 처럼 설레이게 한다. 그들이 건넨 초대장엔 섬, 바다, 고향, 유년시절 같은 아련한 향수도 있지만 아픔, 슬픔, 투쟁의 역사도 있다. 그중에도 대전시 동구 세천동 아감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백골산은 백제군과 신라군의 치열한 전투로 온산에 죽은이들의 하얀뼈가 무성하였다 하여 불리워진 아픔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등과 함께 멀고먼길 돌아 찾아야 하는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과 산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요즈음은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산길정비와 이정표 등 잘 되어있어 별다른 어려움
소라야! 넌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게 뭐있니· 난 고작 자일리톨 껌, 핀란드 사우나, 산타클로스의 고향 뭐 이런 정도야. 유라시아를 통틀어 가장 북쪽에 있는 수도가 바로 이곳 헬싱키래. 18만 개의 섬과 6만 여개의 호수를 가지고 있는 나라. 스웨덴에게 600여년. 러시아에게 100여년 식민지 시대를 거쳤어. 참으로 기구한 역사를 가졌지· 제정 러시아시대의 건축양식과 스웨덴양식 그리고 현대 건축물들이 서로 묘한 조화를 이루는 거리가 정말 인상적이야. 국토는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넓지만(일본과 비슷·) 인구는 약 500만 명이고 헬싱키에 약 50만 명이 살고 있어. 그래서인가 차의 흐름도 조용하고 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깔끔한 게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구나. 시내 중심에 중앙역이 있어서 어디로든지 이동하기가 쉬운데 그리 넓지 않아서 도보로 다닐 수 있어. 중앙역은 참 특이한 건물이야. 램프를 들고 있는 두 개의 석상이 보이지· 아주 강인한 이미지가 느껴지니· 어젯밤에 보니 불을 밝히고 서 있더라. 이 건물을 시작으로 핀란드만의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이 발생했고 디자인 강국이 되는 바탕이 되었대. 이 광장에는 를 쓴 핀란드 문학의 창시자 '알랙시스키비'의 동상도 있
'삽혈동맹'이라는 표현이 있다. 노루 등 산짐승을 잡아 서로 피를 나눠 마시며 변치말자고 굳게 맹약하는 의식을 일컫는다. 청동기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으로, 맹세할 때의 '盟'(맹) 자에 '血'(피) 자가 들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야사에 의하면 이방원(후에 태종)과 이무(李茂·?~1409)도 삽혈동맹을 맺은 관계다. 태종이 즉위한 그해 두살박이 왕자를 잃었다. 이때 옆에서 태종을 위로한 인물이 하륜과 이무였다. 마침 그날은 상왕 정종의 생일이기도 했다. 본문 중 '하상'은 여덟 살에서 열세 살까지 사이에 요절하는 것을 말한다. '종척 대신을 상왕전에 보내어 헌수(獻壽)하였으니, 상왕의 탄일(誕日)인 때문이었다. 마침 이날에 왕자(王子)가 죽었는데, 나이 두 살이었다. 조회를 2일 동안 정지하고, 백관이 대궐에 나아가 조상하고 위로하였다. 영삼사사 하륜·판삼군부사 이무 등이 성례(盛禮)를 써서 장사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하상에도 미치지 못하였는데 무얼 성례를 쓰랴"'- 이무는 1498년(태조 7)에 이방원의 오른팔이 되어 정도전 일파를 제거하는데 성공, 정사공신(定社功臣)에 오른다. 또 1400년(정종 2)에는 판삼군부사로서 다시 이방원을 도
이거이(李居易)의 장남이 이저(李佇·1363∼1414)다. 이저는 태조의 맏딸 경신공주의 남편으로, 1, 2차 왕자의 난 후 1등 공신에 올랐다. 이저는 그 이름 때문에 혼선을 많이 야기하는 인물이다. 실록에는 이저 외에 이백경(李伯卿), 이애(李초두 밑에 愛) 등의 이름도 보인다. 모두 동일 인물이다. 당시 사관도 혼란을 느꼈는지 그 이유를 다소 길게 쓰고 있다. '이애는 옛이름이 이백경이 있었는데, 경(卿)자가 상왕의 휘와 소리가 서로 비슷하였기 때문에 이저로 고쳤으나, 저(佇)자가 또 세자의 휘(諱)와 소리가 서로 비슷하였기 때문에 이애로 고쳤다'.- 이저는 아버지 거이 때문에 덩달이 피해를 본 감이 없지 않다. 실록은 이 부분을 '1404년 아버지 거이의 죄로 그도 함주(咸州)로 유배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이때의 '죄'는 전회에도 밝힌 바와 같이 사병 해체에 반기를 든 것을 말한다. 정조실록은 이 부분을 '이거이 부자와 병권을 잃은 자들은 모두 앙앙(怏怏)하여, 밤낮으로 같이 모여서 격분하고 원망함이 많았다'고 적고 있다. 대간들의 상소가 빗발쳤다. 권근(權近·1352~1409)이 가장 강하게 추궁했다. '영계림부사 이거이와 영완산부사 이저 등이 총
- 취임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어떤 시장이 될 생각인지.△ 먼저 뜨거운 성원 보내주신 21만 충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충주살림살이를 알뜰하게 꾸려나감은 물론 지금까지 문턱이 높았던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어 열린 시정을 하겠다. 그래서 가장 일 잘하는 시장, 깨끗한 시장, 서민과 애환을 같이 하는 서민속의 시장이 되겠다. -민선5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사업)은. △지역경제를 살려 충주를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다.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와 함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지역의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읍·면·동별 소규모 건설사업을 늘리고 재래시장 활성화와 시장 권한 내에서 인·허가에 대한 규제를 풀 생각이다. 또 초·중학교 무상급식문제 해결과 충주에서 태어나는 출생아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하여 농업 운영자금, 재해로 인한 복구비, 농가소득 증대사업 등을 지원해 농업 경쟁력을 확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대규모 우량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물류단지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 사회적기업 육성 등 좋은
태조 7년은 1398년에 해당한다. 그해 음력 여름 태조 이성계는 심하게 앓았다. 정황상 급성 편도염으로 추정된다. '임금이 시녀(侍女)로 하여금 부축해 일어나서 압서(押署)하기를 마치자, 돌아와 누웠는데, 병이 심하여 토하고자 하였으나 토하지 못하며 말하였다. "어떤 물건이 목구멍 사이에 있는 듯하면서 내려가지 않는다"'.- 본문 중 '압서'는 도장찍는 일, 즉 지금으로 치면 지명날인에 해당한다. 이방원(1367~1422·후에 태종)이 이때를 노려 정변을 일으켰다. 자신을 반대한 정도전 일파와 배다른 동생인 방석(의안대군·1382~1398), 방번(무안대군·1381~1398) 제거에 나섰다. 먼저 방석이 유배 도중 제거됐다. '방석이 울면서 하직하니, 현빈(賢嬪)이 옷자락을 당기면서 통곡하므로, 방석이 옷을 떨치고서 나왔다. 처음에 방석을 먼 지방에 안치(安置)하기로 의논했는데, 방석이 궁성의 서문을 나가니, 이거이(李居易)·이백경·조박 등이 도당(都堂)에 의논하여 사람을 시켜 도중(道中)에서 죽이게 하였다'.- 내용중 현빈은 심효생의 딸 부유심씨를 가리킨다. 안치는 유배와 같은 말이다. 또 다른 이복동생인 방번도 궁궐에서 쫓겨나 성문을 나선 후 중도에 조
조선후기 실학자 안정복(安鼎福·1712∼1791)은 우리나라 사서(史書)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때문에 그는 "찬탈자와 반역자를 엄하게 평해야 하고 또 시비를 바르게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배경하에 쓰여진 사서가 동사강목(東史綱目)이다. 안정복이 동사강목에서 정몽주가 살해되는 장면을 유리 안을 들여다 보듯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본문에 등장하는 '동개'는 활과 화살을 넣어 등에 지고 다니는 물건을, '녹사'는 7∼8품의 낮은 벼슬을 의미한다. '해주목사 조무(趙茂), 중랑장 고여(高呂), 판사 이부(李敷) 등과 길목에 잠복해 있었다. 정몽주가 돌아오는데 동개를 멘 무부(武夫)가 스치며 지나가자 정몽주가 얼굴빛을 변하며 수행하는 녹사(錄事)에게 말하기를, "너는 뒤에 처지는 것이 좋겠다" 하고, 재삼 꾸짖으며 못 따라오게 하였으나 듣지 않고 말하기를, "소인은 대감을 수행하는 몸인데 어찌 돌아가겠습니까" 하였다. 선죽교에 이르자 조영규가 쳤으나 맞지 않았다. 정몽주가 꾸짖으며 말을 채찍질해 달아나자 조영규가 따라와 말머리를 쳐서 말이 꺼꾸러지고 정몽주가 땅에 떨어지니 고여가 쳐서 죽이므로 녹사도 끌어안고 같이 죽었다. 정몽주 나이 56세이었다'. 안정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