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우연히 발견된 돌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온 풀 한 포기, 일구지 않은 땅 위에 버려진 씨앗으로부터 삐죽이 여린 얼굴을 내민 끈질긴 생명력….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변화 속에 유기적 생명체들이 보여주는 변주를 캔버스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쉐마미술관은 오는 4월 21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김연옥 작가 기획초대전 '비밀의 정원(The Secret Garden)'을 연다.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개인전 23회, 국내외 단체전 250여 회 등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중견 서양화가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2회, 인천미술대전 대상 등의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김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작업을 해왔다. 그는 여러 캔버스를 접어 붙인 후 겹을 만들고 그 위에 달항아리를 그려 기존의 달항아리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도공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도자기를 회화로 표현했다고 한다. 작가의 달항아리는 접힌 캔버스 위에 그림자가 드리워 방향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빛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서도 그 모습을 달리 한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최초의 일반인 아마추어 국악 합창단 '소리연(지도·예술감독 함수연)'이 15일 오후 7시 30분 청주 북문누리아트홀에서 창단음악회 '민요로 흩날리다(사진)'를 연다. 소리연은 창작 동아리 형태를 띤 국악 합창단으로, 전통음악의 가치를 알리고 대중의 이해를 높임으로써 우리 음악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곽나윤 단장을 중심으로 단원 권용덕·김영숙·김은자·권명희·김귀주·김연옥·남미숙·박보연·박진숙·손순남·이인희·원미란·이영희·이경희·최애숙·현부덕씨 등 총 17명이 활동하고 있다. 소리연은 국가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 함수연씨의 민요교실에서 출발했다. 함 명창은 청주문화원의 민요 강사로 활동하면서 매주 수요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 민요와 판소리를 대중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편 일상에서 국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것이 창단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민요와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도 피아노의 선율에 맞춰 비교적 쉽게 민요의 선율을 맞추어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민요로 흩날리다'는 전 단원이 함께하는 남도민요 '동백타령'으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단원들의 목소리와
[충북일보] 옥천군민을 위한 AM 밴드의 창작 '갈라쇼'가 16일 오후 3시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군에 따르면 AM 밴드는 이날 극단 토(土)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밴드공연에 이어 코믹 단막 연희극 '신 뺑파전', 퓨전 무용 '새처럼 바람처럼', 음악 창작 연극 '아빠 그리고 내 딸'을 공연한다. 음악과 연극을 결합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가족의 의미를 찾는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 관람료는 없다. 같은 날 오후 5시 이완영 사진작가가 20여 년간 찍은 사진 95점, 서예 작품 6점을 담은 '한국의 사계 사진 작품집' 출판 기념회를 명가 식당에서 연다. 모두 군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으로 처음 선보이는 문화행사들이다. 군은 앞서 지난 2022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 도내 최초로 '옥천군 문화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문화진흥기금 3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해서 지난해 15억 원, 올해 8억 원을 조성하고 지난 1월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 사업대상자 모집 공고를 통해 4천100만 원(16건) 지원을 확정한 상태다. 최영찬 군 문화관광과장은 "문
[충북일보] 증평군청사에 군민을 위한 작은 갤러리가 꾸며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국미술협회 증평지부(지부장 이민숙)에 따르면 군청 본관 1층과 2층 복도에 증평미협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 작은 갤러리가 꾸려졌다. 작은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은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이상신·이민숙 작가, 2023충북미술대전 수채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종은 작가, 달팽이 작가로 유명한 이동우 작가 등 충북을 대표하는 중진 화가들의 한국화, 서양화, 민화, 목부조, 서예 작품 30여 점이다. 작품들은 6개월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 전시되는 상설 미술전시장으로 운영되며 도자기, 목공예 등 입체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미술협회 증평지부는 2023년 3월 창립전을 개최하고 12월에 한국미술협회로부터 지부 인준을 받은 미술 단체다. 올해는 5월 정기전 외에 학생미술대회,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자선소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지부장은 "문화 예술적인 혜택을 상대적으로 못 받고 있는 농촌 지역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1년 365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군청을 찾는 손님들의 문화예술적 정서 함양
[충북일보] 최근 부쩍 따스해진 날씨처럼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충북 연극계에도 봄이 찾아왔다.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42회 충북연극제에는 사람 냄새 나는 연극 네 편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제천지역 극단인 예술나눔 청풍의 '의림지에 별 내리면(작·연출 정경환)'이 무대에 오른다.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씨어터 제이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는 치매와 중풍이 온 아버지, 그런 남편을 병간호하는 삶에 찌든 어머니 그리고 배우를 꿈꾸는 반백수 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식구의 행복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 상황을 비추며 행복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어 15일 오수 7시 30분 예술나눔 터에서 청주 극단 늘품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작 김광탁·연출 천은영)'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초연한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 연극으로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들의 일상을 덤덤하게 묘사하며 그 안에서 부모 자식 간의 사건과 가족들이 기억하는 지점들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 익숙한 시골 정취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
[충북일보] KT&G 상상마당이 조선시대 풍속화를 복원한 문화재 모사(模寫) 작품과 순수 창작품 등 지역 청년작가의 작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상상마당 논산 아팅라운지'에서 오는 4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사공' 이슬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사공은 문화재 현장에서 각종 서화류를 보존·복원, 모사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시간의 교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의 작품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담아냈다.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춤추는 아이', '씨름' 등을 모사한 풍속화 6점과 모사기법을 활용한 창작화 8점 등 총 14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통 작품의 이미지 속에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모사공 체험존' 등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김정윤 KT&G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 청년작가의 활발한 작품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원하고자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모사화 등 전시 작품을 통해 모사공에 대한 이해와 문화재에 대한 소중
[충북일보] 한국화의 전통과 계승 발전 과정에서 실험적 한국화의 전개와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충북 연고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오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2024년 첫 기획전으로 '충북 한국화의 脈(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심향 박승무,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 남정 박노수, 창운 이열모, 심정 임송희, 황창배 화백의 작품 21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가 막을 올리는 14일 오후 2시 개관식에 이어 오후 3시 30분엔 송희경 미술사학자(겸재정선미술관장)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전통 한국화의 발전 과정과 실험적 한국화 전개와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충북 연고 작가' 세미나도 진행된다. 재단은 "한국화의 추상성과 실험적 양식을 전개하며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을 이어갔던 충북 연고 작가들의 역량과 예술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근대동양화의 전통적 계승자로 불리는 심향 박승무(1893~1980)는 옥천 출신이다. 그는 독창적 심향식 세계를 구축하며 동양화 6대 화가로 추천될 만큼 한국화단
[충북일보] 음성군은 29일까지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신규단원을 모집한다.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음악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2019년 창단했다. 신규단원 모집 대상은 음성군에 주소지를 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이다. 모집 분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4개 부문이다. 신청 방법은 29일까지 음성군 문화체육관광과 문화예술팀(043-871-3412)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음성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음성군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창단 이후 오케스트라 교육과 각종 연주회 등으로 청소년 음악문화 활동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파트별 악기 교육과 합주 연습으로 단원들의 전문 연주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민영)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 '청주시민들이 함게하는 쉬운 음악이야기 Series(시리즈) 1'을 개최한다. 공연은 이민영 지휘자의 '쉬운 음악이야기'로 막을 올린다. 청주시립합창단의 '꽃구름 속에', '별' 합창이 뒤를 잇는다. 오페라 곡이 다음 무대를 가득 채운다. 소프라노 김선화, 알토 이지혜가 피가로의 결혼 중 'Sull'aria from Le nozze di Figaro(편지 이중창)'을 이중창으로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서편제 중 '살다보면'을 알토 이인선이, 뮤지컬 영웅 중 '그날을 기억하며'를 테너 이대희·홍승완과 베이스 한준희, 양진원이 남성 4중창으로 노래한다. 팬플릇 연주자 김희성의 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 김 팬플류이스트는 '고독한 양치기', '콘월의 아침'을 연주할 예정이다. 청주맹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국 팬플릇 경연대회 27회 Pan-음악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청주문화원 정기연주회 협연, 난정평화교육원 개관 초청연주 등 다양한 연주 경험을 자랑한다. 현재 더 클래식 앙상블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립합창단이
[충북일보] 청주시는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클래식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디저트'와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클래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클래식 디저트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식사 후 잠시 쉴 수 있는 틈새 시간을 이용한 클래식 공연이다. 신청 대상은 청주시 소재 단체, 기관, 기업 등이다. 공연 진행을 위해 무대 공간 확보가 가능한 곳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곳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이메일(bassbyun@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으로 키즈클래식은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유치원·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일상 속 재미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공연에서는 동요, 만화주제가, 클래식 곡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풍부한 해설과 겸해 이해하기 쉽도록 선보인다. 청주시 소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서는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클래식디저트와 동일한 방법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
[충북일보] 괴산두레학교 시화집 출간 기념으로 '괴산두레학교 내생내산 원화 전시회'가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르떼 홀에서 열린다. 출간된 시화집은 '얘들아 걱정마라, 내 인생 내가 산다'로 매년 두레학교 노인들이 시화전에 출품한 작품을 엮었다. 글로 배운 적 없는 삶을 처음 쓰고 그린 노인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오는 9일에는 인생노래극장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표 시인 할머니의 시낭송과 두레학교 할머니 손맛 사인회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괴산두레학교는 괴산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매년 배움의 열정을 가진 노인들에게 한글교육, 문화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한낮은 제법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은 공기에 찬기가 느껴지는 시기다. 봄 초입을 맞는 이번 주말, 지역 곳곳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초대하고 있다.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는 오는 11일까지 2024년 정기대관 여섯 번째 전시로 강호생 개인전 'Charity of life(채리티 오브 라이프)'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강호생 작가는 독창적 화풍의 수묵화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장르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그만의 화풍을 구축해왔다. 특히 동양화에서의 여백의 의미, 재료를 다루는 감각적인 유연성과 고도의 정신력을 중요하게 고민하고 탐구하며 색채의 스밈과 번짐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강 작가의 작품을 두고 김중근 평론가는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수묵 화풍을 보여주었던 작가의 결정판"이라고 정의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선지를 버리고, 융을 재료로 선택하면서 색채와 재료에서 그 자유로움과 시간이 주는 우연의 관계와 비가시적 여백의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청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