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매포읍 매포자원순환농공단지에 입주하고자 하는 자원순환전문기업인 GRM의 입주 여부를 놓고 지역주민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여부를 떠나 찬, 반 주민 간 앙금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입주 여부는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민선 5기 군수 선거에서는 정치적인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구 3만2천여명의 작은 도시 단양군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엘에스니코(LS-Nico) 동제련(주)이 100% 출자한 GRM은 폐가전제품, 폐전선, 동(銅) 또는 금이나 은이 포함된 재료, 자동차파쇄잔재물 등에서 구리, 금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자원순환전문기업으로 지난 2008년 2월 충북도와 단양군과의 3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그 후 2년여에 걸친 유치 찬반 공방 속에 주민 갈등까지 초래하는 등 단양군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환경권 침해 등의 이유로 입주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양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단양군수를 상대로 '농공단지 지정변경 및 공장입주허가결정'의 무효 확인을 구하는 행정소송을 청주지법에 제기했다.대책위는 소장에서 "친환경 농공단지였던 농공단지가 하루 아침에 자원
최근 제천에서 불거진 교육계 보조금 횡령 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비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다.제천경찰서는 충북 북부지역의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이 지역 교육계에 지원 하고 있는 지원금에 대한 정산서류를 조사 중이다.현재 수공 충주권관리단은 해마다 2억~4억원의 지원금을 북부지역 3개 시ㆍ군 교육청을 통해 해당 학교로 지원하고 있다.제천시가 지역 교육계에 지원하고 있는 꿈나무 육성지원금 500만원을 횡령한 교육청 장학사와 각급 체육교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조사의 발단이 됐다.제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자치단체가 '꿈나무 운동선수 육성'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장학사와 교사 5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 장학사는 지난 2008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자치단체가 보조금으로 지급한 1천 600만원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총 500만원의 보조금을 빼돌려 회식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또 제천 지역에서 근무하는 체육교사 등 5명도 같은 수법으로 보조금에서 100여만원씩을 빼돌려 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이 같은 교사들의 횡령혐의
얼마 전 국회관계자가 '충청권의 수정안 찬성률이 낮다'며 '수정안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왔다. 또 '연기군민 입장에서는 어떤 안이든 빨리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것 아니냐'는 질문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말을 건내왔다.최근 정부인사나 국회, 행정도시 수정안에 앞장서고 있는 여당의 인사들까지도 행정도시 논쟁을 하다 보면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것이 바로 열거한 이 두가지다. 또한 연기군민들도 여기저기서 비슷한 내용의 대화들로 논쟁이 되는 모양이다. 첫 번째 '수정안을 찬성하게 하려면' 이라는 질문과 관련한 논쟁을 하다보면 이면에는 "지난 정부때는 도 직할이나 잔여지역 통합을 주장하며 세종시설치법과 제정운영법의 통과를 방해하던 충청사람들이 이제는 원안으로 해 달란다" 며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거냐"는 식의, 마치 어리석음을 핀잔하는 것으로 귀결된다.또 하나는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어떤것이든 빨리'의 논리인데 이 말은 더더군다나 들을수록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마치 수정안이 개발 효과가 빠른 것 처럼, 또 충청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호도하는 논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엄밀히 말해 예정지 주민들에게 있어서 빨리 진행의 문제는 원안이 최선이
괴산군민들의 큰 관심과 의지를 모아 건립됐지만 예산만 낭비한'애물단지'라는 불명예로 방치돼 왔던 초대형 '괴산군민 가마 솥'이 최근 군이 체험형 테마관광코스개발 사업 중 견학코스에 포함하거나, 또는 옛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옮기는 등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괴산군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 건립 된 가마 솥이 그동안 계획했던 대로 활용가치를 높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이를 올해부터 추진하는 3개의 테마별 관광코스에 견학 코스로 포함시킨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군이 계획하고 있는 관광테마코스는 홍범식 고택~제월대~충민사~미선나무 자생지~산막이 옛길 등을 둘러보는 일정 중에 가마솥 견학 코스를 포함시키는 내용이다.또 가마솥을 한옥마을(동부리 홍범식 생가) 인근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쉽게 직접 솥을 만져볼 수 있도록 설치하고 지붕도 고가(古家)에 맞는 형태로 보강하는 등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이 밖에 국내에서 제일 큰 가마솥으로서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기념 관광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는 방법도 강구할 계획에 있는 등 애물단지에서 효자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을 담당할 주간사 선정을 놓고 수차례의 공고를 내 결국 지난 8일 협상적격자를 선정했다.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매각주간사로 선정된 업체는 운영권 매각에 대한 모든 절차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그런데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 주간사 선정과정을 전후해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한국공항공사의 행보가 보여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4일 청주국제공항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으나 응찰업체가 없자 12월21일 재공고를 냈으나 2일 만인 12월23일 갑자기 공고를 취소했다.그리고 하루 뒤인 12월24일 '긴급'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3차 공고를 냈다.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1일 냈던 공고를 12월23일 취소한 이유에 대해 "용역비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재검토해 기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인상시켰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누가 용역비가 적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혀 응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에서 나온 의견이 아님을 인정함으로써 어떻게든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청주시가 노래연습장을 상대로 또 다시 '선전 포고'를 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두 번째다. 당시 청주시는 노래연습장 내 여성 도우미 고용, 주류 판매 등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 철퇴를 꺼내 들었다가 20여일 만에 은근슬쩍 내려놓았다. 노래연습장 업주 600여명이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스스로 불법·퇴폐 영업을 근절키로 했기 때문이다.남상우 시장은 그 자리에서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자정노력을 감안, 당분간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바라던 각본이었다. '연말연시 대목'을 앞둔 노래연습장들에게 청주시의 단속은 꼭 피해야 할 '적'이었다. 노래연습장 업주들은 겉으론 '백기'를 든 척 했지만 속으론 돈 다발을 세고 있던 것이었다.예상했던 대로 노래연습장들의 불법 영업은 연말연시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렸다. 심지어 여성 도우미들의 '품절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업주들은 "애초부터 자정결의의 마음은 없었다"며 "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고 했다.시민들도 청주시의 이 같은 방침에 코웃음을 쳤다. 보란 듯이 노래연습장을 찾는 취객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았고,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주머니는 두둑해졌다.보기 좋게 한 방 먹은 청
온 나라가 세종시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최근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가 지역 민심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 계속됐고, 월간지신동아는 2월호에서 세종시 입주 예정기업이 당초 참여정부 시절 원안추진 당시에도 투자의사가 있었다고 보도하며 파열음이 일파만파 확대되는 추세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지역은 지역대로 분열돼 자기 주장이 옳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정부와 한나라당의 친 이명박대통령계 국회의원들은 수도분할이란 이유로 경제적 비효율을 강조하고 있고, 친 박근혜계 의원들과 야당은 세종시 원안이 국회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원래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정치권은 '경제적 이유'와 '정치의 신뢰'를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수도권은 수도권의 선도적 발전에 따른 이익의 지방 분산화를 주장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정신이 우선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특히 혁신도시 예정지의 경우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게 되면 혁신도시 이전기관 역시 노조의 반대 등으로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이 때문에 양자 간 한 치도 양보 없
"일이 생각보다 없네요. 요새 음주단속을 안하니 사람들이 대리를 안불러요."지난달 회식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대리운전기사가 털어놓은 넋두리다. 생각해보니 최근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현장을 좀처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음주단속에 이어지는 무면허 운전자 적발과 수배범 검거 소식도 들어본 지 오래된 듯하다.역시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경찰은 대대적으로 지구대 근무평가 방식을 변경했다. 이후 지구대 경찰들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범죄 범인검거 활동에 집중하고 독거노인돌보기, 도난자전거 회수, 범죄예방 전단지 배부활동 등 민생분야에 업무를 집중하고 나섰다. 물론 이런 다채로운 활동에 경찰이 나서는 일은 보기 좋은 일이다. 그 동안 딱딱하고 무섭기만 했던 경찰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좋을 것이다.그러나 기존 지구대 경찰들의 주임무라 할 수 있는 음주단속, 무면허 단속 등이 평가규칙에서 전부 빠지면서 해당 실적이 급격이 감소, 해당 분야의 치안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지난해 상반기 충북도에서 6천100건의 검거실적을 보인 음주단속은 술자리가 집중 된 하반기에 오히려 5천131건으로 떨어졌다. 2008년 하반기 1만279건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
본 기자는 며칠 전 청주대학교에 취재차 방문했다가 황당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기자는 도내 대학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기사를 쓰기 위해 지난 주 월요일 청주대학교 대외협력실에 학교 소개 자료, 사진 및 총장 인터뷰 등 취재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그러자 전화 받은 직원이 "잘 알겠다. 곧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으나 그날은 아무 연락이 없었다.다음날인 화요일 오전에 다시 전화를 걸어 "나는 수요일까지는 취재를 하고 목요일에는 원고를 넘겨야 한다. 귀교가 취재에 응하지 못한다면 미리 연락을 줘야 내가 다른 학교를 취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그 부서의 어느 정도 간부인 듯한 그 직원은 "지금 보고를 받았다. 이따 오후 2시까지는 가부간에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할 수 없이 또 기다렸으나 그날은 물론 그 다음날인 수요일 오전이 다 지나도록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기자는 '총장은 일정이 바빠서 인터뷰가 어려운 모양이니 실무 직원들을 상대로 취재를 하고, 항상 준비돼 있는 학교 홍보 책자 등 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작성했야겠다'고 생각하고 수요일 오후 직접 학교를 찾아갔다.대외협력실에 들러 신분을 밝히고 취재하러 왔다고 했더니 직원 한 사람이 "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지역에도 이웃나라 일본 지바현의 구마가이 시장같은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이웃나라 일본에서 가진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이채로운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가량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도시인 지바시장 선거에서 일본의 최연소 시장이 당선되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최연소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그의 시정개혁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다.민주당과 사민당 등 야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무소속의 구마가이 도시히토 지바시장의 정치 입문 계기는 남다르다.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구마가이 시장이 정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시의회 방청을 하러 갔다가 의원들이 회의 내내 조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부터다. 시정질문이라면서 시의원들이 준비해온 원고를 줄줄이 읽기만 하고, 시장·부시장은 대답도 하지 않는 풍경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지방자치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어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구마가이 시장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정치학교에 등록해 시의회가 어떤 곳이고 시의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서 '내가 나서 고쳐야겠다'는 포부를 갖고 민주
새해가 되면 지난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새해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올해에는 특히 도지사, 도의회의원, 군수. 군의회 의원, 도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6월 2일 치러지게 된다.작게는 읍면지역에서부터 크게는 도 단위에 이르기 까지 이 지역을 새롭게 변신시키고 발전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들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지역주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제시해주는 해이기도 하다.아직은 구체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가오는 설을 기점으로 그 윤곽을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에서 지역에서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지자체장을 뽑는 군수선거이다.이번 선거에는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향래 보은군수, 한나라당에서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 김인수 도의원, 정상혁 전 도의원, 무소속 임재업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 최원태 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이향래 보은군수는 동부일반산업단지, 보은첨단산업단지, 병무청 수련원등을 유치하거나 착공하는 등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속리산유통 보증채무 문제로 불거진 보은군의회와의 불편한 관계가 결국 올해 본예산에서 대추축제예산 대폭 삭감 등으로 이어지는 모
세종시 수정안과 충주기업도시정부가 지난11일 세종시(충남 연기.공주 일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안을 발표해 충청권은 물론 전국 혁신.기업도시 관련 지자체의 반발을 사고있다.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내용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의 목적인 행정부처(9부2처2청) 이전을 백지화하고, 대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입주시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역할을 하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6년전 행복도시를 구상했을때의 핵심내용은 전국 인구의 절반정도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몰려 있어 빚어지는 교통난과 주택난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소하고, 각 지방의접근을 용이하게 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자는 목적으로 행정부처(9부2처2청)를 이전한다는 것이었다.행정부처가 이전하면 사람과 기업이 따라서 이전할 것으로 기대했다.당시 여야 정치권이나 행정관료, 학계,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를 너무나 잘알고 있었고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법률도 만들고 막대한 예산도 쏟아 붓고 관리청도 만들고 조상대대로 수백년동안 살아온 원주민들을 눈물속에 떠나게 해 지금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행복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