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은 선거권·피선거권·국민투표권·국가조사권 및 공무원과 배심원이 되는 권리를 말하며 협의로는 이들 중 특히 국민의 자격에 의해 법률상 당연히 향유할 수 있는 권리 즉 선거권·피선거권만을 말한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헌법 제1조 2항처럼 선거권은 국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대표적이고 신성한 권리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국호, 국가 형태 및 국가 정체. 주권의 소재, 헌법의 기본 원리, 국민 주권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주권의 소재가 국민에게 있음을 나타내는 국민주권을 제1조에 규정하고 있다는 것은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가를 나타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참정권의 소중함을 조금 더 말하자면 참정권은 18~19세기 미국과 프랑스에서 행해진 인권선언 이래 민주주의의 정체를 가진 모든 나라의 헌법에 의해 기본적 인권으로 보장돼 온 것이다.그러나 정치혐오증, 정치불신, 정치인에 대한 신뢰결여 등으로 인해 이 소중한 권리가 내팽개쳐지고 선거를 치를 때마다 '뽑을 사람이 없다', '정치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누가 된들 달라지는 것 없다' 등의 이유로 투표율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그러나
6.2 지방선거가 10여일도 남지 않은 최근 각 후보들의 선거전이 정점에 다다르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도지사 및 시장ㆍ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기초의원까지 각자의 당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대개의 후보자들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수립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름을 변형시킨 각종 아이디어와 후보자들만의 개성 넘치는 홍보노래 등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여기에 홍보차량을 물론 각종 홍보물에 써 넣은 유권자들과의 약속이 눈에 띠고 있다.당선이 최대 목표이자 지상과제인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몇몇 공약의 경우 헛웃음이 저절로 나올 정도인 것도 눈에 띤다.당선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약이라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실현이 어려운 공약들을 앞세우고 있는 후보자의 경우 지금 시대의 유권자들에게 공감을 얻기란 누가 봐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특히 그러한 허무맹랑한 공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드물다.그저 꼭 그렇게 할 것이며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대답이 최선이다.
6.2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제 우리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앞으로의 4년을 나락으로 떨어지던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유권자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지난 4년 전에 내가 선택한 결과를 생각 하면서... 소위 지방의회 의원들은 지역의 민원을 다루기도 하지만 조례의 제정 및 개폐, 예산결산의 심의.승인, 행정사무의 감사와 조사, 중요재산의 취득 및 처분에 관한 사항, 그리고 청원의 수리와 처리 등 주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일들을 수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따르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대부분이 일반적인 상식 말고는 어떠한 전문지식도 없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그래서 흔히 들 지방의원에게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지방의원 개인에게 전문성을 강조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는 각 분야 에서 전문직으로 활동한 사람이 아니면 의원이 된 후 의정활동을 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거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의 과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작금의 지방의원에게는 전문성보다 청렴성, 도덕성, 봉사정신, 지역에 대한 애향심 등이 더 중요하다. 지난 3월 광주지역 30여개 시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직원들의 남다른 농촌 사랑이 사회에 잔잔한 경종과 함께 귀감이 되고 있다.이들 회사 직원들은 지난 2005년 9월 괴산 오지 마을인 장연면 조곡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 후 해마다 마을주민들의 작은 행사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각별한 정을 나누고 있다.특히 농번기 부족한 인력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틈 만나면 우르르 몰려와 땀 흘리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그러면서 가을 철 수확기에는 이 마을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을 싹쓸이 하다시피 사들여 걷어가고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는 그저 회사 직원들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올해도 이미 3억원에 이르는 농산물을 구입키로 결정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700여명의 회사 가족들이 이 마을을 찾아 사과나무 395그루, 배나무 224그루 등 619그루를 한 그루당 10만 원에 분양을 받아, 마을에 6천만여 원의 소득을 제공했다.이날 분양한 사과나무와 배나무 등 619그루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저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나무로, 조곡마을에서 공동 관리한다.삼성전자의 이번 행사는 지속적으로 끈끈한 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정표와 농민과 함
얼마 전 지인이 숨져 청주화장장을 찾았다가 황당한 말을 들었다. "이곳 구내식당 밥은 엄청나게 맛 없으니 밑에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라"는 타 장례식장 관계자의 말이었다.유가족들은 순순히 이 말을 따랐다. 괜히 맛 없는 밥을 조문객에게 대접했다가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일행은 화장장 인근 식당에서 6천원짜리 식사로 한 끼를 해결했다. 도대체 얼마나 맛이 없길래? 궁금했다. 며칠 뒤 카메라를 둘러매고 구내식당을 찾았다. 돼지고기볶음, 어묵볶음, 나물, 오이무침, 김치 등 5개의 반찬과 시래기국이 메뉴였다. 가격은 5천원, 반찬은 뷔페식이었다. 비슷한 메뉴의 대학, 관공서 구내식당보다는 2배 가까이 비쌌다.어떤 이들은 "먹을 만하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형편없다"고 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테고 입맛의 차이가 있을 테지만 전체적인 반응은 '별로'였다.생뚱맞게 '맛 논쟁'을 벌이자는 게 아니다. 이러한 부실한 메뉴로 인해 인근 식당이 버스기사나 타 장례식장 관계자들을 '리베이트'로 유혹,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꼬집자는 것이다. 손님 수 당 1천원 정도를 리베이트로 떼어준다는 게 장례식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수저 들 힘만 있어도 여자를 찾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남자들의 성욕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이 진실이란 것은 지난주 있었던 '孝 중국탐방' 동행취재에서 깨달았다.해외관광지를 오가는 버스 안에서 어르신들은 현지 관광가이드에게 참깨, 우황청심환 등의 구입을 부탁했다. 가이드는 익숙한 솜씨로 주문서를 펼쳐들고 노인들에게 각종 상품의 주문을 받았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한 70세 노인이 손을 번쩍 들었다."비아그라도 있는겨·"버스 안이 일순간 소란스러워졌다. 할아버지들은 너도나도 손을 들고 "나도 필요하다"고 외쳤다.마침 버스에 같이 탑승한 의사와 약사의 만류로 노인들의 '비아그라' 구매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한국에서는 은밀하게 유통되는 약품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모습에 놀랐다.정품 '비아그라'는 약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오·남용할 경우 심장에 무리를 주고 시력손상, 뇌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약품이다.더구나 의사의 처방전도 없이 해외나 성인용품점, 보따리상에게 구입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등은 대부분이 가짜약이다. 특히 약효성분이 정품보다 더 많이 들어가 있는 가짜약의 경우 노인들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최근 상당경찰서
2004년 3월 모 방송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찬성 집회에서 나온 '대통령 부인 비하발언'을 방송했다.당시 집회의 사회를 봤던 송 모씨의 발언 중 "고등학교도 안 나온 여자(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지칭)가 국모의 자격이 있느냐"는 부분을 내보냈다.이 사건은 대부분 언론에서 비중 있게 보도됐다.송씨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고 사업도 접었다.하지만 당시 송 씨의 정확한 발언 내용은 "'많이 배우신 분(남 모 전 대우건설 사장)이 보잘것없는 사람 앞에서 굽실굽실하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라고 말한 대통령의 발언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언어적 살인입니다. 제가 만약 대통령 영부인의 학력이 고졸도 안 돼 국모자격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것 또한 언어적 살인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였다. 송씨는 해당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러나 당시 집회현장을 취재했던 다른 방송사 기자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상황은 반전됐고 송 씨는 마침내 소송에서 이겼다.비슷한 사례가 최근에도 발생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충청권 국회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이 충청도 발전이나 나라 발전을 위해 과거보다 좋은 안이라 생각한
5월은 가정사에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이라 불린다.이 달은 대부분 어버이날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어린이날도 빼놓을 수 없다. 자식 사랑을 보여주려는 부모의 마음이 더 소중히 여겨지는 날이기 때문이다.일 년에 한번이라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점점 삭막해져 가는 현실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안에서 가족이 함께 웃고 아픔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생각해 본다.얼마 전 어버이날을 앞두고 77살 노(老) 화백의 사연을 듣게 됐다.노 화백은 청원 출신 중견화가인 이보영 씨다. 한국화단에서 이름이 나있는 이 화백은 자신의 그림 130여점을 대청호미술관에 기증해 몸소 고향 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취재를 하려는데 이 화백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그는 '어머니'란 세 글자를 부르기도 전에 목이 메었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어머니는 자신의 몸은 돌보지도 않고 자식 뒷바라지에 온몸을 혹사시켜 허망한 죽음을 맞았기 때문이다. 자식에게 헌신하느라 정작 본인은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다.이 화백의 그림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작품마다 자신만이 알수 있는 표식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효율적 생산 방식과 비용 절감의 대명사였던 도요타의 '성공 신화'가 무너진 뒤 한국 기업들의 시선이 독창적 경영과 특화 기술로 승승장구하는 교토 기업으로 옮겨가며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간판기업들이 '교토식 경영'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교토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1990년대 초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이어진 장기 불황에도 특화 기술과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경영으로 경기변동에 구애받지 않는 구조적 경쟁력을 키워 평균 매출이 2배로 늘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18%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중심은 수평적 분업구조와 오너십 경영으로 일본 부품기업은 대기업의 하청기업으로 수직 계열화돼 있지만 교토 기업은 계열화를 거부하고 전 세계 모든 기업과 동등한 조건에서 거래하는 수평적 구조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제휴와 개방적 경쟁이 중요한 최근의 경영환경에서 다른 회사와 협력해 새로운 창조도 가능케 하고 더 낳은 기술개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며, 선발 업체가 이미 장악한 시장보다는 처음부터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화에 집중하게 된다.오너 경영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인
'문화'가 또 찬밥신세다. 선거 때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기 내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문화 분야는 돈을 벌어들이는 경제 분야나 돈을 지급하는 복지 분야만큼 눈에 확 띄지 않는다. 사업비도 매머드급으로 투입되는데다 설사 사업에 착수한다 해도 임기 내에 완료하기 힘든 게 대부분이다. 특히 문화재 복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이번 선거에서도 경제, 복지 등 '돈'과 관련된 공약이 주를 이룬다. 성장 우선이냐 분배 우선이냐는 관점의 차이일 뿐 결국 돈과 귀결되는 것들이다. 상당수의 후보들은 '돈'과 관련돼야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그런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경제, 복지도 돈이지만 문화도 돈이다. 문화로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고 돈을 소비할 수도 있다. 성장과 배분, 양 이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게 바로 문화다. 현재도 세계의 많은 국가가 문화로 돈을 벌어 배분하고 있다.그런데 충북은 어떤가. 냉정하게 말하면 문화는 '꽝'이다. 선사문화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모든 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는 게 충북이다. 타 지자체가 이미 옛길을 개발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반해 충북은 이제 시작이다. 남이
매년 지방선거 때면 번번이 벌어지는 음성읍만의 특이한 선거문화가 존재한다. 선거운동을 하자면 사람이 모이는 장소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이긴 하지만 음성읍은 6.2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저녁 때만 되면 식당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각종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와 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참여자들과 악수하며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는 식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큰 행사장일수록 후보자들도 많아진다. 얼굴을 알리자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선거운동은 이해할 만하다. 평소 부족한 사회활동을 선거에 나서 얼굴을 알리자면 어쩔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음성군은 타 시군과 달리 9개 읍면 가운데 5개 시가지가 있다. 군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소재한 음성읍과 지리적으로 음성군의 정 중앙에 위치하면서 인구가 가장 많은 금왕읍, 중견 기업이 가장 많은 대소면, 기업 수가 가장 많은 삼성면, 시가지가 경기도와 인접해 있는 감곡면 등이다. 음성군 내 5개 시가지 가운데 유독 음성읍만이 매일 저녁 식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특이한 선거문화가
6.2지방 선거를 앞두고 증평과 괴산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각 후보 예정자들의 선거운동원구하기와 농민들의 농사에 필요한 인력구하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이번 선거는 여느 지방 선거 때보다 많은 후보자를 선택해야하는 최다 선거가 되면서, 각 후보 진영에서 선거운동원 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게다가 선거 기간이 올 농사 중 풍년이냐 피 농이냐를 가름하는 최고로 중요한 농번기다.따라서 농민들도 새참 먹을 시간도 거를 정도로 농사일에 매달려야 할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된다. 현재 선거 열풍은 도심지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하지만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인 이 지역에서는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직 올 풍년 농사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이 같은 사정으로 인해 각 후보자들이 얼굴 알리기도 해야 하고 운동원도 구해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반대로 농민들은 또 후보자들의 애타는 모습과는 다르게 농사에 필요한 인력이 선거로 인해 빠져 나갈까봐 노심초사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농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지역 표심은 겨울 속 냉기와 같이 냉담하기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