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근교에도 가족과 함께 주말에 나들이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북쪽으로는 초정약수와 오창 온천이 있고, 동쪽으로는 상당산성이 있고, 남쪽으로는 대통령별장이었던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다.가까운 서쪽으로는 예뿌리민속박물관과 낭추골 현장학습원, 토기점 등이 알음알음으로 알려지고 있어 여기 소개한다. ◇ 예뿌리박물관 - 민화,도자기,생활용기 다양청주에서 남일면 공군사관학교를 지나고 청남대(문의면)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미원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가덕초등학교가 나오고 거기서 3㎞쯤 더 가면 우측에 '예뿌리민속박물관'이 있다.이 박물관은 관장 이영준씨(77)가 지난 4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청동시대의 청동검류 및 신라·고려·조선시대의 불상,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 조선시대 민화, 민간생활 용기, 농기구 등 총 3000여점을 보유한 사설 박물관이다.박물관 명칭의 '예'자는 '옛날'이란 뜻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옛 것의 아름다움과 예(藝)의 뿌리를 알린다'는 이 관장의 철학과 신념이 녹아있는 이름이다.이곳에는 그야말로 우리 조상들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총 망라돼 있다.우리가 교과서 사진에서 봤던 청자상감국화문유병, 청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098)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외관으로 한눈에 보아서도 아트(Art)와 관련된 장소임을 짐작케 하는 곳이다.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거구의 인체가 답답하게 작은 큐브 속에 갇힌 듯 잔뜩 웅크린 빨간 인체의 형상이 보인다. 2기 입주작가 조 영씨의 작품이다.청주시립정보도서관 옆에 자리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미술 작가의 창작 활동을 위해 마련된 인큐베이터(전문지식·창조적 노하우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파) 시설이다. 2004년 문화관광부 미술창작스튜디오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서울시 도봉구 창동과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문을 열어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작가들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이 연중 전시돼 미술계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천34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돼 있고 1층에는 카페테리아, 전시실, 스튜디오 7실, 사무실, 2층에는 전시실, 교육실, 스튜디오 8실이 있다.매 전시마다 신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워낙 독특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훼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작품은 눈으로만 감
"할아버지 좀 쉬세요. 할아버지 차례 끝났잖아요""아, 싫어~. 더 칠겨. 다 이겼는데 억울해서 안댜"15일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수동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탁구장에서 이현주(여·23) 사회복지사와 홍대현(70) 할아버지의 실랑이가 한창이다.라이벌 최씨(68)에게 2:3 석패를 당해 곧 죽어도 '복수'를 해야겠다는 홍씨를 입사 6개월도 안 된 이씨가 도무지 당해낼 수가 없다.실랑이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홍씨 다음 차례인 곽춘숙(74)씨가 자기 차례를 양보했기 때문이다."형님, 고마워유. 내가 멋지게 복수하고 막걸리 한 잔 살게유" 홍씨의 애교(?)에 탁구장은 금세 웃음꽃이 핀다.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늘 북적북적하다. 지난 2000년 청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청주시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문을 연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는 하루 평균 500~600여명의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복지관은 지역의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강, 여가, 교육, 취업 등 다양한 욕구에 따른 최선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노인연극반, 기초한글반, 컴퓨터교실, 영어회화반, 노래교실, 탁구·당구·바둑 동아리 등 노인들의 문화욕구를 충족
◇ 해양에너지란?바다에는 태양, 달, 지구의 상호작용과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에너지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가 존재한다.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바람, 파랑, 해류 등의 운동에너지와 대기 또는 육지, 바다 표면에 저장된 열에너지 등으로 변환된다.열에너지는 운동에너지에 비해 2배정도 큰 반면 온도가 낮아 효율적인 이용을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자연에너지 중 안정적인 에너지여서 열대해역에서는 해양온도차 발전 등을 통해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바다에서는 천체의 운동에 의해 밀물과 썰물 등 조석현상이 발생하며 이를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모두 조석에너지라고 한다. 조석현상은 천체운동에 의해 규칙적으로 발생해 정확한 장기예측이 가능하며 조석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중 유일하게 정확한 장기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특징을 갖고 있다. 해양에너지의 종류에는 조석을 동력원으로 해 해수면의 상승 및 하강운동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간만차를 이용하는 조력발전과 강한 조류를 이용하는 조류발전, 입사하는 파랑에너지를 터빈 등의 원동기 구동력으로 변환해 발전하는 파력발전, 해양 표면층에 있는 25~30℃의 온수와 500~1천m 의 심해에 있는 5~7℃의 냉수와의 온도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가 충주로 반드시 유치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홍보 하겠습니다."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 등 특별한 상징의 다양한 볼거리를 아름답게 사진을 통해 전국을 누비며, 알리는 열정적인 사진 동호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충주 시청 사진 동호회'(회장 장성희)은 지난 1996년 시 산하 공무원 중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로 출범해, 현재는 29명의 회원들이 충주 지역의 자연과 풍경, 지역에서 개최 되는 각종 대·소사 행사장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고 보존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바쁜 업무지만 틈틈이 휴일과 주말 등을 이용해 각종 현장을 누비며, 앵글에 고스란히 담아 각종 자료로 활용하거나 예술작품으로 재 탄생 시키는 등 사진 속에서 남다른 인생관을 찾고 있다.이들 회원들은 작품 소재를 주로 고장의 특징과 향토성 짙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민들의 애향심을 자극시키고 고취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이밖에 동호회는 해마다 열리는 '세계무술축제'에 1회부터 10회까지 전국 사진촬영대회, 등을 유치해 타 지역 주민들에게 충주를 소개하고 알리는데 큰 역할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특히 지난
◇인류와 지구의 생존, 저탄소녹색성장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환경' 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 위기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는 연이은 기상재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에너지 다소비 체제'가 지속될 경우 지구촌이 치러야 할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매년 세계 GDP의 5~2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다.여기에 신흥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세계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에너지와 자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이에 따른 가격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환경 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산업', '녹색기술'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북개발연구원의 김병관 박사는 "기존의 '요소투입형' 성장방식은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자원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이들의 대량투입에 의존하는 경제시스템은 지속가능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존자원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고
대덕특구는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기술개발 투자는 많이 이뤄졌지만 이를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한 기능은 취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특구 내 벤처기업들의 성장세도 벤처열풍 이후 한 풀 꺾이는 등 부침(浮沈)현상도 심화됐다. 대덕특구의 비전은 '연구개발-상품화-수익창출을 통한 연구개발 재투자'라는 이른바 연구개발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실현해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대덕특구는 기초·원천기술 개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규모를 2012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 3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덕특구 내 출연연구소들도 정부의 의지와 발맞추며 국가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우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수출산업의 선봉에 나서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원전수출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네덜란드가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
충북 청주시 봉명동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지나 봉명IPARK 아파트 뒤편으로 가면 '국립청주배첩전수교유관'이 있다.국가와 충북도, 청주시가 6억여원을 들여 2004년에 세운 전통기능 전수관이다.배첩(褙貼)이란 일반인들에게 아직 생소한 단어이지만 '표구'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즉 배첩이란 글씨나 그림에 종이 비단 등을 붙여 액자 병풍 족자 장정 고서화 등으로 처리하는 전통 공예기술이다.단순한 글씨나 그림을 예쁘게 재단하고 뒤에 한지나 비단 등을 붙이고 적합한 액자나 병풍 등의 형태로 만듦으로써 작품의 예술성, 실용성, 보존성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이 배첩이다.또한 일본식 용어인 표구(表具)는 보통 한지 등에 적은 글씨나 그림 등을 오려서 액자에 넣는 것 정도로 알고 있지만 배첩은 그런 작업은 물론 훼손된 옛 고서화를 복원하고 영구보존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고도의 전문적 기술까지 포함하고 있다.배첩 기술은 중국 한(漢)나라 때 장황(裝潢) 또는 장배(裝背)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당(唐)나라 때 크게 발전했는데 국내에는 고구려 벽화의 병풍그림에서 보듯이 이미 삼국시대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특히 조선시대 초기에는 나라에서 지정한 배
◇ 관광시장 증가 국내의 관광시장도 국민들의 평균여행일수는 지난 99년 7.58일, 2001년 8.73일, 2004년 9.26일, 2005년 9.94일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주5일근무제와 주5일수업 등으로 개인적인 여가시간의 활용이 쉬워지고 사회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에도 관광여가활동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생활관광의 보편화 시대가 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외적인 관광수요의 증가와 국민적 관광지향으로 관광지 개발 정비 및 새로운 관광자원에 대한 니즈(needs)가 늘어나고 있다.◇ 온천 관광의 중요성현재 우리나라의 관광 패턴도 가족중심의 관광이나 노인층의 관광기회 확대, 웰빙건강과 관련한 관광활동 증가 등이 전망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중 하나가 온천이다. 온천 관광지는 관광지중 수변형과 산악형에 이어 많이 개발되는 자원유형으로 우니나라 관광개발과 관광활성화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온천관광지는 경제사정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침체일로에 들어서고 있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관광지 지정권한이 시도 등 자치단체로 이관되면서 관광지 이용 실태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있는 동아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지역인 보은군에서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추가 물을 가르며' 수영 동아리(회장 김선옥)는 지난해 11월에 창립돼 20~50대인 강사 4명과 37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보은군 수영연맹에 소속돼 매주 강습을 받고 있는 회원들은 대추가 그려진 수모를 직접 맞추어 쓰는 등 동아리 이름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올 10월 보은군에서 열리는 수영대회를 위해 요즘 스타트 연습에 한창이다. 농촌정서상 옷을 벗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고 수영을 선뜻 시작하지 못해 처음 보은국민센터에서 수영강습을 시작할 땐 보은군민들보다는 외지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 회원은"보은국민센터처럼 좋은 여건의 수영강습은 없다"며"매주 화~금요일 까지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고 지난 달부터 심층수가 들어와 피부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06년 9월 16일 완공돼 25m 길이의 6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배구 및 농구 등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 24종 36대의 기구를 비치한 헬스장 등
신일제약의 향후 임상 2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이 참여해 이르면 임상 3상과 NDA를 거쳐 2011년 말 신약으로 시판될 예정이다.지식경제부 지역산업기술개발과제(충북지역)를 기획·선정·평가관리한 전략산업기획단은 신일제약의 임상2상 시험 승인을 상대적으로 열약하다고 평가되는 지역 R&D의 성공모델로 평가하고 특히 외국계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해 주로 제네릭의약품 개발에 몰두하는 국내제약사 연구소에서 나아가야 할 도전과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성과를 도출하기까지 지난 4년간 참여연구원 및 외부전문가(교수, 변리사, CRO, 인허가 담당자 등) 사이의 끊임없는 정보교류와 내부연구원들 사이의 사기진작을 위한 분기별 워크샵 개최 노력이 큰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이 신일제약은 물론 전략산업기획단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충북지역만의 R&D-네트워킹 연계 사업인 CID Connect (중점기술개발VBG)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외에도 신일제약은 염증질환 등 만성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특화된 R&D 전문기업으로서 발돋움할 계획을 갖고 있다.천연물로부터 후보물질 선정에서 임상 2상 승인까지 모든 개발 과정을 지휘한 신일
'충북의 알프스'라는 곳이 산을 좀 탄다는 사람들로 시작해서 이제는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 지고 있다.'충북의 알프스'는 충북 보은군의 구병산(876m)에서 시작하여 장고개를 거쳐 백두대간으로 들어서서 형제봉-속리산 천황봉(1057m)-문장대-관음봉-상학봉(861m)까지 이어지는 43.9km 구간을 말한다.여러 산을 묶고 등산로를 개설한 이 능선은 산세와 자연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에 비견될 정도로 장엄하고 아름다워 그런 이름을 갖게 됐으며, 이 이름을 보은군이 특허청에 업무표장까지 등록해 놓을 정도로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여기의 구병산은 속리산과 마주보고 있어 속리산을 아비산, 구병산은 어미산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 자락에 구병리 '아름마을'이 있다.♡ 그 지형이 소의 자궁과 같다 하여 우복동(牛福洞 )으로 불리기도 하는 구병리는 마을 중앙 월봉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마을을 아늑히 감싸 안고 있어 풍수지리상 명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그래서인지 구병리는 예언서 정감록에도 삼재팔난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 가운데 하나로 적혀 있어 해방 이후와 6·25 전쟁 때 많은 사람들이 피난와서 한때는 제법 큰 마을을 이루기도 했었다.실제로 이 마을에서는 일제강점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