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청주·청원지역 65세 이상 480명이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이 3천600만원을 들여 마련한 자리다.이들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청주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출발, 오전 11시30분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한 뒤 오후 6시까지 관람한다.이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에게 100분의 1이라도 보답하는 뜻에서 관람행사를 마련했다"며 "모쪼록 즐겁고 유익한 시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한건복지재단=2003년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대표이사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현재 48억원이 출연됐다. '어르신 공경 효 해외문화탐방', '전·의경 문화공연관람', '저소득층 지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김영석(52) 청주북부종합사회복지관장이 청주복지재단 초대 상임이사로 결정됐다. 임기는 2015년 7월까지다.청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김 상임이사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청주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와 충북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임장규기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차가운 기운이 한반도를 감쌌다. 1949년 7월20일 21살의 까까머리 청년은 충주 16연대로 징병됐다. 3개월 훈련을 받고 의정부 2사단 16연대로 배치됐다.설마는 현실이 됐다. 입대 1년도 안 돼 6·25전쟁이 발발했다.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은 어마어마한 화력을 앞세워 돌진했다. 소총부대가 막기엔 역부족이었다.후퇴에 후퇴를 거듭했다. 낙동강까지 밀렸다. 전우는 하나 둘씩 죽어나갔다. 까까머리 청년은 눈을 찔끔 감고 방아쇠를 당겼다. 발목이 크게 다친 지는 나중에 알았다. 일단 적을 죽이는 게 급했다. 사상, 이념 따윈 몰랐다. 따발총을 든 북한군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단 생각뿐이었다.인천 앞바다에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픈 다리로 서울을 수복한 뒤 육군본부로 전출됐다. 부상 탓이었다. 전쟁이 끝난 1954년, 까까머리 청년은 '일등중사'(현 하사) 계급장을 달고 고향 충주로 돌아왔다."탕, 탕!" 요란한 총소리가 시골 산천을 가른다. 인근 부대에서 사격 훈련을 하는 모양이다. 마당의 이름 없는 삽살개가 깜짝 놀랐는지 '멍멍' 짓는다. "전쟁 때 포탄 터지는 소리 들어봤어?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는? 저건 애들 장난하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충북공동투쟁단(상임대표 강경희)은 22일 옥천군청 앞 광장에서 "장애인도 버스 좀 타자"며 이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 20여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의 보편적 권리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이 지난 2005년에 제정됐고 법률에 따라 제1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5개년계획이 시행됐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 "옥천군은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5개년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또 "인근 청주나 대전지역에만 가도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이 운행되고 있어 우리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돕고 있다"며 "휠체어를 탄 채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들은 "대한민국 자치1번 주민이 만들어가는 옥천이 더 이상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을 차별하지 않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옥천군 또한 우리의 이러한 활동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더위가 시작되는 유월이지만 중앙공원의 아침나절 공기는 서늘하고 청명하다. 수백 년 된 고목이 그늘을 드리우고 은빛 갈대처럼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가득하다. "커트 하실 분 오세요!" 젊은이가 노인들이 앉아 있는 벤치 사이를 돌며 외친다. 언뜻 미용업이 야외로까지 진출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중앙공원 관리소 앞 등나무는 이미 이 호객행위자(?)들의 고정석이 된지 오래다. 노인들은 젊은이를 따라오기도 하고,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듯 등나무 벤치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세 줄로 늘어선 등나무 벤치는 자연스럽게 앞쪽 벤치부터 차례로 순서가 된다. 젊은 청년 2명과 아가씨 1명이 익숙한 듯 허리에 작업용 띠를 두르고 은발의 노인 머리를 한차례 쓸어본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쓱쓱' 가위질을 한다. 아래쪽 머리는 소위 '바리깡'으로 익숙하게 올려친다. 이들은 바로 6년 전부터 꾸준히 중앙공원 등나무 벤치에서 노인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하는 '에비수 중앙봉사회'였다. 머리 커트를 마치고 옷에 묻은 머리카락을 툭툭 털던 이영석(남, 78)씨는 "한두 번은 할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래하긴 힘들어. 이 사람들은 꾸준하게 머리를 깎아주거든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21일 "정부는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완화와 수도권 권역 조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은 상수원 보호 등을 위해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된 곳"이라며 "성장관리권역에서 과밀억제권역으로 조정된 인천광역시 영종도 일부 지역을 다시 성장관리권역으로 환원·조정하겠다는 것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어 "수도권 인구집중을 유발하는 기업과 대학을 지금까지 규제해 왔은데, 시행령이 발효되면 수도권에 기업과 대학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복시시설 및 기관에 차량을 지원한다.종류는 승합차 15대, 이동목욕차량 1대다. 예산은 4억6천만원. 도민들이 낸 성금이다.신청은 오는 29일까지 공동모금회 온라인 배분사업 사이트(http://proposal.chest.or.kr)로 하면 된다. 선정기관은 다음 달 중 발표된다. 문의 043-238-9100./ 임장규기자
광복회 충북도지부 등 도내 10개 보훈단체는 15일 "보훈가족의 숙원인 중부권 호국원 조성 사업을 농단한 보은군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보은군은 호국영령의 성지인 국립묘지 선정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며 "국립묘지를 자신의 정치수단으로 이용한 보은군수는 200만 보훈가족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임장규기자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충주시민의 노인학대 인식 제고와 관심을 고취 하고자 충주시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사업단과 연계, 15일오후3시부터 충주시내(현대타운, 무학시장, E마트 충주점) 일대에서 '노인학대 예방 가두 캠페인'을 실시한다.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피학대 노인의 발견, 상담, 치료, 보호 및 예방사업을 통해 충청북도 북부권 내 노인의 인권보호와 권익을 증진하는 기관이다.이날 행사는 노인학대 예방 의식 고취를 위한 가두 캠페인과 현대타운 일대에서 노인학대 예방 서명운동 및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 관련 퀴즈 풀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노인학대 신고전화(1577-1389) 인지도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범석)은 e-스포츠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전한 사회통합을 이룩하고 장애인에 대한 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30일 참가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제9회 사랑으로 우리하나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어 경기를 할 수 있는 e-스포츠 종목인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진행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후원으로 '키넥트'게임기를 통한 댄스경연대회, 볼링대회도 열리며, 장애인에게 건전한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래공연, 댄스공연과 장애체험, 리본공예체험, 장애인생산품전시, 장애인직업재활체험, 장애인식개선 퀴즈, 성격검사, 진로검사, 장애인식상담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참가자는 오는20일까지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교육재활팀(043-856-1100, http://www.cbr.or.kr)으로 접수하면된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청주복지재단이 직원 9명을 공개 채용한다.팀장 3명(일반직 2명, 연구직 1명), 팀원 6명(일반직 5명, 연구직 1명)이며 모집기간은 27일까지다.채용 조건은 1년 계약직(정년 60세)으로 채용 후 근무평가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최초 연봉 하한액은 팀장 3천954만3천원, 팀원 3천444만7천원∼3천35만2천원이다.희망자는 청주시 홈페이지(www.cjcity.net)에서 응모 원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청주시 주민복지과 복지재단설립담당(043-200-2552)으로 접수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어머니, 더 이상 미루면 안 돼요. 벌써 1년 반이나 지났잖아요. 다훈이가 힘들어져요." "죄송합니다. 다음에 맞힐게요. 돈이 없어서…."지난 8일 대전성모병원. 한 아이의 엄마가 간호사에게 '꾸중'을 듣고 있다.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유가 황당하다. 뇌성마비 아이의 근육주사를 오랫동안 못 맞히고 있어서다. 아이의 엄마는 3통에 100만원이나 하는 근육이완주사를 맞힐 돈이 없었다.엄마는 아이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미안해, 다훈아. 엄마가 꼭 돈 많이 벌어서 치료해줄게. 조금만 참아." 가난한 엄마(38)의 아들 다훈(9·영동군 황간면)이는 뇌성마비 환자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 제대로 걷지도, 앉지도 못했다. 대변을 가릴 수도 없었다.엄마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일주일에 3~4일씩 대전으로 치료를 다녔다. 새벽 6시 출발, 물리치료·언어치료·작업치료 후 낮 12시 영동 도착, 점심 식사 후 특수학교 통학. 9년 내내 일상은 똑같았다.그러는 사이 빚이 늘었다. 신용카드, 보험대출을 5천만원이나 썼다. 아빠와 엄마의 한 달 벌이 100여 만원과 다훈이 앞으로 나오는 장애수당 15만원으로는 생계유지마저 어려웠다."에이, 오늘도 공쳤어. 손님이 도통 없네그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