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년 전 세계적인 충북여성산악인 한 명이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하산도중 사라졌다. 한국등반사에 큰 획을 긋고 히말라야의 신이 됐다. 1999년 4월 29일 벌어진 일이다. *** 깨달음을 얻게 하는 존재 세계적 여성산악인 지현옥(당시 40세)은 홀연히 사라졌다. 이때부터 안나푸르나는 충북산악인들에게 슬픈 이름이 됐다. 아픈 인연을 가진 마음의 짐이었다. 조철희 충북히말라야 14좌 원정대장(이하 조철희)이 지난 23일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다. 거기서 '지현옥'을 목 놓아 찾았다. 가쁜 숨으로 그리운 형을 불렀다. 50대가 돼서야 나선 고난의 히말라야 14좌 원정길의 첫 풍경이다. 조철희는 선배 지현옥과 인연을 잊지 않았다. 대학 1학년 때 산악부 사무실에서 만난 그녀를 잊을 수가 없다. 그녀가 들려줬던 매킨리 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다부진 몸에 변함없이 동그란 안경을 잊지 않고 있다. 그때부터 지현옥은 조철희의 영원한 형이었다. 조철희는 당초 다울라기리(8167m)를 첫 목적지로 정했다. 하지만 곧 안나푸르나로 바꿨다. 히말라야 신이 된 지현옥 형에게 먼저 고하기 위해서였다.
[충북일보] 4월이 덥다. 청주의 한낮 온도가 28도를 웃돈다. 그래도 사람들은 춥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니 한숨이 나온다. 지갑에 돈이 없으니 갈 데가 없다. 실업 공포가 점점 더 커진다. *** 기업이 주연 맡도록 지원해야 인간은 잘 살기를 꿈꾼다. 그런데 대한민국 현실에선 잘 살 수가 없다. 일을 할 수 없으니 돈을 벌 수 없다. 무엇하나 만만한 게 없다. 충북의 고용률은 허리가 꺾였다. 청장년층 고용률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전체 고용률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에 쏠려 있다.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중장년의 노후대책은 위험할 정도다. 일찌감치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는 이미 '5060 신(新)중년'이 됐다. 하지만 각종 복지 정책 등에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가장(家長)은 부모를 섬기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국가 최고통치자의 공통적인 책무다. 최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군주시대나 민주시대나 변치 않는 공통의 가치다. 그런데 그러기가 어렵다
[충북일보] ‘공짜’란 말만큼 매력적인 말도 없다. 흡입력이 아주 강한 단어다. 요즘엔 공짜 대신 ‘무상’이 접두사처럼 붙는다. 학교현장에서 심심찮게 만난다. 급식에도, 교복에도, 수학여행에도 붙어 다닌다. *** 충북 고교 무상교육 걱정 크다 언제부턴가 충북도민들도 공짜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부터 더 심해졌다. 수많은 공짜와 무상 복지를 무엇으로 해결할 것인지 걱정했다. 충북도나 충북도교육청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해 했다. 걱정과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됐다. 해야 할 복지사업은 많은데 돈은 없다. 학교 무상급식엔 엄청난 돈이 든다. 그런데 예산 마련이 녹녹치 않다. 충북도내 전 고교는 오는 2021년부터 무상교육 혜택도 받는다. 도교육청은 연간 120억 원의 예산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면 626억2천만 원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들어갈 예산은 400억5천만 원이다. 물론 교육부가 이중 70%인 280억4천만 원을 부담한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120억1천만 원만 내면 된다. 2∼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내년엔 83억6천만 원을 내야 한다. 3학년만 하는 올해 2학기엔 도교육
[충북일보] 정치가 국민을 속인다. 권력이 덩달아 국민을 속인다. 국회의원들의, 고위공직자들의 속임수가 이어진다. 왜곡에서 사기까지 범죄 수준을 들고난다. 오늘도 속고 또 속인다. *** 내로남불 전형 돼서야 "창피한 줄도 모른다." "미안함도 없다." "늘 남 탓이다." "내로남불이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최근 벌어진 장관 후보들의 국회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나온 말들이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청문회 풍경은 늘 비슷하다. 세월을 지나 공수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태도는 쌍둥이처럼 같다. 이익을 좇은 흔적이 역력한 장관 후보자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요즘엔 부동산 사랑 공직자가 특히 많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25억 원 건물 구입' 논란으로 물러났다. 그 후 변명은 그를 더욱 궁색하게 만들었다. 불법과 탈법적 수단까지 동원한 장관 후보자도 있다. 범법자 수준이라는 말도 나온다.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11년 전 자진 사퇴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똘똘한 3채'로 유명세를 탔다. 재테크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공직생활 동안 부동산 투자로 흙수저
[충북일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국가와 국민이 따로 노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조롱이다. 책임질 줄 모르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저격이다. 성장이 멈춘 사회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다행히 충청권은 각자도생 아닌 공조를 선택했다. 참 잘 한 일이다. 상생의 흐름에 박수를 보낸다. 약자는 뭉쳐야 산다. 약할수록 더 힘을 합해 움직여야 한다. 그동안 충청권은 KTX 세종역 신설 논란으로 삐걱댔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충청권 공조는 이마저 해결해야 더 단단해질 수 있다. 현재 충청권은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 추진으로 들떠 있다. 지역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아주 크다. 하지만 KTX 세종역 신설이 불행의 씨앗이라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아무튼 모처럼 얻은 공조의 시대다. 단체장들의 정책 공조 움직임도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모처럼 '상생 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초 에어로-K 면허 발급이 계기가 됐다. 충청권의 공동 노력으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를 만드는 결실을 맺었다. 충청권 공조는 그 어느 때
[충북일보]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려고 할까. 왜 여행이 뭔가를 바꾸는 힘을 가졌다고 느끼는 걸까. 왜 에너지의 충전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여행 중에 스스로 달라져 그러는 건 아닐까. *** 스스로 깨치는 최고의 교육 쿰부 히말라야 산군의 칼라파타르(5천643m) 정상에 선다. 거기서 하얀 눈을 인 삼각형의 에베레스트(8천848m)를 선명하게 본다. 산 여행의 절정이다. 3월 중순 경비행기를 타고 루크라 공항에 도착한다.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한다. 기쁨도 잠시 고소증이 교차한다. 가벼운 짐을 지고도 숨을 헉헉거린다. 가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길 반복한다. 그저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는다. 히말라야 고산여행은 단순하다. 일정 높이에 오르면 차로 갈 수 없다. 어느 길이든 걸을 수밖에 없다. 고도 3천m를 넘으면 호흡이 어려워진다. 오래 걸을 수가 없다. 걸을 수 없을 때 쉰다. 폐 속에 남은 공기를 꽉 채우고 다시 걷는다. 걷기와 쉼의 연속이다. 가쁜 숨은 계속된다. 쉼과 걷기의 간격은 점점 좁아진다. 쉬는 시간은 자꾸 길어진다. 그래도 이상한 오기가 산객들을 일으켜 세운다.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실천이 이어진다. 늦더라도 멈추
[충북일보] 청주의 뿌연 하늘을 바라본다. 청주공항을 이륙하는 비행기가 흐릿하다. 흐릿한 미세먼지가 눈과 코를 따갑게 한다. 쪽빛에 떠가는 하얀 구름떼를 꿈꾼다. 충북의 활로를 하늘길에서 찾는다. *** 여행객 편의부터 신경 써야 충북의 숙원 하나가 또 풀렸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삼게 됐다. 개설 예상 노선은 모두 국제노선이다. 하늘길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전국이 청주의 하늘에 주목한다. 에어로케이는 얼마 전 신규 면허를 받은 저비용항공사(LCC)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비상하려 한다. 청주에 기반을 둔 항공사로 거듭나려 한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견인할 동력이다. 궁극적으로 충북경제를 이끌 책임도 져야 한다. 청주공항은 여객과 물류공항 인프라를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의 이런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우선 여행객들의 편의 증진부터 주도해야 한다. 그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첫 일이다. 에어로케이 입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접근이 쉬워졌다.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서 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졌다. 청주공항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할 것 같다. 연차 계획을 실천하다 보면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
[충북일보] 자유한국당에 고언(苦言)을 이어간다. 한국당을 특별히 좋아해서가 아니다. 보수가 건전하게 살아나야 정치가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는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 한국당 이념의 틀부터 깨야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 참으로 어려운 시기다. 북미회담 결렬로 남북경협 희망마저 유보됐다.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결과는 갈수록 참담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소득주도 경제 정책 기조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복수의 야당 역할은 더 무능하다. 서로 탓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무능이 더 눈에 띈다. 한국당은 의석수 113석의 1야당이다. 그런데 집권여당의 친정부적 행보에 함께 게걸음이다. 정치적 호기마저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나만 잘 살려는' 권력다툼에 눈이 먼 탓이다. 불쌍한 국민들의 억장은 자꾸만 무너지고 있다. 나라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몇 년째 저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빈부 격차는 벌어지기만 하고 있다. 오늘보다
[충북일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막바지다.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컨벤션 효과는커녕 흥행 참패가 예상되고 있다. 2차 북·미 회담 영향이라고 하기엔 너무 심하다. 당원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 건전보수로 거듭나야 산다 한국당 당권 후보들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그동안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의 입은 거칠었다. 극단적인 말들을 마구 쏟아냈다. "5·18은 북한군 소행" "문재인 탄핵"이라는 구호도 나왔다.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자" "5·18 망언도 사과하자"고 외쳤다. 곧바로 "야, 이 ×새끼야" "꺼져라"는 야유와 욕설이 나왔다. 급기야 어떤 후보는 "빨갱이, 좌파 프락치, 심지어 종북주사파"라는 말까지 들었다. TV 토론도 마지막까지 실망을 안겨줬다. 당권 후보들은 시종일관 과거 이슈에 매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탄핵, 5·18 등과 관련해 이전투구 했다. 때론 선명성 경쟁에 빠져 상식을 벗어나는 언행까지 했다. 퇴행적인 모습이었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했다.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려고도 했다. 민심을 모으고 정권을 창출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후
[충북일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슬프지만 웃기는 정치판을 웅변한다. 블랙홀처럼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여전히 진행 중인 무서운 '현실의 말'이 되고 있다. *** 지금대로 쭉 가면 희망이 없어 '5·18비하발언'이 모든 상황을 바꿔버렸다. 어이없는 반전과 역전이 반복되고 있다. 순항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마저 꺾어버렸다. 극적 요소라고 하기엔 희극적 요소가 너무 강하다. 자유한국당은 과거를 또 잊었다.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정권을 넘겨준 치욕의 역사를 쉽게도 잊은 듯하다. 이런 망각은 종종 과거로 회귀를 종용하고 있다. 어떤 당대표 후보는 오욕의 과거와 연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2·28 ·전당대회 레이스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후보들의 정견(政見)은 실망스러웠다. 그저 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만 끝났다. "우리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대안이 없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대로라면 별 희망이 없다. 과거와 같은 운명을 예감할 수밖에 없다. 결코 과거 망령을 깨워 성공할 순 없기 때문이다. 행동양식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운명을 거듭할 수밖에
[충북일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취임 한 달을 넘겼다. 별 탈 없이 나름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의 일성을 실천하고 있다. 나름의 장점을 발휘하며 실세 비서실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대통령은 통합의 상징이어야 노 실장은 정치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꺾였다. 정치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잘 극복했다. 지금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노영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노 실장은 겨울의 찬바람과 여름의 뙤약볕을 잘 견뎠다. 그리고 지금 막 다시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으며 향기는 더 깊어졌다. 노 실장의 정치인생은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노 실장은 지난 1월9일 취임했다. 취임과 동시에 '성과'와 '소통'을 강조했다. 400여 명의 청와대 비서진을 직접 찾아다녔다.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성과와 소통을 말했다. 절제와 규율의 중요성도 밝혔다. 청와대 비서실장의 역할은 아주 많다. 그중 가장 큰 역할은 참모 역할이다. 비서실장은 청와대 보좌진을 총괄한다. 모든 현안을 꼼꼼히 챙겨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도
[충북일보] 정치가 한심하다. 정치판을 보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개혁을 기대했는데 역시 무리였다. 민주주의 제도의 한계를 절감하는 요즘이다. 정말 보기 싫은 국회의원들이다. *** 싸움 좀 할 줄 하는 정당이 돼라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외교·안보·남북관계 등에서 만족스럽지 않다. 그런데도 야당의 지적과 견제가 별로 없다. 온통 자신들의 이해와 관계된 주장만 하고 있다. 대여 투쟁엔 굼떠 보인다.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특히 더 심하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야당이라고 무조건 싸우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 환경에서 야당의 싸움은 정당한 투쟁 방법이다.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야당일 수 없다. 싸움의 방법은 여러 가지다. 대국민 토론도 있고 정당 간 토론도 있다. 물론 농성도 있다. 그런데 한국당의 대여 투쟁은 허접하기만 하다. 싸움에 임하는 태도가 한심스럽다. 우선 싸움을 하는데 지도자가 없다. 앞장서 끌고 가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보니 투쟁성도 떨어지고 대국민 설득력도 없다. 얻는 게 별로 없다. 본질이 희석돼 되레 욕만 먹고 있다. 최근 벌이고 있는 5시간 30분짜리 릴레이 단식이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