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장광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폭염에 태양이 영원히 여름일 것처럼 무섭게 내리쬐고 있습니다만 곧 저물어갈 여름 8월의 나무그늘 아래 서면 시원한 바람이 일겠지요. 그래서 조금은 견딜만하단 생각이 들겠지요. 8월에는 폭염 속에서 땀 같은 눈물을 흘리는 누군가에게 쉬어갈 나무그늘이 되어줘야지 하며 8월의 첫 걸음을 떼어봅니다.
[충북일보] 충북도내 전역에는 지금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극한호우'를 밀어낸 '극한폭염'이 찾아와 한반도를 달구고 있다.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 겹 더 상공을 덮고 있다. 더운 공기가 한반도를 포위한 상태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주말 동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읍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배우자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날 오후 제천시 신월동에서도 70대 남성이 농작업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명 모두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분류됐다. 도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지난 5월20일부터 가동됐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65명이다. 지난달 27일까지 41명이었던 온열질환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주말 사이 58%나 늘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전역에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흘째 계속된 열대야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건강과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
한국 생활 13년 차인 민씨가 베트남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작년부터 귀향을 고민했는데 지난 설날 고향에 갔다 오며 생각을 굳혔다고 말한다. 18살에 한국에 와서 올해로 31살이 되었으니 타국 생활에 지칠 때도 됐고 고향을 그리워할 만도 하다. 비자를 변경해서 좀 더 살다 갈까 고민도 했다는 그에게 나는 고향에 돌아가서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격려했다.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타국에서 생활하며 가족의 경제를 책임졌으니 이제는 자기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출국하기 전 식사나 하자며 자리를 마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에게 한국 생활 중 가장 좋았을 때와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는지 물어봤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인터넷을 보다가 홀로 한국행을 결정하고 왔는데 한국에 온 지 2~3년 후 베트남 아버지 사업이 크게 실패해서 엄청난 채무가 생겼을 때라고 한다. 그때는 아버지도 그렇고 본인도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절망적인 시기라서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듣던 나는 깜짝 놀랐다. 민씨는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잘해서 각종 행사에 나가면 항상 입상했고, 오랜 한국 생활로 언변도 능수능란한
오송은 청주의 변방에 있었으면서 미호강을 끼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교통망의 획기적 변화는 오송을 전혀 다른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2010년 경부고속철도 승차역과 충북선 환승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급기야 2015년 경부 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 결정되면서 오송은 전혀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오송에는 식약처를 비롯한 6대 바이오관련 국책기관, 연구기관과 대학캠퍼스 및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바이오와 화장품 등의 연구와 산업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최근 K-Bio 스퀘어 선정, KAIST 오송 바이오캠퍼스 설치계획, 카이스트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추진, 바이오 소부장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오송은 명실 공히 산업적·연구·교육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충청권 광역철도가 개통된다면 충청권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면서 오송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최근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오송을 국제도시로 선포하고 국제도시가 갖추어야할 요소들을 하나씩 점검하며 준비해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의 도시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원대한 비전이다. 오
처음부터 길이 있었던 건 아니다. 누군가 길을 만들었기에 다음 사람들이 수월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다. 2013년, 덕수궁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했었다. 그리고 올해 10년 만에 한국 근현대 작가전을 소마 미술관에서 다시 만났다. 달라진 게 있다면 기획의 변화다. 5개의 주제별로 구분을 지어놓았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건 여성 화가들과 납북된 화가들의 방 그리고 조각 부문을 따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사실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에서 그림은 사치품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시대적 공간적으로 어려웠던 한국 미술 역사는 서양미술에 비해 아주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처음 미술의 길을 냈던 근대 작가들은 이런 삭막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이분들의 그림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인의 자존감을 잊지 않고 우리 그림, 우리 조각의 진정한 얼굴을 스스로 그리고 스스로 새기는 자리라는 걸 늘 잊지 않았다는 점과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미쳤고 즐겼다는 점이다. 대표작가로 김복진 고희동 김관동 이어 구본웅 박생광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 장욱진등이 이에 속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시간 참 빠르다. 2014년 7월 26일 막둥이 생일 날 아침 혼자만의 약속을 했다. 이 아이가 잘 커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원으로 커 주길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충북인재양성재단(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10년간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나 혼자만의 비밀로 시작한 매년 100만 원씩 10년간 1천만 원 기부였다. 어느새 올해를 끝으로 10년 간의 약속이었던 1천만 원 기부를 마쳤다. 무엇인가 약속을 하고 실천 해나갈 수 있음은 참으로 가슴 벅차고 설레는 일이다. 이 글을 작성하며, 혼자만의 비밀로 지켜왔던 10년의 약속을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고백해본다. 기부를 위한 10년 동안 통장 잔고가 바닥이어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적금 중도해지도 해보고, 사고 싶은 명품백도 포기하고, 멋진 옷 한 벌 사고 싶은 마음도 절제해보았다. 10년이란 시간과 노력은 생활 철학이 많이 바뀐 소중하고 귀한 기회가 됐다. 매년 7월이 되면 막둥이는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의 생일 선물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받고 싶다며, 온 가족들의 관심을 주문하곤 했다. 필자는 10년간의 약속을 가슴에 묻고, 혼자 빙긋이 웃곤 했다. 충북인재양
산막이 옛길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회원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길 푸른 강물에 소소한 이야기를 적어두고 또 적다보면 넓은 길은 넓은 대로 좁은 길은 좁은 대로 다투지 않고 걸어가는 산막이 옛길에선 바람도 구름도 입단속 시켜라 자연을 함부로 말하지 마라 천상에서 내려앉은 연화담 관음보살 닮아가라 하고 물소리 가득한 호수에 연리지 사랑 익어가는 산꼭대기 운무는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라 한다 산막이 옛길에 서면 새처럼 날개가 돋는다 구름처럼 하얗게 웃을 수 있다 바람처럼 비탈도 내달릴 수 있다
[충북일보] 정부가 전국의 인구감소지역 89곳에 해마다 1조 원, 10년 간 10조 원을 투입키로 했다. 충북에선 단양군과 괴산군이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중소기업 혁신사업 공모'에서 괴산 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과 단양 청년희망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괴산군과 단양군은 2023년 행안부 지방소멸기금과 중기부 정책 자금을 우선 배분 또는 지원받는다. 괴산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 사업엔 행안부 기금 등 36억 원이 투입된다. 청년희망센터 건립은 중부지역 관광·레저 중심지로 각광받는 단양의 지역적 특색을 활용한 사업이다. 행안부 기금 등 50억 원을 들여 건립된다. 그러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이 대부분 인프라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인구감소 방지 대책이라고 하기에 애매한 점이 많다. 게다가 매년 사업계획을 평가해 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매년 1조원이라는 기금은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100여개의 지자체에서
기후 위기로 인해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가며 일어나고 있다. 어제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종일 퍼붓다가도, 그다음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햇볕 속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 설마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식중독이 발생하게 된다. 식중독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온도와 습도이기에, 장마철과 무더위가 겹치면서 식중독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식중독은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질환이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의 89%가 6~9월에 집중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조치가 필요한 이유다. 식중독이란 식품 섭취 시 인체로 유입된 유해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은 식품으로 인한 전체 위해의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하 식중독균)은 섭씨 4~60도의 온도 범위에서 증식하며, 균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섭씨 35도 내외에서 번식 속도가 가장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세균성 식중독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세균
[충북일보] 말로 망하는 세상이다. 말조심을 수십 번 강조해도 설화(舌禍)가 이어진다. 세치도 안 되는 짧은 혀 탓에 여론의 도마가 늘 부산하다. 이번엔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도마에 올랐다. *** 단정적인 사이다 표현 피해야 윤 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유·초등 1급 정교사 연수 중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교육감은 '예비적 살인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교사의 말이나 행동이 학생에게 상처를 줘 자칫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한 언사였다. 궁극적으로 교사의 교육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비유한 강조였다. 하지만 이런 비유와 강조는 교사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교권침해 시국에 부적절한 발화로 여겨졌다. 윤 교육감의 발언 내용은 교육계에 급속히 퍼졌다. 비판여론도 함께 일었다. 윤 교육감은 발언 하루 만에 사과했다. 교사들을 다시 찾아가 머리를 숙였다. 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교권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교육감의 연이은 사과에도 고개를 젓고 있다. 교권 침해에 멍든 울분까지 토하고 있다. 설화 여부를 정하는 맥락은 간단하다.
[충북일보] 우리나라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정책을 꼽자면 단연 '분리수거'와 '종량제' 정책일 것이다. 1991년과 1995년 시작해 25년 이상이 지난 지금 이 두 가지 정책은 우리 사회에 거의 정착됐고 성공적인 정책으로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나 결코 쉽게 정착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쓰레기에 대한 무단투기는 사라지고 분리 배출량은 증가했다. 이 시점에서 단양군의 가정 생활폐기물을 점검해 본다. 군의 2020년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57.9t/일(종량제 봉투로의 배출은 42.9t/일, 재활용 분리배출은 6.4t/일, 음식물류폐기물 8.6t/일)로, 최근 10년간 생활폐기물의 발생량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는 생활환경의 변화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이는 2020년 단양군 생활폐기물 처리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발생량 중 재활용 처리가 20.6%, 소각 처리가 22.6%, 매립 처리가 56.8%이다. 국가적 상황과 환경적 변화 등에 따라 우리의 사회가 변화하듯 폐기물 처리 방법에서도 같게 적용되기 마련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우리 마을은 비가 많이 오면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하는 상습 침수지대다. 방마루교 아래 하천 둔치와 이어지는 계단은 수위를 체크하는 우리만의 수위계로 쓰이기도 한다. 지난 7월 14일 점심부터 무섭게 쏟아지는 비는, 2017년 여름 수해피해의 나쁜 기억을 되뇌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 칸 한 칸 달천에 잠기는 계단은 이번 호우가 심상치 않음을 경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면사무소에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라는 안내전화를 연신 걸고 있다. 운암리부터 계원리까지 이어지는 달천은 보은과 낭성에서 오는 지류가 합류돼 수위가 요동치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 새로 부임하신 김명영 미원면장님은 지상혁 부면장과 달천 주변 수위체크 등에 여념이 없다. "마을에는 몇 명이 있느냐?", "하천이 범람할 수 있으니 대피장소로 이동하라!", "대피는 어떻게 할거냐?"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의 안위를 물으셨다. 고맙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의심도 들었다. 저녁 때 무섭게 내리던 비는 소강 상태로 이어지는 듯 했고, 밤 9시 30분에는 교각의 하단받침이 보여 무탈하게 지나갈 듯 보였다. 하지만, 새벽에 다시 시작된 강우는 하천 수위를 급격하게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