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초극미세구조를 분석하고 관찰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사업비 1조454억 원을 투입했다.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 54만㎡ 부지에 건설 중이다. 원형둘레 800m의 다목적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다. 2027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최초 가동은 2028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 진척률은 90%다. 연내 기반시설과 가동 장치, 빔 라인 등의 설계가 완료된다. 충북도와 지역정치권, 경제계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활용분야는 물리·화학·생물·의학 등 기초 연구 분야다. 물론 응용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바이오 신약, 나노정밀소자, 2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활용 사례로 타미플루와 비아그라 개발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미국 제약사들을 돈 방석에 앉게 한 예다.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가 넘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암 유발 기작을 규명했다. 부산대학교는 암유전
한 권의 책이 우리에게 감동을 줄 때가 있다. 젊은 날 《삼국지》, 《어린 왕자》가 그랬고, 나이 들어서는 《논어》, 《코스모스》가 그랬다. 《코스모스》는 1980년 10월 출간되었다. 저자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은 미국의 천체물리학자로 미 항공우주국(NASA) 자문 위원을 하며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했다. 그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고 핵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생명의 기원에 흥미를 가졌으며 우주 다른 곳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었다. 《코스모스》에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 인류의 기원, 우주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가 13장에 걸쳐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칼 세이건은 책에서 '인류라는 존재는 코스모스라는 찬란한 아침에 떠다니는 한 점 티끌에 불과하다. 코스모스는 대부분이 텅 빈 공간이고 그 공간은 참으로 괴이하고 어두운 공간이라서 그곳에 있는 행성과 별과 은하들이 가슴 시리도록 귀하고 아름다워 보인다'고 했다. 《코스모스》의 마지막 13장에서 칼 세이건은 의미심장한 경고를 한다. '인간은 상호 불신이라는 최면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하나의 종(種)으로서의 인류에 대한 염려 같은 것은 아예 할 줄 모
마타리꽃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회장 그래요 제가 당신께 원하고픈 건 그냥 당신이 제 곁을 떠나지 않으셨다는 작은 느낌 하나만 거둬가지 말아달라는 거예요 당신 앞에 서면 가을 호수같이 맑은 동공을 지켜봄이 맘 시려와 어쩜 섬섬이 묻어나는 가녀린 한숨마저 토해 낼 수 없음이 실은 크나큰 아픔입니다 충주호 휘미진 숲길 늦여름 갈꽃 덤불 너머 오도마니 피어난 잊혀진 여인 같은 향기 없는 꽃 한 송이 너덜을 미끄러져 내려온 솔바람이 부스스한 당신의 머릿결을 흩날릴 때 창백한 하늘가에 걸린 낮달만이 내내 어찔하게 다가옵니다
청렴의 한자어는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이는 공직자라면 청렴이 최소한의 덕목이며, 청렴하지 않은 사람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정약용은 목민관이 청렴하지 않으면 도둑과 다름없다고 했다. 목민관이라면 뇌물은 당연히 받아선 안 되고 자신의 생일에 아전들이 바치는 생일상이나 선물도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행되고 있는 청탁금지법의 취지와 결을 같이하고 있다. 지금부터 30여 년 전 입사 초기에는 농업인들이 농지은행사업으로 계약을 체결하거나 시공업체에서 공사대금을 청구할 때면 의례 담당직원들에게 식사 한번 대접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 것들이 사회 전반에 만연하였기 때문에 그런 행태가 잘못된 것이라고 전혀 생각질 못했다. 이제 세상은 변했다. 국민들은 공직자에 대해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윤리적 잣대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9월 25일,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서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가 열렸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관련 국책기관이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위한 홍보이벤트로 계획한, 당시로서는 생소한 전문 엑스포였습니다. 마침 미국 클린턴대통령정부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한 '인간게놈프로젝트' 발표에 따라 '바이오혁명'이라는 첨단과학 세계로 들어가는데 힘입어 큰 성공을 가져온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연스럽게 20년이 지나면서 오송단지는 우리나라 대표적 바이오단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저는 이원종 전 충북지사와 도청공무원, 대행사 직원들과 모임을 갖고 지금의 오송단지의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바이오엑스포 그 후 20년이 지난 오송은 바이오단지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환경이 높아졌습니다. 2002년 오송은 '충북도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수도권에 흩어져 있던 식약청, 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등 6개 국책기관들을 이곳으로 옮기고, 아울러 200개가 넘는 바이오 기업들과 연구소 등을 입주시켰습니다. 여기에, 당시 취임한 노무현대통령이 행정수도를 조성하여 오송은 그 관문으로 역할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도하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고산자 김정호 만큼 유명한 사람은 없다. 어떤 신화를 만들기 위해 한반도를 빠짐없이 다니며 지도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 교통이 지금과 다르므로 많은 시간과 수고로 모든 길과 지역을 다니기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이유이다. 1804년 황해도 토산에서 태어난 김정호는 지도에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다양한 지도 제작에 참여했다는 기록을 본다면 김정호는 몰락한 양반이라 부르는 잔반(殘班)이나 중인 계급의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양반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유하지 못하거나 성균관 진사가 되지 못하는 양반을 잔반이라 불렀는데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 하여 선비를 숭상하고 장사하는 일을 아래로 여겨 양반은 농사는커녕 장사조차도 맘 놓고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가난한 양반은 먹고 살길이 막막했다. 그래도 양반이 남 체면을 덜 타고 집안에서 노동하며 돈벌이할 수 있는 일이 자리 짜기였다. 영조 때 선비 김낙행은 일은 안 하고 글공부하는데 별다른 성과를 못 만들어 내자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게 된다. 아내가 일하라며 자리 짜는 법을 가르쳐주자 할 수 없이 자리를 짜게 되는데 차츰 자리 짜는 일에
날씨가 어느덧 가을이 왔나 싶다가도 오후는 아직도 여름인 양 최고온도가 30도를 웃돌고 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를 변덕스러운 사람을 보는 것 같다. 뉴스에서 유럽 지역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보도를 보면 다행이라고 하기엔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들까지도 알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그리스, 튀르키예, 불가리아 지역은 1년 치의 폭우가 한 번에 쏟아져 피해가 크다는 속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뉴스들과 우리 충북에서도 많은 자연재해 소식을 전해 들으면 환경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자식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누가 가르쳐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나에게 주어진 권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조금 부끄러울 나이가 된 것 같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여러 기관 단체에서 저탄소 운동 캠페인 등을 많이 펼치고 다양한 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꼭 그러한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요즘 자전거를 취미로 타면서 주변에도 같이 타자고 많이 권유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전 유튜브를 실행시켜보면 온통 자전거 관련 썸네일이 우후죽순으로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에 알고리즘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공항 시설 개선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활주로 길이 연장이 또 무산될 위기다. 급기야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가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의원 33명과 시의회 의원 42명은 6일 오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간 전용 활주로 보장 없는 전투기 추가 배치 반대를 천명했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 7월 말 기준 195만여 명이다. 지난해보다 9만 3천여 명이 늘었다. 국제 정기노선은 연초부터 속속 재개되고 있다. 연말까지 9개국, 18개 노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얼마 전엔 중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청주공항을 둘러싼 외부요인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2년 연속 최다 이용객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발표 내용은 긍정적이지 않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북도가 요구한 시설 개선비 108억 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청주공항에서 대형항공기가 운항하려면 활주로 길이가 3천200m는 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활주로는 2천744m 밖에 되
조선시대 '벽서(壁書)'라는 것이 있었다. 벽에 대자보를 붙여 임금을 비방하거나 특정인을 모함하는 표현방법이다. 상소라는 제도적 장치가 있었으나 이름을 밝히지 않는 벽서는 엄중하게 다스렸다. 명종 때 양재 벽서사건, 영조 때 나주 벽서사건은 가짜로 음모적 상황이 짙다. 자신들을 비난하는 세력을 모함하여 제거하기 위한 모함극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나뭇잎에다 꿀을 발라 벌레가 파먹게 하고 이를 임금에게 역모로 고변한 사건은 중종 때의 일이 아닌가. 정직한 선비들이 참화를 입었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 파는 행태는 과거 조선시대에도 있었다. 조보(朝報)는 '기별'이라고도 불렸으며 지금의 소식지에 해당한다. 그러나 신문이 없던 시대 기별은 지금의 언론기능 일부를 담당했다. 우리말에 '오늘은 좋은 기별(소식)이 올라나'하는 말은 모두 여기서 유래 된 것이다. 조선 중종 연간에는 기별이 인기가 많아 서울의 육전 거리 상인들에게도 배포됐다고 한다.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 선비들은 기별을 제작하여 생활하기도 했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는 가짜 기별이 나돌아 관가가 골탕을 먹는 일도 있었다. 암행어사 박문수 일화에 나오는 '가짜어사 기별'은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
폭풍 속 같았다. 몸 하나 숨길 곳 없는 광야에서 세찬 비바람에 온몸이 찢겨나가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작은 울림으로 시작한 '공교육 멈춤의 날'은 아우성이 되고 울분이 되어 학교를 초토화했다. 어떤 징계도 각오하고 멈춤을 선택한 교사에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고, 학교에 남아 추모하신 선생님의 슬픔과 고통에 가슴 아팠다. 그렇게 그날이 왔다. 9월 4일 아침, 학부모회 임원들이 현수막을 달고 캠페인을 하며 교권 회복 및 교사 존중의 마음을 표현했다. "선생님, 다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라는 말에 그냥 주르륵 눈물이 나서 고개를 돌렸다. 병가 낸 담임 학급의 보결상황을 확인하고 교장실에 앉았다. 학교는 마치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다. 아이들은 여전히 활기차게 웃고 떠들었고 학교엔 공사도 있었는데 내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나 혼자만 남은 것만 같았다. 나는 90세 노모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시는 대한민국의 초등 교장이다. "내 손가락을 끊어서라도 니 공부시켜 줄끼다."하신 엄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어야 했다. 나에겐 무거운 책임감, 남에겐 너그러운 사람이고자 했고, 30년 넘는 교직생활 동안 몰라서 죄짓지 않으려고 늘 노력
-단아함이 느껴지는 한 여인이 오셨네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에바라고 해요."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실롄지 알면 묻지 말아야지요." -성함을 들어도 잘 모르겠네요, 조금 더 소개를 해주시죠. "헤르만 해세가 1919년 발표한 데미안에 나오는 데미안 어미입니다." -그 책이 소설이지요, 주인공이 누구였지요? "자기계발을 안 하나 봐요, 싱클레어가 주인공이지요." -그렇네요, 잠시 깜빡 했습니다. 잘 알려진 성장소설이지요. 소설에서 어떤 역할을 하셨어요?" "데미안의 어미라니까요. 나중에 싱클레어가 사랑하잖아요?" -뭔가 이상해요, 데미안이 싱클레어보다 나이가 많은 걸로 아는데 그 어머니를 싱클레어가 사랑하다니요? "작가가 의도하는 게 있겠지요. 싱클레어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요." -시작이 싱클레어가 프란츠 클라머에게 객기를 부렸다 한동안 어려움을 당하는 장면인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인가요? "유년에서 사춘기로의 진입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싱클레어를 그 고통에서 건져주는 게 사춘기를 통과한 데미안이예요.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혼란과 성장을 함께 가져다줘요." -싱클레어가 상급학교에 진학해 한동안 혼란과 좌절을
아침 6시 반 알람소리에 일어나 두 아이의 아침을 부랴부랴 준비하고 어린이집에 가져갈 물통, 수건 등 준비물을 챙기고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아이들을 깨워 아침을 먹인다. 어린이집에 가지않겠다, 옷을 입지않겠다 떼부리기는 부지기수며 정해진 시간에 다 준비시키고 나오려 하면 그야말로 집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겨우겨우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10시에 회사에 출근을 한다. 만 5세까지 한 아이당 2년씩 사용할 수 있는 육아시간을 사용해 10시 출근하고 오후 5시 퇴근하는데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에 일이 많거나 내가 맡은 업무의 공백을 자연스레 직장 동료가 채우고 있을 때면 눈치가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육아시간을 하루에 2시간씩 사용하다 보니 나에게 주어진 근무시간은 6시간, 남들은 8시간 동안 해야 하는 업무를 6시간 동안 해야 하니 실제로 업무시간은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1분 1초가 빠르게 지나가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면 어느덧 퇴근시간이다. 아이들 하원을 위해 달려가 어린이집에 도착해 현관에 들어서면 수많은 신발장 자리에 덩그라니 우리아이 신발뿐이다. 마지막 남은 신발을 신긴 후 아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할때면 아이한테 죄지은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