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수능시험이 끝나고 수시와 정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수능시험에 응시한 충북 수험생은 지난해 보다 268명이 감소한 1만5천586명이다. 도내 17개 대학의 정시모집은 5천678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은 11만6천16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5만7천136명의 32.5%다. 수시2차 모집은 물론 정시모집이 시작되면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수능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입시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정확한 판단이 결과를 좌우한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눈높이에 맞춰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학교와 학과를 찾아야 한다. 부모들도 일류대학에 목맬 게 아니다. 자녀들의 적성에 맞는 학교를 골라야 한다. 이제는 스스로 공부하고 연마해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청소년의 끝에 서 있다. 보람된 날들을 계획하고 실행해 청소년시절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시험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 수능이후 학생
[충북일보] 중부내륙선철도 건설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이천(부발)에서 음성 감곡~충주~수안보~문경까지 93.4㎞에 달한다. 총사업비 1조9천300억 원으로 2021년까지 단선철도로 건설된다. 지난 1997년 처음으로 건설 의견이 제시된 후 무려 10년이 소요됐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동안 노선변경에 따른 주민갈등과 복선화 추진 등이 착공 지연의 원인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천~충주 간(53.96㎞) 1단계 공사가 지난4일 시작됐다.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충주~문경 간 40.32㎞는 2017년 착공해 2021년 완공된다. 중부내륙선철도 완공이 충주에 주는 의미는 아주 크다. 우선 100년 전 경부선철도에 빼앗겼던 교통수단을 되찾아 오는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경기, 충북, 경북의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과의 연계교통망을 갖추게 돼 부존자원 개발 및 지역발전이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 사실 1904년 경부선 철도가 건설될 당시 지금의 중부내륙 노선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철도 건설을 반대해 결국 대전과 조치원(현재 세종시)을 경유하는 경부선 철도가 건설됐다고 한다. 그 결과 충주는 1908년 충북도청 마
[충북일보] 대법원 1부가 지난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게 징역 4년과 벌금 7천만 원, 추징금 6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의 판결로 송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송 전 의원은 2012년 4월부터 2014년 5월까지 고속철도 궤도공사 납품 청탁을 명목으로 철도부품업체 AVT 대표 이모씨로부터 11차례에 걸쳐 6천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역여론은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같은 날 대법원은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온라인에서는 '당연한 판결'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두 판결 모두 인과응보와 사필귀정의 결론인 셈이다. 인과응보는 원인과 결과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음을 뜻한다. 쉽게 말해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의미다.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나쁘게 살면 성공, 행복, 즐거움, 가정의 화합 등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와 같다. 송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원인에 따른 마땅한 결과다. 이치대로 돌아간 셈이다. 나쁜 일은 나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음을
[충북일보] 청주예술의 전당이 신음하고 있다. 2% 부족한 '문화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 편의시설 부족, 시설 노후 등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20년 묵은 무대 바닥이나 장비 등 '하드웨어' 부실은 어제오늘 얘기 아니다. 청주예술의 전당은 지난 1995년 건립됐다. 그동안 청주시립예술단의 공연과 활발한 대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년간 시민들이 보금자리와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순기능을 해왔다.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청주예술의전당의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의 양과 질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 해 줄 '하드웨어'가 부실하다. 무대 바닥과 장비 등은 개관 이후 한 번도 교체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종종 공연 진행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협소한 무대와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불만은 수년째 제기되고 있다. 지금의 무대는 좁고 음향 등의 시설은 낙후돼 있다. 그러다 보니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의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연진이 많은 데다 무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기본적인 시설이 뒷받침
[충북일보]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초·중학생 무상급식과 관련해 1년 가까이 대립하고 있다. 갈등이 풀릴 기미도 별로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까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14곳이 내년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충북도교육청도 정부가 책임질 사안이라며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내년도 누리과정 1년 치 예산 1천283억 원 중 공·사립 유치원 지원금 429억 원만 본 예산안에 반영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도내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끊어지게 됐다. 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해 각 시·도 교육청에 의무 편성하도록 했다. 그러나 예산을 잡지 않은 교육청들은 국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교육부와 교육청의 예산 떠넘기기로 또다시 어린이 보육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국회에서도 누리과정 예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청이 벌이는 양상과 다르지 않다. 새누리당은 정부 입장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
[충북일보] 수험생들이 지난 3년간의 길었던 수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그동안 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온힘을 기울인 수험생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수험생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길 기원한다. 그러나 올해도 수험생들의 탈선과 비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수능 직후 일순간의 긴장 해소와 해방감, 여가 시간 증가는 수험생들을 이탈하게 요인이 돼곤 했다. 한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그르치게 하기도 했다. 수험생들의 가장 흔한 일탈은 유흥업소 출입이다. 남의 신분증 들고 오거나 대학 단체복까지 입고 출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이때만 되면 업주들은 비상사태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문을 닫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프집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에게 10대 청소년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보다 무서운 존재다. 업소마다 '막으려는 자(업주)'와 '뚫으려는 자(청소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 유흥가 등에는 이미 청소년 출입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학업에 대한 해방감으로 해이해지기 쉽다. 연말분위기에 휩쓸려 신분증을 위·변조해 유흥업소 출입하기도 한다. 성년에 대한 호기심
[충북일보] 어제 열린 여야의 선거구 획정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국회의원들이 무얼 하는 지 궁금하다. 지난 9일 밖으로 나갔던 새정치연합 국회의원들이 돌아왔지만 변한 게 없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처리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산더미처럼 많다. 그런데도 무얼 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비난받기에 충분할 정도다. 내년 총선은 겨우 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선거구 획정은 언제 될지 모른다. 여야 내부의 후보 공천안도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공직선거법 독소조항 개정 논의 역시 실종 상태다. 내년 총선 선거구는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는 오는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시한 내 처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여야의 의견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5일 시작된다. 그러나 뭐 하나 된 게 없다. 현역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어떤 획정안이 나오더라도 여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원칙에 맞게 당당히 조정해 나가면 된다. 국회의원지역선거구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
[충북일보] 해마다 이 맘 때면 이른 송년회를 하려는 사람들로 식당과 유흥가가 대목을 누리곤 했다. 이른바 연말 특수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특수가 별로 없다. 물론 원인 자체는 복합적이다. 세계적으로 미국 경기 빼고 좋은 데가 없다. 일본 엔화 약세로 수출 쪽에서 어려움도 크다. 기업별 신규 채용 규모도 예년과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내년 전망도 별로다. 소비심리는 자꾸 위축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종 경기 활성화 정책을 내놔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돈을 풀어도 돈이 돌지 않고 있다. 청주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휩싸인 관가 주변 상가까지 썰렁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의 검찰 소환조사 여파가 인근 식당가에까지 미치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식당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 청주시청 인근 식당가는 개점휴업 상태다. 충북도청 인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년 같으면 북적거릴 때지만 손님이 별로 없다. 지난달 시작된 검찰 발 사정 바람이 공무원들의 모임까지 자제시켰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특수까지 사라지게 했다. 최근 공개된 흥덕구청 야간 근무 당직자들의 음주 행위는 공직사회를 더 위축시켰다.
[충북일보] 올해 농민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유난히 크다. 힘들여 지은 농작물을 제때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들녘에 나가 보면 배추 등 1년 내 지은 농작물이 산지에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민들이 그 지독했던 가뭄마저 극복하며 지어낸 땀의 결실이 모두 허사가 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입 개방화로 외국 농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온 지 오래다. 그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내수 농작물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불어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풍작을 이뤘지만 마땅히 내다 팔 곳이 없다. 농민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이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배추, 무, 파 등 김장 재료 재배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농민들이 밭둑에 앉아 연신 담배연기만 내뿜고 있다.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대로 수확해 팔면 인건비도 못 건지는 게 자명하다. 그렇다고 내버려두면 올 한해 농사를 고스란히 망치게 될 판이다. 모두 허사가 될 수도 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벼 상황도 별로 좋지 않다. 농협
[충북일보] 뉴스시장이 점차 포털사이트와 SNS로 자리를 옮겨 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신문사와 지역 언론 매체들의 설 자리는 어딘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지난 6일 대전 서구 괴정동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올해로 8회째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테크놀로지와 혁신'을 주제로 로봇 저널리즘, 드론 활용 보도기법 등 기획 특강과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11개 세션에서는 지역신문 33개 팀의 우수사례와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특히 지역신문의 강점을 살린 지역·주민 친화형 기획과 공익성 프로젝트, 디지털 미디어 전략 사례 등이 눈에 띄었다. 본보 안순자 기자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도심의 변화를 일구다 : 도시재생 이야기' 기사의 취재과정과 주요 성과 등을 설명했다. 안 기자는 이날 우수사례 부분 '대상'인 지역신문발전위원장상을 받았다. 충청리뷰 육성준 기자 등 3명은 '종이신문이 만
[충북일보] 내년 4월 총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잦은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에선 제천·단양지역 총선 예비주자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많은 예비후보들이 북콘서트나 출판기념회를 앞 다퉈 준비하고 있다.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오는 15일 청전동 그랜드컨벤션에서 자서전 '김기용의 아름다운 동행' 북콘서트를 갖는다. 권석창(49) 전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오는 12월 중순께 출판기념회를 예정하고 있다. 장진호 변호사는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초 북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찬구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역시 내년 초 북콘서트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자천타천으로 제천·단양선거구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철학이나 경험, 포부를 책으로 내는 것은 장려할 일이다. 절대 비난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정치인이라고 훌륭한 책을 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좋은 책을 펴내는 건 좋은 일이다. 책보다 더 위대한 교사는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책을 펴낼 수는 있다. 문제는 책의 내용과 질이다. 대필 이야기는 어제 오늘 나온 게 아니다. 책 제목만
[충북일보]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벌써 24년이다. 하지만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 되레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방의회의원 겸직신고 제도를 강화하고 신고 내용을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현행법상 지방의원의 겸직 규정은 국회의원과 다르다. 지방자치법 35조에 의해 겸직할 수 없는 직(職)을 제외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단, 지방의회 임기 개시 1개월 이내에 겸직사항을 지방의회의장에게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의원의 73%가 겸직내역을 신고하지 않았다. 그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43개 지방의회 중 84개 지방의회에서 단 한명도 겸직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회의 도덕 불감증 정도를 예측케 하는 대목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물론 의도적으로 감추진 않았을 게다. 하지만 지난해 충북경실련이 각 지방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원 겸직현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체 162명 중 80명이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운 지방의원이 겸직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의원의 겸직 허용은 지방자치 초기 무보수 명예직일 때의 산물이다. 그러나 지금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