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의 왕이라는 멸치만큼 우리네 식생활과 가까운 어종도 드물다. 멸치를 끓여 우려낸 멸치육수는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의 찌개국물, 국수물 등을 만드는데 손쉽게 이용한다. 그 밖에 젓갈, 볶음 등 다양하게 이용하여 우리 식탁과 친숙하다. 멸치는 수면 바로 아래로 떼 지어 다녀서 잡는 방법이 특이하다. 멸치잡이 선단을 구성하여 대량으로 잡지만 전통방식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죽방렴을 설치하여 뜰채로 건져낸다. 금방 건져낸 멸치가 팔딱딸딱 튀어 오르면 햇빛에 빛나는 눈부신 은빛의 춤사위는 놀라운 풍경이다. 멸치는 성질이 예민하고 급해서 잡히면 제 성질에 못 이겨 펄펄 뛰다가 죽고 만다. 그래서 잡은 족족 삶아낸다. 상품가치를 보존하기위해 펄펄 살아있을 때 바로 삶는 것이다. 이 멸치보다 더 성질머리가 급한 것이 밴댕이다. 밴댕이는 그물에 잡히자마자 바로 죽는다. 왜 그럴까. 어부들은 그 이유를 밴댕이의 생김새에서 찾았다. 밴댕이는 멸치보다 덩치가 크다. 큰 것은 18㎝나 된다고 한다. 몸의 크기에 비해 내장이 들어있는 속이 아주 작다. 어부들은 속이 작기 때문에 제 성질머리를 이기지 못해 바로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럴듯한 면이
는개가 내리던 날이다. 겨울 날씨와는 무관하게 포근한 날이 며칠 이어졌다. 주말마다 어머니가 계신 고향을 찾는 나에게는 따뜻한 기후가 반갑기 그지없다. 그날은 는개가 종일 내렸다. 길을 나서고 보니 는개는 내리고 안개는 피어올라 코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둑어둑했다. 운전을 하는 길이 자주 오가는 길이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자동차에 안개등을 켜고 속도를 줄이고 눈에 힘을 주고 안전에 온통 신경을 쏟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있는 대로 속도를 내 번개처럼 지나가는 차가 이따금 있어서 더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해 오늘은 무슨 음식을 준비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가던 길이지만 는개와 안개에 갇혀서 생각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장바구니에도 무엇이 담겼는지 선뜻 생각이 나질 않았다. 평소보다 길이 멀고 느리고 답답하다는 느낌과 낯설기까지 해서 지루하다는 느낌으로 잘 보이지 않는 앞만 주시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덧 큰길에서 마을로 접어드는 강둑길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넓은 강바닥에 허옇게 피어 흔들리던 억새는 보이지 않고, 강둑을 따라 멋지게 자란 느티나무들이 확신을 주듯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보
얼마 전 개 20마리가 한꺼번에 산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는 기사를 접했다. 엄동설한에 1마리는 숨졌고 19마리는 구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1인·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반려동물에게 들어가는 경제적인 부담과 취업, 이사, 결혼 등의 생활환경의 변화와 같은 이유들로 기르던 반려동물을 파양 또는 유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유기 동물들이 주거 단지에 출몰하거나, 축산농가를 습격하여 가축을 공격하는 등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체험형 동물원 증가 등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증가한 시기에 이러한 기사들은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할 문제이다. 사람들이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감염병으로는 광견병이 있다. 광견병은 흔히 개(강아지)만 걸리는 질병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동물(포유류) 간에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유기동물이 산속에 있는 야생동물(너구리, 박쥐, 여우)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물리거나 상처를 통해 타액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유기동물이 축사로 내려와 가축들을 물거나, 주거 단지로 내려와 사람들을 물면 사람들의 광견병 감염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다소 과장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맛없는 사과부터 먹기 시작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사과를 맛없게 먹게 되지만, 반대로 맛있는 사과부터 먹기 시작하면 내가 가진 모든 사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부정적인 그리스도인은 기도 시간 내내 과거의 '죄'만 이야기하지만, 긍정적인 이는 '의로움'에 기뻐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부정적인 사람은 "왜 하필이면 나인가?"라고 말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왜 내가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한다. 맛있는 사과와 맛없는 사과, 죄인과 의인, 부정과 긍정 등으로 삶을 이분법적으로 양분하기는 곤란하다. 이처럼 개개인의 삶에 보편성은 존재한다. 나는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 성향을 지닌 사람이다. 혹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어떠한 성향을 지닌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꾸준한 성장과 변화하는 삶을 추구한다. 사람에 대한 성장과 변화는 교육과 많은 관련성을 갖는다. 교육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유목적성을 갖고 계획적이며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로 정의하기도 하고, 바람직한 것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전수형으로 정의하기도 하며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최대한의
K-컬처 신드롬이 대세다. 한국어 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달성한 아이돌 그룹 BTS부터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석권한 한국 영화 '기생충', 세계 수십 개 나라의 OTT채널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등 드라마까지 한류 열풍이 세계를 흔들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70년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가 있다. 바로 산림녹화이다. 우리나라는 전쟁 후 식량난과 화전 개간 등으로 인해 황폐해진 국토를 다시금 푸르게 가꾸기 위해 산림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인정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 복원에 성공한 국가'로 거듭났다. 이 놀라운 성과는 '한강의 기적'에 견주어 '민둥산의 기적'이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드문 이러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주요 공신은 민둥산을 오르내리며 피땀 흘려 나무를 심은 산림소유자와 임업인, 그리고 그들이 조합원이 되어 설립한 산림조합이었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전국 산림조합 임직원은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소중히 가꿔온 산림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는 어떠했는가? 제정으로 장애인 복지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1981년도 이래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을 바라 보는 차별적 시선과 배제가 발생하고 있기에 장애계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부르짖고 있다. 장애인은 불쌍하거나 가난하거나 비참한 사람일까? 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일까? 일상생활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 생활도 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다면 더 이상 그것은 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장애를 비극적인 모델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최근 들어서는 사회적인 모델로 접근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짐을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모공영방송에서 하는 ○○이라는 프로그램에 보면 가난하고 불쌍한 장애인들이 주로 등장한다. 시청하다가 채널을 돌릴 때가 있다. 장애인에게 신체적,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여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장애 당사자이기도 하고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장애인 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모두다 타인의 도움과 정부 지원금으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일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마이너스 20도. 지난 24일 음성 날씨다.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얼마나 고민을 하고 연구를 했을까. 실패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을 하지 않았던가. 더운 나라에서만 생산된다는 커피, 하지만 이곳 음성에서도 커피가 생산되고 있다. 몇 년 전 방송을 통해 전파가 되었으니 이미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과 귀를 의심하게 했으리라. 사실 나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음성 하나로 마트에는 몇 년 전 로컬푸드 코너가 만들어졌다. 음성 농가에서 재배한 작물은 포장지에 생산자의 이름이 새겨져 진열대에 올려 진다. 소비자들은 생산지 뿐 아니라 생산한 사람까지 알 수 있으니 믿고 구입을 한다. 값도 저렴해서 언제부턴가 나도 마트의 상품보다는 될 수 있으면 로컬푸드 상품을 구입한다. 로컬 푸드 매장이 들어서고 그리 오래되지 않아 마트 입구 한 옆에 카페가 들어섰다. 처음에는 여느 카페와 별반 다르지 않은 가게인 줄 알았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니 벽에 걸린 모니터 화면에 '카페 보그너'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음성 생극면에 있는 커피농장을 방문 취재한 내용이었다. 아마도 방송국에서 방영한 내용을
2022년 12월 30일, 상근(常勤) 직장인으로 마지막 출근하는 날. 무슨 옷을 입을까 망설이던 중 옷장 깊숙한 곳에 숨긴 듯 고이 모셔져 있는 나만큼 나이가 들어버린 트렌치코트가 눈에 띄었다. 아하! 너를 오랫동안 잊고 있었구나. 옛날에 우린 둘도 없는 단짝이었는데. 아내조차 우릴 보고 질투가 날 만큼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나는 네가 없으면 감히 집 밖으로 나갈 생각도 못 했어.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너를 외면하고 살았구나. 그건 내가 변심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바뀌어서야. 다른 사람들이 모두 너를 멀리하는데 나만 너를 가까이하기가 쑥스럽더라고. 남들 눈에 튀어 보이는 게 부담스러웠거든. 처음 너를 만났을 그때가 내겐 참으로 좋은 때였어. 30여 년 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그때, 내게 세상은 온통 환희 그 자체였지. 여러 사람이 축하해주는 곳에서 일하게 되었고, 실력이 있다고 직장 내에서 추켜세워주기까지 하니 자신감이 철철 넘쳤지. 그렇다고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야. 낯선 무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건 아무래도 어렵고 두려운 일이더라고. 직장 내 주위 사람들에게 그 두려움을 내보일 수도 없었지.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은 직장에서 처음
계묘년 새해다. 토끼의 해, 대한민국에 다산의 축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토끼는 무서운 동물이다. 우스갯소리로 토끼는 깡과 총이 있어서 무섭다고 하나 사실은 번식력이 무섭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류 중 번식력이 매우 강한 동물 중 하나다. 한 번에 십수 마리를 임신해서 출산한다. 임신기간은 약 30일로 매우 짧은데 종에 따라선 중복임신마저 가능하다. 이론상으로 한 쌍의 토끼가 1년 뒤에는 800마리의 대집단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도 한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1971년 4.53명에서 2021년 0.81명, 2022년 3분기까지 0.75명으로 무섭게 추락하고 있다. 단연 세계 최저다. 연간 출생아 수는 26만 명이고 사망자 수는 32만 명이다. 국제연합(UN) 인구분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구는 2021년 5천163만 명에서 30.4%가 줄어 2070년 3천591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끼의 해인 금년을 원년으로 출산율이 깡총, 깡총 뛰었으면 한다. 인구문제는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가장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다. 국가가 출산과 보육을 장려하고 고령자들을 지원하는 정책에 머물지 말고, 결혼하고 싶은 사회, 아이 낳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주말 아침이면 가방 하나를 챙겨 아라와 함께 동네 공원이나 잔디밭을 찾는다. 같이 뛰어놀며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또 이렇게 다음 한 주를 위한 충전도 한다. 아라는 여기저기 냄새도 맡고 산책 나온 친구들과 뛰어놀기도 한다. 아라는 나의 또 다른 가족, 반려견이다. 한 손에 올릴 수 있을 만큼 작았던 아이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나의 가족이 된 지 15년이 되었다. 볕이 좋은 날이면 이렇게 하나둘씩 집에 있던 반려동물들이 산책을 나오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게 가족들이 있는 동물들을 보면 안심이 되지만, 동시에 거리에 버려진 유기동물들이 떠올라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 워낙에 동물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평소에도 관련한 기사나 글을 찾아보는 편인데 요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글을 읽다 간혹 눈물을 훔치는 경우도 있다. 거리에 버려진 동물들은 시설에 보내져 입양되면 다행이지만, 많은 경우 로드킬(road kill)이나 안락사를 당하고, 심할 경우 식용으로 팔리기까지 한다. 작년 한 해에 유기견의 수는 약 10만여 마리에 이르지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수는 15%에 그친다. 의도적인 유기라 볼 수
충북의 지명 산책이라는 이름으로 충북 지역의 지명에 대하여 기고해온 것이 이제 10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우리 조상들이 남겨놓은 귀중한 언어 유산이요, 조상들의 삶의 과정과 꿈과 이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소중한 지명 유산이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지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조상님들께 대한 죄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 지명의 연구는 우리보다 일본이 먼저 시작했으며 학문적으로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옴으로써 독립된 학문으로까지 체계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일본이 지명으로 인하여 그들의 북방 영토를 러시아에 빼앗긴 쓰라린 역사적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오래전부터 영토 귀속문제로 분쟁이 계속되어 온 땅이 바로 사할린이다. '사할린'이라는 이름은 러시아 사람들이 아무르(Amur)강 동쪽 땅을 부르는 이름이었는데 원래부터 고유한 러시아어가 아니라 아무르강 하류에 살아가는 소수 원주민들이 아무르강을 일컫던 '마무(mamu)'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무르강은 선사시대부터 원주민들이 살아가던 터전이었고 각 민족과 부족마다 강을 부르는 고유한 이름이 있었다. 예를 들어 만
산까치 부부가 나무 꼭대기에 집을 지으며 깍깍 행복의 노래를 부른다. 화답이라도 하는 듯 이름 모를 산새는 나뭇가지 사이를 날며 재잘댄다. 고요한 숲속에 새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설을 맞아 친정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선산으로 성묘를 왔다. 잘 단장된 가족묘지에는 얼굴도 모르는 선조들이 계시고 부모님과 먼저 간 형제까지 나의 혈연 들이 차례로 있다. 지나간 가족들의 평온한 숨결이 모여있는 듯하다. 나는 출가외인이라는 이유와 믿음직한 오라버니들 덕분에 명절 성묘는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었다. 아들 다섯에 외동딸이던 나는 부모의 사랑은 독차지했으면서도 성묘에 게을렀으니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묘비 앞에 서자 마음이 숙연하다. 조상들의 지나온 생애를 되짚어가며 참회의 기도를 올리고 평안을 빈다. 괜한 넋두리를 섞어가며 어머니 아버지를 불러본다. 이내 웃음 띤 얼굴로 나에게 다가오시어 다독여 주시는 기분이다. 어언 사십 년의 흘러간 세월, 어질고 자애롭던 부모님의 초상이 맴돌다 간다. 오대 독자 외아들이던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가난한 농부셨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풍자와 해학으로 이겨내시던 삶의 방식이 우리에게 긍정의 힘과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