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에 나뒹구는 낙엽과 쌀쌀하게 부는 바람은 어느덧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을 갖지만, 우리들 소방서에는 긴장감이 고조된다. 소방서는 전열기 등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져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의 시작,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5년(2018~2022년) 충북도 년중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이 2,722건(37%)으로 가장 많고 인명피해 역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화재는 추운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기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생활 속 안전의식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1월이후 각 소방서는 겨울철 소방 안전대책을 수립, 화재 취약시설 자율 안전 체계 구축과 주거 취약 시설 화재 안전 점검, 화재 발생 대상 중점 안전관리, 대형화재 우려 대상 화재 예방 대책추진 등의 적극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어느 날 우종준 충북시인협회 회원 까만 밤 하얗게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달려서 주문진 바닷가 나이 불문 잠깐 눈 감았다 뜨니 어설픈 표정으로 다가온 새벽 멋쩍게 속내 웃음 아침으로 새꼬시 한 접시 김밥 세줄 깻잎, 초고추장 사 들고 방파제에 자리 잡으니 입가에 저절로 웃음 스며들고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이런 기분 그 누가 알 수 있을는지 엉뚱한 발언에 실천이 되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던가 내게 그렇게 멋진 친구가 옆에 있어서 시간의 흐름에도 청춘 상기시켜 주었다네 오래오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무전여행 오늘의 행복이었고 내일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장식되었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제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렇게 세상이 멈추었던 시기의 아동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사회적 관계 형성을 경험하지 못해, 이후에도 새로운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그런 시기를 겪고 대학에 들어온 새내기들 역시 다르지 않을 터였다. 다시 대면수업을 재개한 후 첫 학기에 학생들에게 '친하지 않은 사람과 대화해보기'라는 과제를 내주었다. 평소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막상 친하지 않은 사람과 30분 이상 대화하려면 어려움을 느낀다. 내향성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를 바랐다. 온라인이라는 막을 걷어내고 직접 사람을 대하는 경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느 순간 낯설어져버린 그 경험을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이야기 상대는 평소 아는 사람 중에서 택할 것, 가능한 낮 시간으로 정할 것, 술은 마시지 말 것 등 몇 가지 조건을 붙였다. 과제가 발표되고 난 후 많은 학생들이 두려움과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결국 대다수 학생들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어린 외손녀가 언제쯤 눈이 오느냐고 묻는다. 대입 예비고사 날 시험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살포시 내리던 첫눈과의 추억이 먼 기억 속으로 떠오른다. 아마도 수능 날 눈이 올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이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는 요 며칠 눈을 기다렸다. 하교 시간이 되어 외손녀와 손을 잡고 아파트 숲을 지나는데 마침 눈발이 흩날린다. 눈이 오기를 고대하던 아이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양손을 펼쳐 눈송이를 모으려 하건만 눈발은 가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저녁에 눈발이 제법 굵게 날리더니 아파트 단지를 금세 하얗게 물들였다. 외손주 셋이 "와, 눈사람" 하며 밖으로 나갔다. 맑은 동심은 저마다 조막만 한 눈사람을 만들어 접시에 올려놓고 행복한 첫눈 맞이를 한다. 아이들의 함박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는 듯하다. 늘 한가롭던 우리 집이 북적거린다. 갑자기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었다. 큰딸은 고3 담임에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라며 퇴근 시간이 때로 밤중이다. 출근할 때 우리 집에 맡기는 초등학교 일 학년과 유치원생 손녀 둘은 전적으로 내 몫의 육아다. 등하교와 등 하원 그리고 다시 학원 보내기까지 나만의 시간은 사라져 버렸다
옥천읍 가풍리(加豊里)는 옥천읍에서 가장 아래쪽(남쪽)에 위치한다. 가풍리(加豊里)라는 지명의 한자 구성을 보면 '풍년이 더해지는 마을, 해마다 풍년이 드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의미이니 농업이 근본이었던 농경사회에서는 참으로 좋은 의미를 가진 이름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좋은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을까? 가풍리(加豊里)는 원래 옥천군 군남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가척리(加尺里), 옥풍리(玉豊里), 원각리(院覺里), 중삼리(中三里), 서당리(書堂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가척(加尺)'과 '옥풍(玉豊)'의 이름을 따서 가풍리(加豊里)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 지역의 이러한 마을 이름들은 한자로 표기된 행정명들이므로 이러한 지명이 만들어지게 된 자연지명을 재구해 보아야만 그 뿌리를 찾아볼 수가 있을 것이다. 가척리(加尺里)란 가척동리(加尺洞里)라고도 기록되어 전하는데 이 지명은 '가재골'이라는 자연지명을 한자화하면서 '더할 가(加,) 자 척(尺)'으로 표기하여 '가척리(加尺里)'로, 또는 '마을 동(洞)'을 추가하여 '가척동리(加尺洞里)'가 되었다. 마을 뒤 송씨 문중 묘비에 가재동
[충북일보] 정부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식사비 한도 상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론은 일단 엇갈린다. 먼저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본래 법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 맞게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김영란법이 또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김영란법의 비현실성은 식사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규정을 하나씩 뜯어보면 현실과 한참 동떨어져 있다.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과도 같다.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게 많다. 찔끔 손 봐 될 일이 아니다. 최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외식업 종사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3만원 식사비를 현실화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익위는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규제 완화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 등 현장 의견과 물가 상황, 국민 법감정 등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줄여 청탁금지법이라고 한다. 금품 수수 금지, 부정청탁 금지, 외부강의 수수료 제한 등의 세 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금품 수수 금지는 직무 관련 공직자에게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목적으로 제공되는 금품의 상한액을 설정했다. 식사비를 포함해 다과·
북유럽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한 나라'로 꼽힌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평등지수'에서 지난 2009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나라다.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와 다양한 보육 정책으로 여성 노동참여율이 8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러한 내용만 보면 아이슬란드는 평화롭고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최근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아이슬란드 여성의 90%가 참여해 성평등을 요구한 1975년의 '24시간 파업'이 48주년을 맞은 지난 10월 24일 남녀 임금 격차 해소와 성차별적 폭력 근절을 요구하며 또다시 일어났다. 완전한 성평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여성 총리도 총파업에 동참했다는 내용이었다. 성평등지수 1위인 나라에서 완전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총파업을 실시했다는 뉴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으며 우리나라의 상황을 돌아보게 했다.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평등지수는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였다. 최근 몇 년간 줄곧 100위권 안팎에 머물고 있다. 순위만 보면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과정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 역시
이남박; 버스정류장 옆 보도블록에서 발견 둥글게 휜 몸을 웅크려 담고 살던 나물 팔던 할머니의 집 바리때; 절해고도 송광사의 암자 앉아 후박나무를 바라보던 의자, 그 옆에서 발견 제 한 육신 기거하며 면벽하다 열반한 노승의 집 종지; 서울특별시 00동 쪽방촌 골목에서 무더기로 발견 살아내기가 쇠솥과 같고, 고독하기가 대접만 한 새들의 집 조류학계는 유독 정갈하고 단출한 끼니를 먹고 살다간 어느 새들의 주거 습성을 "새집 증후군"이라 보았다 우리여, 새집 증후군을 더 앓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새집 증후군」 전문 위 시는 그릇에 관한 시면서 집에 관한 시이다. 무성하던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드러난 나뭇가지에 걸린 새집을 보고 있노라면 빈 그릇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밥그릇을 닮은 새의 집을 보고 쓴 시이다. 시의 제목인 새집 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새로 지은 집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많이 나와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나뭇가지를 주워다 짓는 둥지에 입주하는 새들에게는 새집 증후군이 없겠지만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사람들은 새집 증후군을 겪고 있다. 아
푸른 소통 손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오늘 가능한 일을 싣고 간이역에 들어서는 사람들 오밀조밀 계단을 타고 하늘로 이어지는 도서관 이층은 온기로 가득하고 뽀얀 시월의 교정 속으로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으로 기도문이 떠오른 시각 아 눈이 내린다 열정 가득한 꿈들이 올라 폴폴 첫눈이 내린다 과정마다 종착역인 듯 우주의 하늘이 숨 터 오는 날 지나온 길도 걸어갈 길도 없이 이 자리로 영원한 끊임없이 내리는 저 하얀 깃털을 보라
세종대왕은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인식하고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말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언어임을 깊이 통찰하고 훈민정음 개발에 착수하였다. 당시 기득권 세력인 사대부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는 구질서를 파괴하는 혁명적인 도전이었지만 세종대왕은 그들의 반발에 굴하지 않고 백성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람의 언어를 개발하여 공포하였다. 이는 "내가 글 없는 백성들의 아픔을 어여삐 여겨서"라는 훈민정음 반포 문중에 여실히 반영되었다. 작금 우리의 정치 지도층의 언어를 보면 백성들의 아픔을 어여뻐 여기는 것은 고사하고, 백성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시대와 동떨어진 언어로 세상 유희를 즐기고 있다. 얼마 전 어떤 인사는 "여의도의 사투리가 아닌 오천만의 언어를 쑬 것"이라는 말로 정치권의 진입을 강하게 시사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국민과 소통하는 언어를 쓰겠다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어 참신하고 의미 있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평소 그의 언어 습관을 보면 이 말에는 진정성도 보이지를 않고 설득력도 전달되지 않는다. 말을 잘하려고 하는 것과 말을 할 줄 아는 것은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실은 전혀 다르다. 말을 잘하려고 하는 것은 꾸미고 포장하는 수사법의 기
부익부 빈익빈으로 상징되는 양극화의 심화로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계층이 있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쩌면 인간임을 포기한 묻지 마 살인 등 강력 흉악 범죄, 그리고 자살 등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여기에다 각종 SNS의 발달로 사람끼리 직접 소통보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이메일을 통한 소통이 훨씬 보편화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 매달려 비대면 사회의 심화로 인간관계가 축소되고 있다. 로봇, AI 등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첨단기기의 발달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구나 인간답게 살고 싶고 인간답게 죽고 싶어 한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 웰빙(well-being)이고 인간답게 죽은 것이 웰다잉(well-dying)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인간답게 죽지 못한다. 인간화란 인간답게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헌법 10조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가 펼쳐지고 물질주의가 팽배하게 되면서 인간이 서로 고립되고
[충북일보]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여가 늘었다. 지난 15일 발표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3.3%, 실업률은 2.1%로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 고령자 고용은 경제 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올해 1~10월 평균 고령 취업자 증가폭(전년 동기비)은 38만2천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평균 고용률은 전년동기비 1.1%포인트(p) 상승한 45.6%를 보였다. 고령 취업자 증가 중 민간 부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고령 취업자 증가폭(38만2천명) 중 민간 일자리 증가가 33만8천명으로 추산됐다. 고령 취업자 증가 중 민간 부문 비중은 2017년 78.8%에서 올해 88.6%로 확대됐다. 그런데 청년층 고용률은 제자리걸음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구직활동을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도 다시 늘어났다. 청년 고용률은 코로나 대유행기에 41%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0월 현재 청년 고용률은 46.4%에 달했다. 2004년 7월 46.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 고용 창출이 65살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년층 고용 사정은 별로 나아진 게 없다. 경제활동인구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