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폭등한 먹거리 물가가 떨어질 줄 모른다. 사과·배 1개 가격이 무려 4천~5천 원씩 한다. 채소 가격도 만만찮다.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외식비와 가공식품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충청지방 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심각하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 기준)는 전월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2% 상승한 114.47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109.88)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 458개 품목의 평균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그런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부문 세부품목 39개 중 1년 전 대비 가격이 떨어진 품목이 하나도 없었다. 70%인 27개 품목은 평균 상승률(3.1%)보다 높았다. 라면·우유·빵 등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대 목표로 정했다. 소비자물가를 올 상반기 안에 2%대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정부 대책에는 수입 과
봄꽃, 꽃봄 東荷 이수진 충북시인협회 이사 봄이 꽃을 깨우면 봄꽃이 되고 꽃이 봄을 깨우면 꽃봄이 된다던 그래서 봄을 꽃이라 했다 그래서 꽃을 봄이라 했다 아지랑이 가분가분 일어나 뱅글뱅글 돌고 돌며 뻐꾹~ 뻐뻑꾹~ 뻐꾹새 울음 따라 너울너울 춤추는 봄꽃과 꽃봄 사이 꽃봄과 봄꽃사이 아롱아롱한 봄날
필자는 괴산군 임가의 소득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행정직 공무원이다. 처음에는 산림과 임산물 분야는 굉장히 생소했으나 임업인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현장을 다니며 괴산의 임산물이 어딜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청정 임산물이라는 것을 느꼈다.그 중 대표적인 괴산 표고버섯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표고버섯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메인 요리로도 손색없고 또 독특한 풍미로 다양한 요리의 밑바탕이 되는 재료로도 쓰이며 비타민D 합성, 성인병 예방 등에도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임산물이다. 이렇게 맛, 풍미, 영양을 갖춘 표고버섯, 그 대표적인 생산지 중 하나가 괴산군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괴산의 표고버섯은 2022년 55억여 원의 소득을 올렸다. 충북 표고버섯 생산액 중 괴산의 비중은 총액의 약 26.7%로 단일 작목으로는 최다 생산액을 자랑하는 효자 임산물이다. 괴산군은 면적의 76%가 산지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가지고 있고, 최난월과 최한월의 기온차가 29.5도로 일교차가 커 단단하고 향과 맛이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지리적, 기후적 조건을 제공한다. 이렇게 천혜의 환경을 품은 괴산의 표고버섯은 '청정괴산 자연울림'이
때는 크로아티아에서었습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라는 도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라는 도시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니 한국 분이 아는체를 하더랍니다. 거의 3주일 만에 우연히 한국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여행 스타일과 한국에서의 삶과 가치관 등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신사분의 나이는 70대 초반이셨는데요. 6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셨습니다. 그 정도 경력을 가진 분인데, 의외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을 겪었던 장소는 한국의 한 시내버스 안 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시내 버스에 탑승한 채 이동하던 중, 지팡이를 짚은 백발이 성성한 한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이 버스에 타더랍니다. 이내 자리를 양보해 드렸고, 노인분은 흔쾌히 자리에 앉으며 물으셨다고 합니다. "내게 왜 자리를 양보해주시지요?"라고요. 신사분은 "저보다 나이가 많아보이셔서요."라고 대답하셨답니다. 그러자 노인분은 "내가 나이가 그대보다 많은지는 어케 아시었소?"라고 하셨답니다. 신사분은 당황하셔서 나이를 여쭈어보니 노인분은 본인의 나이가 94세이며, 현재 동창회를 가고 있다고 하셨
구름 속에 떠 있는 배 위에서 오늘도 여전히 꽃을 뿌리고 있는 그녀, 꽃잎이 한가득 들어있는 꽃바구니를 안고 꽃잎을 뿌리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오묘해 보인다. 달 속에 앉아 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은하의 세계에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항상 닮아 있는 건, 꽃이 무수히 많은 것과 고양이 두 마리와 환상적인 색감, 그리고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아리송한 모습. 그녀의 그림은 늘 그렇게 닮은 듯 닮지 않은 그래서 더 오래 보게 되는 그런 작품이다. 작가의 삶을 알아서일까? 그림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리고 서글퍼진다. 그러고 보니 그림속의 그녀 얼굴도 서글픈 표정 같다. 첩첩 산골에 농사라고는 따비밭 몇 떼기가 전부인 가난한 농부의 맏딸, 아래로는 동생들이 열 명이나 태어났다. 여동생 아홉 명에 남동생 한 명, 십일 남매의 맏이인 그녀, 누구 솜씨를 닮은 건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돈도 없고 학용품도 귀했던 시절이었기에 날마다 쪼그리고 앉아서 땅바닥에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도 그림공부를 하고 싶었건만 가난한 농부의 딸은 언감생심 꿈조차도 꿀 수 없었다고 한다. 내 어릴 적 기억으로도 손바닥 만 한 엽서에 그림을
어느덧 마지막 꽃샘추위도 살살 고개를 숙이고 따뜻한 봄냄새가 바람에 실려온다. 봄날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기분좋은 설레임을 느끼는 시간이다. 늘상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지만 봄은 우리에게 새로움과 시작, 희망과 기대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계절인듯하다. 걸어서 동네 마트를 다녀오는 길이 참 신선하고 활기찬 여유로움과 이유없는 기대감을 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늘 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작년 이맘때에 뭘 입고 다녔었지? 날씨도 따뜻해졌는데 뭘 입어야할까? 마땅히 입을만한 게 없네….'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고민이 자주 들리는 것으로 보아 입을게 없다는 고민은 나만 하는 게 아닌가보다. 옷장을 열어보니… 입을게 없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옷장에 옷은 많다. 그런데 입을 만한 옷이 없다. 작년에 뭘 입고 다녔는지 새삼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옷장 안에 옷이 한가득인데 입을 게 없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앞에서 봄 옷을 좀 사야할지 고민해본다. 옷장을 열면 옷은 많은데 입을만한 게 없고 신발장을 열면 신발은 많은데 신을만한 게 없다는 것은 마치 '시지프 신화' 속의 형벌처럼 바뀌지 않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반복적
베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은 모든 사람이 물리적, 사회적 장벽 없이 환경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말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여부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환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이 사회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전체의 포용성을 강화시킨다. 베리어프리 환경은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개인의 자존감과 자립심을 높이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도 한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모든 사용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끄럼 방지 바닥이나 넓은 출입구는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 베리어프리 환경은 관광객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업공간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즈니스의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경제적 수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의 자원과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충북일보] 충북도가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2027년까지 9천700억 원을 투입해 6개 분야 80개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 기업 3천500곳 육성,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 명 육성,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이 목표다. 올해는 교육, 산업, 행정 3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한다. 충북도 공무원에겐 실습형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AI시대 AI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인재가 경쟁력이다. 산업 현장에선 AI인재 영입에 목을 매고 있다. 오죽하면 LG가 자체 AI대학원 설립을 추진했을 정도다. 급증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물론 현장맞춤형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재교육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국회가 지난해 말 첨단산업인재특별법을 만들어 가능해졌다. LG는 내년 1월 이법 시행 일정에 맞춰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싫든 좋든 AI시대다. 각 나라마다 AI경쟁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기술력이다. 기술은 결국 인재에서 나온다. 산업 현장에서 AI기술 경쟁은 전쟁과도 같다. 미국이
인생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회원 이만하면 잘 살아온 것 같다 발 뻗고 살 수 있는 자식들 몰려와 손주들 뛰어놀아도 잘 버텨주는 집도 있다 마음 고플 때 진솔한 이야기로 탁배기 한잔 나눌 친구들도 있다 육십 넘어 칠십 앞에 아직도 일하며 돈 벌고 술잔 나눌 수 있는 건강도 있다 아직도 풀잎 같은 감성 여린 심성으로 시라는 글을 쓰며 슬프거나 감동적일 땐 눈물도 흘릴 줄 안다 자식들 바라보면 보람으로 느껴지고 손주들 재롱떨 때는 이만하면 잘 살아온 내가 대견스럽지 않은가?
해마다 3월의 넷째 주 금요일은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이다. 2024년 3월 25일은 서해수호의 날 9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로, 서해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사건(2010년 11월 23일) 등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면서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고, 서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서해수호의 날이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이유는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사망해 대한민국 국군의 피해 중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해를 수호하는 데 목숨을 바친 제2연평해전에서 6명,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2명을 포함한 55명의 호국영웅들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으며,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고 서해 도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의 서해
20세기 대한민국의 역사는 말 그대로 질곡(桎梏)의 역사였다. '질곡'이란 옛 형구(刑具)인 차꼬와 수갑을 뜻하는 것으로, 차꼬는 죄수의 발목을 채우는데 쓰이는 것이고 수갑은 죄수의 손목을 채우는데 쓰인다. 20세기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일본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기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자마자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리고 민주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또 기나 긴 세월을 독재와 싸워야 했다. 질곡의 역사는 21세기까지 이어진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과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언급된 전투에서는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은 그냥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험난한 질곡의 역사를 외면하거나 굴복하지 않으며 당당히 맞서 싸운 분들,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 정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국가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것을 우리는 '보훈(報勳)'이라고 한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유공
봄날, 선비가 말구종 아이를 앞세우고 길을 나섰다. 복건에 챙 넓은 갓을 써서 턱 아래 반듯이 묶고 도포는 옷고름과 술띠를 낙낙히 드리워 은근한 멋을 냈다, 오른손은 고삐를 쥐고, 왼손엔 쥘부채를 반쯤 펴 가볍게 들었으며 종아리엔 가쁜하게 행전을 쳤고 두 발은 발막신을 신어 슬쩍 등자에 걸쳤다. 그런데 선비가 가던 길을 멈추고 흘낏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선비 앞에 보이는 거라곤 한 줄기 좁은 길과 길가에 선 버드나무 그리고 이름 모를 잡풀 무더기뿐이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작품에서 아른거리는 봄빛과 봄물이 느껴짐은 무슨 까닭일까. 오라 윤곽선 없이 그린 버드나무 때문인가? 단단히 든 봄물이 버드나무 잎새마다 물들어 능청거리는 곡선을 그었을 뿐 아니라 툭툭 무심하게 그은 붓끝을 보니 정녕 화가의 가슴에도 봄빛이 들었음이다. 게다가 새소리도 들리고 작품에 제시(題詩)까지 붙어 있다. 단원 김홍도(1745-미상)의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풍경이다, 사실 저 선비를 처음 만난 건 10여 년 전 간송미술관 주관 전시회서였다. 자세히 알고 본 게 아니다. 그냥 좋아서 볼 때니까. 아닌 말로 단원 김홍도 작품이라니까 그냥 본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단원의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