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축제의 계절 봄이다. 해마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은, 전국에서 축제의 꽃이 만발한다. 지역별 특화된 관광자원과 자연환경을 계절적인 맞춤과의 보는 축제에서, 이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오감 만족의 축제이다. 갈수록 봄 꽃축제는 지구온난화의 이상기온으로 꽃들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겨울철 눈꽃이나 얼음축제 역시 기온상승으로 개최가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이제는 계절 축제는 날씨가 좌우하고 있다. 올해 청주의 벚꽃과 푸드트럭 축제 역시 이른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추려다 오히려 비 예보와 꽃샘추위로 개화 시기가 지연됨으로 인해, 축제를 1주 정도 연기하였다. 그래도 무심천 제방 풀들의 푸르름은 역력하고 개나리꽃은 이미 만개하였으며, 벚꽃도 날씨 눈치를 보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봄기운이 가득한 무심천의 풍경은 아침 저녁으로 다르다. 물오른 버드나무의 푸른 새순은 멀리서도 눈으로 봄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지난해의 억새풀은 계절과는 상관없이 노란 금빛으로 남아 봄과의 대조를 이룬다. 아침이나 저녁에 무심천 중간의 징검다리를 천천히 건너보자. 무심천의 야경과 함께 도심에서 느끼는 물소리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지역 학생 감소 현상이 심각하다. 옥천읍 소재 학교를 제외한 면 단위 9개 초등학교 평균 학생이 29명이다. 학년 당 4.8명에 불과하다. 올해 입학생을 보면 군서초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청산초는 1명에 불과하다. 죽향초도 올해 입학생이 22명으로 1개 학급으로 줄었다. 이는 비단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특별시도 4년 사이 무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 무려 157곳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학교는 학교끼리, 지방자치단체는 자기들끼리 서로 인구 빼앗아 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사례로 주목받던 청성초등학교가 위기에 처했다. 지역주민과 학교가 힘을 모아 10여 가구 넘는 교육 이주를 유도하였지만 정주 여건 등의 문제로 다시 떠나고 있다. 2020년 전교생 13명에서 2022년 26명으로 증가하였으나 올해 다시 19명으로 감소하였다. 작은 학교 살리기의 기본 취지는 이렇다. "학교는 사람을 불러들이고 지역공동체 유지의 마지막 구심점이다,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도 소멸된다."라는 것이다. 물론 지역주민으로서, 학교 선배로서 모교가 없어진다는 것
22대 총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출마한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선거구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이버 공간에서도 선거운동이 뜨겁습니다. 저에게도 거의 문자폭탄이라 할 만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고는 열어 보질 않습니다. 그때문인지 어느 단톡방에서 이색적으로 참여자들에게 주의사항을 일러주는 글을 읽었습니다. 첫째, 운영시간은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이고 둘째, 욕설이나 비방은 안되고 셋째, 응원이나 격려를 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거기에 알림 무음 설정방법까지 적어 놓았더군요. 아마 과도한 휴대폰 문자 선거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겠지요. 확실히 2000년대 이후 선거는 모바일시대가 되어 휴대폰을 이용한 선거는 점점 넓어져 가고 있습니다. 각 정당의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아직 일부,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지역도 있습니다만 이젠 거의 무선전화인 휴대폰을 이용한 선거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나올 후보자 경선은 거의 모두 휴대폰을 이용하여 치렀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모든 후보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연관도 없는 후보자들도 저에게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보
초상화(肖像畵)는 특정한 사람의 모습을 그리는 그림을 뜻한다. 닮을 초(肖), 형상 상(像)이라는 한자의 뜻이 말해주듯, 초상화는 형상을 닮게 그린 그림임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초상화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가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그림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치가 높은 미술품으로 평가받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눈을 돌려 보면 우리나라에도 다수의 초상화가 존재하는데, 조선시대의 초상화인 , , , 등과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는 하나같이 다른 화가에 의해 그려진 그림들이다. 즉, 초상화는 그림에 재주가 있는, 뛰어난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작품인 것이다. 이 그림들을 통해 우리는 당시 그림의 양상과 특징들을 엿볼 수 있다. 초상화와 유사한 '자화상(自畵像)'이 있다. 자화상은 화가가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초상화와 차이가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자화상으로는 반 고흐의 작품들이다. , 등으로 유명한 그는 , , 등 40여 편의 자화상을 그린다. 다양한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알아갔던 것이다. 또한 입체파 화가인 피카소의 , 도 유명한데
밤새 움츠렸던 도시의 어둠이 기지개를 켜고, 저마다의 하루를 분주하게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전화벨이 울렸다. 어머니의 음성이 들려왔다. "잘 있나 그냥 한번 걸어 보았다" 어머니께서도 별고 없으시다기에 몇 마디 말을 나누다 전화를 끊었다. 그 후 '그냥'이라는 단어가 지금까지 귓가에 여운으로 남아있는 것은 왜일까. '그냥'이라는 말 뒤에 숨어있는 의미를 미처 알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의 어머니 나이를 훌쩍 지난 지금에 와서야 어머니의 마음을 톺아본다. 주일미사가 끝나고 집에 온 뒤에 핸드폰을 열어 보았더니 문자가 와 있었다. 일요일 아침이면 성당 가는 걸 익히 알고 있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하고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그녀는 의외로 "그냥 해 보았다"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아무래도 미심쩍어 이웃인 그녀의 집으로 갔다. '그냥'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반색하며 맞아주는 그녀를 보며 자리에 앉았다. 두어 시간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여도 그녀가 문자를 한 이유를 말하지 않아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10분만 더 있다가 나랑 같이 나가자"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보았다. 눈가로 스쳐 지나가는 외로움을... . 그것은 불교에서 말하는'찰나'와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오늘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9일까지 13일 동안 펼쳐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54개 지역구 699명과 정당별 비례대표 253명 등 총 95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북지역 평균 경쟁률은 2.6대 1이다. 8개 선거구에 모두 21명이 등록했다. 등록 후보들은 문자메시지, 우편물, 현수막, 실내외 유세 등 법이 정한 방법을 동원해 득표 활동에 나설 수 있다. 다행히 충북의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 꼴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보이고 있다. 본보가 충북지역 신문3사·방송3사와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도내 8개 선거구는 모두 7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조사 방법은 CATI(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유권자들은 각 당의 공약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유권자의 신뢰를 잃었다는 방증이다
동강할미꽃 최예숙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절벽 그곳에 길 없는 길이 있다 강이 흐르는 바위 정수리 아래 삶 하나 버텨 서서 느슨해진 겨울을 휘감고 산새 울음 떨어진 문희마을 벼랑 바위틈 사이 놓쳐버린 이름 하나 붙잡고 흰머리 어머니처럼 넋 없이 앉았다 피멍 가슴에 한 움큼 담고 바위 등에 아슬아슬하게 핀 고개 든 동강할미꽃 위태롭게 버텨 서서 절벽을 기댄 바위들은 자줏빛 슬픔을 품었다 저 아래 동강, 나룻배 한 척 절벽에서 떨어진 생의 완성을 담고 출렁인다
음성의 진산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섭산은 한자로 '迦葉山(가엽산)'으로 표기하면서 '가섭산'이라 부르고 있어 처음에는 매우 의아했었다. 부처님의 제자인 '마하가섭'의 이름을 따서 가섭사의 이름을 짓고 가섭사라는 절이 있는 산이라 하여 가섭산이라 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지명의 유래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 인도에 있는 가섭이 이곳을 다녀갔을 리도 없고 가섭이 이곳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므로 아무리 생각해도 가섭과의 연관성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절의 이름을 짓는 일반적 과정을 생각해 보았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각지에 절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절의 이름을 지을 때 아무 근거도 없이 이름을 짓지는 않았을 것이다. 절의 이름에는 위치적 정보가 가장 중요하기에 절이 지어진 지역에 전해지는 자연 지명을 근거로 하되 유사한 음의 불교 용어를 사용하여 절의 이름을 짓거나 아니면 절이 위치한 산의 이름을 자연 지명을 근거로 하여 유사한 음의 한자로 표기하고 절의 이름은 불교 용어로 지어 '○○山 ○○寺'라 부름으로써 위치 정보를 표기하곤 하였다. 예를 들면 속리산(俗離山)에는 순우리말 지명인 '수리산(높은 큰 산)'이라는 지명이
어릴 적 철도에 대한 기억은 내가 살던 고향의 영동역에서 시작된다. 그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조용하고 승차감이 좋은 열차는 아니었다. 디젤 엔진의 매캐한 매연 내와 느린 철도 특유의 철커덩 소리를 내며 달리는 비둘기호와 통일호가 대세를 이뤘다. 편안함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이동이라는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앞으로 나아가던 철마가 내 기억 속에 떠오르는 그 시대 열차의 모습이다. 시골 장이 열리는 날이면 열차 안에 각종 푸성귀와 닭과 강아지가 함께 어우러져 주민들을 싣고 다녔으며 이동식 매점도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던 긴 열차 여행에 설레는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정겨웠던 우리네 철도는 KTX의 도입과 함께 안락함과 편리함, 이동시간의 획기적인 단축이라는 발전의 시대를 맞이했다. 2004년 4월 1일 개통한 한국의 고속철도 KTX가 개통한 지 어느덧 20주년이 됐다. KTX 시대의 개막으로 차로 5시간 걸리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소요시간이 2시간40분 정도로 단축돼 전국이 3시간 생활권으로 편리하게 묶이게 됐다. 특히 청주는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위치해 서울까지 50분대, 부산과 목포까지 각 1시간5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오송역은 전국 고속
이제 유권자의 시간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뚜껑 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게 선거다. 사소한 언행 하나하나가 어디로 불똥 튈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이다. 선거의 속성은 미래 지향과 과거 회고의 변칙적 대립이다.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은 상대의 어제와 오늘을 심판하자는데 무게중심을 둔 과거 회고형이다, 이런 접근방식은 대체로 징벌적 투표행태로 나타난다. 미래 지향 접근방식은 정책, 비전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가치투표 행태로 드러난다. *** 징벌적 투표행태 과거를 회고해 보면 역대 선거는 거의 예외 없이 과거 회고형, 징벌적 응징투표였다. 이번 총선 역시 유권자가 여당과 야당 중 어느 당을 더 응징할 것인지 관심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거대정당의 선거전략이 미래지향 접근을 일찍이 포기한 채 상대당의 약점과 상처를 들춰내는 데 몰두 중이다. 어느 당이 더 나쁘고 어느 당이 덜 나쁘냐가 투표 기준이 될 전망이다.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의 8할 정도는 이미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진영 싸움으로 갈려 사안의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않고 내편 네편에 의해 지지여부를 정하는 투표행태가 심해져서다. 나머지 2할
공시가격이란 정부가 매년 전국의 모든 토지와 건물에 대해 직접 조사하고 산정하여 공시하는 부동산의 가격을 말한다. 그중 아파트에 해당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산정 목적은 토지와 건물을 일괄한 공동주택의 적정가격을 공시하여 주택 시장의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적정한 가격형성을 도모하려는 것이며, 또한 매년 공시기준일 현재의 공동주택에 대한 적정가격을 조사 산정하여 국가나 지자체 등의 과세 관련 업무와 67개의 행정제도의 기초자료로서의 활용과 관련하여 그 기준을 정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파트 공시가격에 대해 산정절차와 관련한 불투명성을 비롯한 많은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에 대해 개선점을 파악하여 발표하였고, 아파트의 공시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 층, 조망등에 대한 등급을 매겨 일률적으로 계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요인별 등급에 따른 산출근거를 객관화하려는 이유다. 그 내용의 첫 번째로는 층별로 최대 7등급으로 등급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8개의 방향을 구분하여 8개의 등급화하는 것이며, 세 번째로는 층수의 등급 체계로는 단지마다의 차이가 있어 일률적 적용이
현관 입구에 빨간 안시리움이 드나들 때마다 내 눈길을 끈다. 그 꽃이 내 눈길을 끄는 것은 꽃에 담긴 작은 이유 때문이다. 그 꽃은 육거리 재래시장 꽃집에서 청주페이를 지급하고 데려왔다. 청주 페이는 면허증을 반납한 사람에게 시에서 지급하는 작은 보상이다. 그 대가로 구입한 꽃이기에 드나들 때마다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지난 이월이었다.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봄이 가까워오는 설렘이 일던 날 사창동 주민센터까지 우산을 쓰고 걸어갔다. 왠지 발걸음이 좀 묵직했다. 비까지 내리고,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기 위해서 서운하지만 마음의 결정을 했다. 면허 취득 하고 운전을 몇 번 하지 않았다. 장롱면허였다. 그동안 운전면허증은 내 까만 리본지갑 속에 숨어 있었고 가끔 갱신할 때만 드나 늘었었다. 그것을 취득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었던가· 운전학원에서 연수하다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액셀을 밟아 실수하여 사고 냈던일. 다리가 놀라 떨어지지 않아 교관이 떼어주었던 일, 마침 그 기간 나는 필기시험원서 제출 중에 있었다. 학원 원장의 지시로 하는 수 없이 시험장에 갔었다. 놀란 가슴이 두근거려 필기시험도 떨어지고 그다음 두 번째 원서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