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쓰레기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5㎜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을 뜻한다. 바다의 생선뿐만 아니라 생수, 소, 돼지, 우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언론보도를 자주 접하곤 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놀라울 만큼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곳이 거의 없다.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200만 t에서 2020년 3억6천700만 t으로 180배 이상 늘어났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가장 큰 비율은 포장재로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가 14%, 불법 폐기가 6%를 차지하고 있다.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심지어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변형돼 생선과 조개 등에 스며들고 결국 우리 밥상에까지 오른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생수 페트(PET)는 2017년 대비 13.5% 증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56.9% 증가, 일회용 비닐봉투는 15.9% 증가했다. 특히 2017년 대비 2020년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소비가 많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회용컵 커피 매일 마시면 연 2천600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고, 조사대상 제품에
계찰이 칼을 무덤에 걸어 두었다고 하는 "계찰괘검(季札掛劍)"이라는 말이 있다. 계찰이 진(晉)나라 사행길에 서(徐)나라에 잠깐 들렀는데 그곳 군주가 자신의 칼을 갖고 싶어 한다는 것을 눈치챈 계찰이 귀국 길에 자신의 보검을 서나라 군주에게 주려고 맘먹었으나 나중에 서나라에 다시 와 보니 그 군주가 이미 죽어버려서 그의 무덤에 칼을 걸어주고 갔다는 이야기이다. 신의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성어이자 계찰의 인품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일화이다. 중국 춘추시대 말기에 북방에는 진(晉)이나 진(秦), 제(齊) 등이 강대한 나라를 이루고 있었고, 남방에는 초(楚)나라가 강대국으로 행세하고 있었는데, 이 초나라의 아래쪽에 오(吳)와 월(越)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기원전 6세기 중엽에서 기원전 5세기 중엽에 이 오나라에는 탁월한 식견과 고매한 인품을 갖춘 위대한 정치인이 있었으니, 그가 계찰(季札)이다. 당시 황하 유역의 북방사람들이 볼 때 장강 이남 지역은 무지막지한 오랑캐들이나 사는 지역이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인물이 있었던 것에 대해 공자는 계찰을 극찬하여 "그런 땅에 태어나고도 그 풍속에 물들지 않았다니, 계찰선생은 하늘이 낸 백성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세상 모든 나라는 서로 끊임없이 갈등하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원수가 되곤 한다. 국익을 위해서다. 이익이 같은 나라들끼리 영원한 동맹, 친구가 되자고 손을 잡는다. 한·미·일, 북·중·러, 나토 등도 그런 것 중 하나이다. 나라를 지켜줄 확실한 보호막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찌 나라뿐이겠는가? 지자체나 각종 단체, 사람들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한 나라나 단체는 지도자의 성향과 이념, 기술 말고도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영향은 일시적이다. 지도자가 바뀌면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물리적 장애물에 의한 영향은 그렇지 않다. 힌두쿠시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이 만들어 낸 난관들에서 보듯 이념은 스쳐 지나가도 지리적 요소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남는다. '확실한 보호막'이다. 중국을 보자. 북쪽의 고비사막, 동해와 극동 사막지대로 맞닿아 있는 동쪽 국경, 항구와 히말라야산맥이 맞닿아 있는 남쪽 국경, 여기에 인도가 중국을 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티베트가 있다. 땅덩이가 넓은 만큼 많은 영주권 분쟁이 중국 정세에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물리적 장애물
내가 2023년 9월 충북도 재난안전실 안전정책과에 수습사무관으로 처음 발령받고 가장 먼저 접한 정책은 바로 '도민안심 프로젝트'이다. 안전정책과에서는 최근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나는 재난안전 정책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재난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9월 한 달간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민안심 프로젝트는 이러한 재해로부터 충북도민들을 보호해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정책으로 느껴졌다. 따라서 이 기고문을 통해 도민안심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목표, 추진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안전을 증진해 '안전 충북'을 실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164만 충청도민들의 마음까지 안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도민들의 일상에는 불안감이 상존한다. 이에 더해 최근 발생한 '칼부림 테러', '묻지마 흉기난동' 등 다양한 이상동기 범죄는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러한 재난과 불안 상황에 도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이 지속적으로 위협
문화의 달을 맞아 필자는 서울 원서동 창덕궁 앞을 자주 지나가게 된다. 전시회가 열리는 인사동을 찾는 시간에 국악로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간혹 있다. 그러나 창덕궁 정문을 바라보면 문득 참담한 역사를 지을 수가 없다. 지금부터 128년전 1895년 10월 8일. 창덕궁 안에서 국모 민비가 일본 낭인들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했다. 우리 역사에 이처럼 왕비가 외국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일은 없었다. 기록을 보면 더욱 황당한 것은 이 만행에 민비의 정적 세력들인 조선군 훈련대도 참여했다는 것이다. 주도 세력은 당시 조선 주재 일본 공사인 미우라를 중심으로 일본군 공사관 수비대와일본인 낭인들이다. 신라 말 후백제 군이 신라도성을 기습 침공하여 경애왕을 자살케 했을 때도 왕비는 살해되지 않았다. 일본 낭인들은 궁녀 속에 있는 민비를 찾아 내 칼로 난도질을 하여 창덕궁 후원에서 시신을 불 태웠다. 어떻게 대한제국의 국모인 왕비가 이처럼 무참히 살해 될 수 있었을까. 총과 창검을 쥐고 창덕궁을 지켰던 무장 시위 군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당시 고종은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위기에서 러시아공관으로 피신했다. 이를 아관파천이라고 기록한다. 근세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셋째 언니가 자매들만 청주에 모여 근교 여행을 하자고 제안했다. 딸 넷이 명절날 다 같이 모이기는 쉽지 않았었다. 시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시절이 바뀌니 이런 일도 가능하구나. 나는 물론 찬성이었고 남편과 형부들의 협조로 3박 4일의 일정을 도모할 수 있었다. 엄마 없이 딸들만 모이려다가 조카 진주가 기특하게 할머니의 휠체어를 책임지겠다며 함께 모시자고 했다. 언니들과 명절을 보내게 된 기대감과 함께 시간이 다가올수록 뭘 해 먹일까, 어디로 갈까 걱정이 앞섰지만 그럴 필요가 없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연휴 첫날 엄마와 자매 넷, 딸들과 조카까지 모이니 여자 여덟에 남자는 남편 하나였다. 이 여행을 주도한 셋째 언니는 큰 형부의 찬조금을 받아왔고 각종 과일을 준비했다. 솜씨 좋은 둘째 언니는 떡과 김치, 알싸한 파김치도 맛있게 담가 왔고, 사위가 사준 한우와 와인까지 푸짐하게 챙겨왔다. 큰언니가 사 온 돼지껍데기 무침은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모인 첫날부터 왁자지껄 끝없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만날 때마다 듣던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재미있었다. 잊고 있던 어릴 적 이야기도 꺼내고 나는 모르
-청초하기보다 원숙해 보이는, 대단한 미모의 여인이네요. 저절로 눈이 가 민망합니다. "미인"이라는 노래가 생각나요. 자기소개 좀 해 주시죠? "소개라니 생소하네요. 많은 이들이 날 보면 대충 짐작하고 얘길 듣고는 고개를 끄덕여요. 한번쯤 들었을 겁니다. 장희빈 혹은 장옥정이라고 하지요." -저도 짐작했어요. 문중이 미모로 유명한가 봐요. 왜 장녹수라는 이도 있지 않나요? "성이 같으니 뭔가 연관이 있을 듯도 해요. 그분과는 200여 년 차이가 나요. 그분은 연산군과, 나는 숙종과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할 얘기가 많겠어요, 유년시절 가정형편은 어땠나요? "부친이 역관이어서 어렵지는 않았지요. 조금은 여유가 있었지요. 하지만 모친이 천출이라 늘 비교의식과 열등감을 떨치기 어려웠어요." -양친 중 어느 쪽을 닮은 것 같아요? "지적인 것은 부친을, 미모는 모친을 닮았어요. 최상의 조합이지요." -어머니도 미모가 출중하셨나 봐요? "그랬으니 노비신분으로 부친 눈에 들었을 테지요. 모친은 바느질을 아주 잘 하셨어요. 그것도 내가 물려받았어요." -궁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건가요? "그게 간단하지 않아요. 나를 알아본 건 부친의 사촌인 장현이
현고 학생부군 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는 관직 없이 돌아가신 조상을 위해 제문에 흔히 등장하는 문구다. 배우는 학생으로 일생을 살다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뜻으로 볼 수 있지만, 배움이 관직의 하위개념인 것처럼 보여 마음이 편치 않다. 공자님도 논어의 첫 구절에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하냐"고 하며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어서 학생으로 배우면서 일정한 자격증(?)을 습득하여 그것을 토대로 직업을 구하고, 평생 동안 이전에 배웠던 지식과 경험을 적당히 울어내서 사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초중고 12년과 대학과 대학원 16년을 학생으로, 나머지 32년은 가르치는 자리에서 살았다. 돌이켜보면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독선과 고정관념에 빠지기 쉬운 길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물론 더 풍부한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학생으로서가 아니라 선생의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입장이어서 생각의 틀을 바꾸는데까지는 이르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배움은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데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의 친
하늘에서 빗물을 50일째 쏟아 붓고 있다. 햇빛을 잃어버린 복숭아 나뭇잎들이 멍들어 "숭숭" 구멍이 뚫렸다. 흐린 날은 계속 이어지고 외바람과 장대비에 벌러덩 누워버린 수령 깊은 고목나무들… 나무줄기 갈라지는 소리가 "쩌억쩌억" 내 마음속에 들리고, 고목나무 우둠지에 빗물이 또 고인다. 간간히 먹구름이 놀다간 자리에 천둥과 벼락이 찾아와 내 마음을 때리며 지나가고, 대지로 쏟아져 내린 물줄기는 도랑물 되어 밭고랑으로 흐른다. 태양빛은 먼~나라로 영영 사라져버렸나? 하늘의 눈이 뻥~ 뚫려버리기라도 한 건가? 나는 폭풍의 물세례로 하루하루 장화를 신고 첨벙거린다. 병충해와 균들이 득실대는 척박한 땅바닥엔 잡풀만 무성하고, 청개구리들이 떼 지어 "팔짝팔짝"거린다. 나는 근육 풀린 허리 통증을 끼고 살면서, 일손을 마치고도 노동은 중단 없이 이어지고, 혓바늘이 돋는다. 얼어붙은 복사꽃이 수정도 덜된 채 겨우 상처가 아문자리에, 비가 몰아쳐 속으로 울고 있는 아직 덜 익은 열매들… 대지의 온갖 생명들이 힘없이 땅바닥에 드러누워 버렸다. 고목은 죽어가는 가지에서도 '생존의 법칙'과 '종족 보존의 원칙' 앞에서 생명의 심지를 키운다. 몸통이 잘려 나간 아픔을
어느새 가을이라 밤바람이 차다. 계절의 순환은 늘 그렇듯이 순리대로 움직이는데 우리네 삶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요즈음 연이어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져 우울했다. 한국어 수업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레나씨는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이다. 어쩌다 결석하게 되면 항상 메시지를 보내 참석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한국어도 빠르게 습득했고 발음도 좋은 편이다. 얼마 전에는 국적 취득 시험도 합격했다며 메시지를 보내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줬다. 그리고 가족들과 늦은 휴가도 다녀온다던 그녀가 오전 수업에 안 와서 궁금했는데 점심 때쯤 연락이 왔다. 남편이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한다. 119로 급하게 이송해 응급 수술을 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의식이 없다며 울먹거린다.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누가 아프다는 말만 들으면 내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증상이 생겼다. 제발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는데 들려오는 소식은 절망적이었다. 결국 그녀의 남편은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5일 만에 다시 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 버렸다
일반적으로 여가는 일이 없어 남는 시간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정의는 일 중심의 사고관이 크게 반영되어 있다. 일과 명확하게 구분되며, 일을 위한 휴식·재충전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므로, 여가는 '시간'의 개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여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해하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러한 여가(자유시간)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과거에는 특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가의 역사와 한국에서 구현되는 양상을 살펴본다면 여가, 즉 자유시간을 더 잘 쓰게 되지 않을까? 여가의 역사는 근대화로부터 비롯된다. 근대화는 봉건사회로부터 자본주의사회로 이행해 가는 역사적 전개 과정을 의미한다. 크게 기술의 진보와 사회의 진보로 구별된다. 위 두 가지 맥락 중 여가는 사회 진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서구의 관점에서 사회의 진보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여가의 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사회 진보를 통하여 특권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시민까지도 여가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가는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인이 되기 전의
집회시위의 자유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1조에 명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회시위 신고도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허용되고 있으며, 1인 시위 및 기자회견은 미신고 대상이지만 마땅히 보호받고 있는 국민의 권리이다. 최근 시민단체에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근 기조인 불법집회 엄정대응, 진압 가동 훈련, 문화제 강제해산, 캡사이신 재배치 등을 이유로 경찰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경찰은 2016년 촛불집회 이후 집회시위에 대해「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정착」이라는 패러다임에 기반해 집회시위에 대한 보장 및 대응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집회시위가 '도로점거 및 교통방해', '미신고집회',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집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만연하여 시민들의 피해가 상당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제부터라도 집회시위로부터 파생되는 잘못된 행위를 근절하여 시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집회시위문화 정착」의 패러 다임으로 전환하여 집회시위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