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회가 심상치 않다. 아니 국회 전체라기보다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언성이나 국회운영이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온통 특검법과 탄핵추진에 열중이다. 지난 국회에서 폐기된 그 많은 법률안보다 정권에 흠을 줄 수 있는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다수당의 막강한 힘으로 국회의장부터 법사위원장 자리까지 단독으로 차지한 후 국회를 운영해 나가는 행태를 보면 앞으로 4년간 국회가 걸어갈 길이 불을 보듯 뻔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회에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사라졌다. 나와 우리 당만 있다. 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국민의 시녀니 일군이니"하는 말은 표를 구걸할 때만 써먹는 말이라는 것을 이제 국민들이 모를리 없다. 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다는 순간 국민을 귀하게 여기며 우러러보는 이가 과연 있을까. 아마 그런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표를 얻기 위해 거짓 웃음을 흘려가며 엎드려 굽신거리면서까지 비굴했던 순간도 잊어버렸을 것이다. 국회에 나가면 국가와 국민들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맹세도 머리에서 지워버렸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자리에서 더 오랜 세월 동안 금배지를 지킬
읍사무소에서 복지 민원을 응대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돌봄·가사서비스'에 대한 문의이다. 그러면 대상자에 따라 아동이면 '아이돌봄서비스'를 노인이면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후 '재가장기요양서비스'를 장애인이면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신청해보시길 권유드린다. 하지만 아동, 노인, 장애인이 아니라면, 잠깐 말문이 막힌다. 그동안 청·중장년 연령대는 신청가능한 서비스가 없어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청주시는 2023년 9월부터 '일상돌봄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상돌봄서비스란 19~64세 1인 청·중장년이 갑작스러운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가사서비스,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이 서비스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오롯이 돌봄의 무게를 지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돌봄 청년(13~39세)도 신청 가능하다. 가장의 역할을 하는 청년이 일하는 시간에 가족 돌봄·가사서비스를 지원하여 본업에 좀 더 집중하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특히, 이 서비스는 소득 수준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게 큰 특징이다. 아직까진 복지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소득·재산조사를 통
바닷가의 바람이 임과 나를 이끌었나 봅니다. 푸른 물결처럼 다가오는 임의 손길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먼 곳에서 전해오는 소금의 향기가 바다의 향기로 느껴질 때 우리는 붉은 색 등대를 바라봅니다 낭만의 바다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와도 자녀들을 위해 지역의 특산품 곱창 김을 고르시는 임의 모습을 바라보면 부부는 '전생의 악연이 맺어진다'는 말보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인연이라'라고 잔잔한 물결처럼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사이 대천항 수산 시장에서 만난 도다리, 전북과 함께 임과 나는 대천항 해수욕장으로 나그네 되어 왔듯이 우리는 인생의 길을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수평선 넘어서 멀리 외로운 섬을 보면 대천 바다가 고향으로 느껴지고 나무 그늘에 살랑살랑 부는 바닷가의 바람이 임과 나를 이끌었나 봅니다 - 김창영 < 대천바다> 전문 필자는 시인으로 등단하기 전부터 시 낭송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시 낭송 콘서트에 가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유명한 낭송가의 동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보령 문인협회 부회장이 시 낭송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직지 나라 시낭송회 회장과
여린 소나무 묘목을 산밭 귀퉁이에 심는다. 소나무 사랑에 빠진 내게 지인이 몇 백 그루를 안겨주고 다녀갔다. 묘목들이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든든한 힘을 키워낸다. 겨우 잔뿌리를 내리던 어느 날이었다. 그곳에는 도처에 가득 깔려있는 풀들도 제 키를 키우고있었다. 그늘로 자기만의 성을 만들며 땅을 점령하고, 꼿꼿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한다. 가시돗힌 쐐기 풀과, 서로 엉켜 힘을 키워내는 환선 덩쿨들… 그 성깔 알만하다. 어린 소나무들은 그와 맞서 치열하게 잔뿌리를 보호하고 있지만, 잡풀들의 공격으로 "후~우" 더운 숨소리를 내쉬고있다. "하이고~저걸 어쩌나!" 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풀뽑는 시기를 놓쳐버린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풀에 묻혀버려서 흔적도 보이지않는 어린소나무들. 나는 기를 쓰며 올라오는 잡풀들로 기진맥진하며 혀를 끌끌찬다. "소나무들이 주인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날마다 과수원과 고추밭을 서성이다가 때를 놓쳐버렸는데 온갖 에너지를 동원해서라도 풀과 이겨보겠다는 열정으로 소나무 풀밭에 앉았다. 소나무 묘목을 전해준 손길의 깊은 의미를 져버릴수 없고, 잘 키워보겠노라고 장담했던 기억이 새롭
태클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회원 괴산문인협회 회장 가장 좋은 것은 물처럼 사는 거라고 산 밑에 세 칸짜리 하얀집 새소리 바람 소리 나무들 크는 소리 풀잎에 아침이슬 구르는 소리, 장마철 마당 한 켠에 솟구치는 건수(乾水)가 태클을 걸어온다 거기 구멍 막아 활짝 웃는 수련 사이로 잉어가 꼬리치는 연못을 만들자 하루가 멀다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녹조와 밤새 구신처럼 물이 새는 방수포가 다시 태클을 건다 그럼 녹조 잡고 분수 뿜는 연당까지 노리는 삽질을 하자 또다시 녹조는 눈 하나 까딱없이 왜구 창궐하듯 태클을 걸고 개구리밥은 분수 구멍을 막으며 또 다른 태클을 건다 꿈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건 바보, 코뚜레 쓴 소다 이제 분수대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연당이나 그리던 애인으로 생각하자 가다가 걸리면 비껴가고 막히면 돌아가고 부딪히면 피해 가고 큰 산이 막으면 그 자리가 제자리다 태클이 녹아든 연당에 분홍빛 연꽃이 피어나고, 부처님 미소처럼
[충북일보] 충북의 제천시, 단양·음성·옥천·영동군 등 5개 시·군은 이미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보은군과 괴산군은 소멸위험을 넘어 소멸고위험 지역이다. 이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지역살리기 묘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사 직전 농촌에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 정주인구가 늘지 않는 한계상황에서 농촌 생활인구 증가의 출구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관광산업이 인구 증가에 상응하는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단양군에 따르면 디지털 충북 단양군민은 주민등록 인구의 세 배를 넘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9만5천312명(2일 기준)에 달한다. 정주 인구 2만7천572명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달 중 1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제천시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록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발급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옥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우수기관에 뽑혔다. 지난달 18일 서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군민수(4만9천명)보다 많은 5만 명에게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6월 현재 누적 관광주민 10만 명
매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에게서 발병하고 있는 질환이 있다. 음식과 관련이 있고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병하는 질환,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하며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염된 식품이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인 '세계 식품유래질환 실제 피해 추정'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오염된 식품 섭취에 의한 식품매개질환이 발병하며 그 결과 약 42만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식중독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 상승할 때마다 식중독 발생률은 약 5.27%, 환자 수는 6.1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르면 2090년에는 식중독의 발생 건수가 최대 42%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온 상승뿐만 아니라 식중독이 점점 증가하게 되는 위험 요인들은 또 있다. 식중독 발생의 98% 이상이 미생물에 의한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찢어진 청바지는 내다 버리거나 기워 입었다. 그런데 언제가부터는 그게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허벅지나 엉덩이 언저리까지 찢어서 신상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셔츠나 수트의 상표도 소매나 뒷덜미 바깥에 버젓이 내다 붙인다. 처음에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 또한 패션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되었지 않은가. 문장을 구사할 때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겨울이 찾아오니 / 첫눈이 내렸습니다.' 이 얼마나 당연하고도 흔한 말인가. 겨울이 오면 이 땅 어디든 첫눈이 내릴 테니까. 겨울이 찾아온 게 원인이고, 첫눈이 내린 건 결과이니까.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첫눈이 내려서 /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이건 고개가 갸웃거려지질 수도 있겠다. 순서가 뒤바뀌었으니까. 첫눈이 내리지 않으면 강물이 제아무리 꽁꽁 얼어도 겨울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말이니, 이런 억지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그렇기만 한 걸까.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니 / 오늘따라 그대가 간절히 보고 싶어집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지는 건 원인이고, 그대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결과다. 두 사람이 함께했던 추억에
커피를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좀처럼 끊기 힘들다. 마시는 양을 줄이기조차 쉽지 않다. 뇌에 작용하는 '카페인의 중독성' 때문이겠다. 커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종 이상기온 탓에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가격 상승 우려로 난리가 난다. 커피 한 잔의 값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매일 마시는 음료이기에 작은 폭의 상승이라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재배지는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인도처럼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던 나라들에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해 이젠 커피값이 떨어질 날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미 많이 올라버린 커피값으로 인해 매일 사 마시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과 정신이 찌뿌둥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하니 값싼 카페인 알약을 사 쪼개 먹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갈수록 커피값 부담이 커지는 형국에서 커피 생두를 직접 볶아 마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5천 원짜리 드립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볶은 커피 20g을 사용했다고 치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볶은 커피 원두 200g을 1만5천 원에 구입해 손수 추출하면 10
(오피)이명순(아침)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여행이 주는 설렘과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편이다. 하늘빛도 다르고 바람의 결도 다르다. 거리와 나무들도 새롭고 음식도 새롭다. 지인들과 웃고 떠들며 이국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기에 여행을 좋아한다. 화려한 불빛이 일렁이는 바다 가운데로 불현듯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남편은 환갑을 넘긴 다음 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환갑 기념으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세상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을 접어야 했다. 남편은 고관절 수술을 한 후로 걷는 게 불편했다. 그렇기에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 아픈 다리가 나아지며 준비한 환갑 기념 가족 여행을 하늘은 허락하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서 다시 여행을 계획했는데 이번에는 부신암이라는 더 강력한 불청객이 찾아왔고 진단받은 지 겨우 두 달 만에 이 세상 소풍을 끝냈다. 급작스런 발병과 이미 깊어진 병세로 인해 제대로 치료도 못했다. 부신암은 흔치 않은 병증이라 치료 약도 많지 않았다. 남편은 연명치료도 포기하며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렇게 세월이 지났고 떠난 사람의 자리가 아무리 커도
구인리 2 ― 아버지, 이별은 왜 물방울과 친한가요 이선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버지와 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며, 둘은 친구 되어 날개 달린 푸른 기차 타고, 삼가 저수지 지나 법주사 팔상전으로 문장대로 역사의 인물들로, 긴 이야기꽃을 피우며 칙칙칙 달린다 앞산 뒷산과 강변을 싣고 인생의 차표 없는 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어느 여름밤 1시에 두 친구는 소주를 마신 적이 있다 유투 엔티 월드컵 축구 결승전, 온 나라가 응원한다고 애국심을 불태우던 그날 이럴 때 안 마시면 언제 마시냐며 아버지는 냉장고에서 이빨이 시린 소주를 꺼내 오셨다 안주는 멸치볶음 둘은 박수치며 잘한다 잘한다, 외쳤지만 한국 대 우크라이나 1:3 아버지의 실망해 하는 얼굴 별들도 춤을 추다 응앙, 하고 울었을 그 밤 참 아름다운 밤이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지남철처럼 붙는 법 시간이 야속하게 꿈틀거려 청주 집으로 갈 시간이 다가오면 마당 식구들이 어떻게 먼저 알고 허리가 반쯤 꺾인다 꽃의 뿌리들아, 마당의 자갈들아 제비들아, 갈비뼈 구름들아 아버지를 부탁해, 정말
[충북일보] 경찰의 초동수사가 또 문제다. 청주청원경찰서는 2년 전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의 요구로 재수사를 벌여 다른 결론이 나왔다. 앞서 밝힌 대로 2년 전 청주의 한 단독주택에서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자는 친형의 폭행에 의해 숨진 것으로 재수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의 부실 수사로 가려졌던 진실이 재수사로 인해 수면위로 드러난 셈이다. 경찰의 최초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에서 불송치 한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요청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재수사요청이란 불송치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가 당해 사건을 경찰에게 다시 수사해달라는 요청이다. 기본적인 이유는 불송치 이유에 대해 의문 때문이다. 재수사요청은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송치 사건에 대해서는 재수사요청을 할 수 없다. 다만 보완 수사 요구는 할 수 있다. 정리하면 경찰이 혐의 없다고 판단해 검찰에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미진하게 수사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살인사건도 다르지 않다. 당해 사건은 지난 2022년 6월 3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