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2.9℃
  • 맑음강릉 28.4℃
  • 맑음서울 34.6℃
  • 맑음충주 32.2℃
  • 맑음서산 32.1℃
  • 맑음청주 35.0℃
  • 맑음대전 33.2℃
  • 맑음추풍령 28.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29.1℃
  • 맑음광주 30.1℃
  • 맑음부산 30.2℃
  • 흐림고창 ℃
  • 맑음홍성(예) 33.5℃
  • 맑음제주 29.8℃
  • 맑음고산 29.7℃
  • 맑음강화 29.7℃
  • 맑음제천 31.4℃
  • 맑음보은 31.2℃
  • 맑음천안 32.3℃
  • 맑음보령 31.3℃
  • 맑음부여 32.2℃
  • 맑음금산 33.3℃
  • 맑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28.7℃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7.04 18:07:59
  • 최종수정2024.07.04 18:07:59

박영순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를 일단 마시기 시작하면 좀처럼 끊기 힘들다. 마시는 양을 줄이기조차 쉽지 않다. 뇌에 작용하는 '카페인의 중독성' 때문이겠다. 커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종 이상기온 탓에 생산량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가격 상승 우려로 난리가 난다.

커피 한 잔의 값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매일 마시는 음료이기에 작은 폭의 상승이라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재배지는 급속히 감소하는 반면 중국과 인도처럼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던 나라들에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해 이젠 커피값이 떨어질 날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이미 많이 올라버린 커피값으로 인해 매일 사 마시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과 정신이 찌뿌둥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하니 값싼 카페인 알약을 사 쪼개 먹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갈수록 커피값 부담이 커지는 형국에서 커피 생두를 직접 볶아 마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5천 원짜리 드립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볶은 커피 20g을 사용했다고 치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볶은 커피 원두 200g을 1만5천 원에 구입해 손수 추출하면 10잔을 마실 수 있다. 잔당 3천500원을 줄일 수 있다.

1㎏에 2만 원인 스페셜티 커피 생두를 구입해 직접 볶으면 돈을 더 줄일 수 있다. 드립용으로 커피를 볶아 질량 손실이 1.2% 발생했다면, 생두 1㎏을 볶아 원두 880g을 얻을 수 있다. 드립 커피 44잔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니, 한 잔을 만드는데 455원을 쓴 셈이다.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노력을 감수한다면,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커피 격언 중에 "편하게 마실수록 대가를 치른다"라는 말이 있다. 버튼만 누르면 한 잔이 완성되는 캡슐커피는 건강과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이슈로 시끄럽고, 봉지를 따서 물에 풀어 마시는 커피 믹스는 심혈관에 이롭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커피를 손수 볶는 '불편'을 감수하면 '대가'를 치를 일이 없을 뿐 더러 건강에도 좋다.

한 잔 커피의 원료가 되는 생두를 직접 보고 만지며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벌레 먹거나 깨진 것, 오래 묵어 좋지 않은 냄새가 푹푹 찌는 생두를 가려내는 것으로 커피 한 잔은 맛 뿐 아니라 몸과 정신에 유익하다. "로스팅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라는 상인들의 주장은 헤아려 들어야 한다. 썩거나 묵은쌀로는 제아무리 대장금이라도 좋은 밥을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커피 맛을 내는 비결은 로스팅 기술이 아니다. 그에 앞서 향미 성분이 가득하고 신선한 제철 커피를 가려내야 한다. 그러면, 로스팅이 좀 어설프더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냄비나 수망에 커피를 볶을 때는 한 번에 100g 정도 소량 볶는 게 좋다. 커피가 많이 필요하면 여러 차례 볶으면 된다. 한 번에 많이 볶으면 설익거나 타기 쉽고, 더욱이 공중에 날리는 먼지가 많아진다.

그러나 100g이라면 주변에 젖은 행주를 깔아 두거나 후드 아래나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로스팅하는 것으로 미세 물질의 위협을 줄일 수 있다. 요즘 10~20만 원대 소형 홈로스팅기도 나와 있다. 다만 국내 기관의 품질 검사를 받은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겉보기에 똑같아 보여도 기능이나 재질이 형편없는 것이 적지 않다. 바야흐로, 직접 커피를 볶아 마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