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의 성원과 요구를 외면하지 못한 채 다시 당대표에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후보에게 당대표 자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당원 및 국민들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출마선언문에서 그는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표방하며 불평등의 심화와 양극화의 극단화에 우려를 표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본인이 가진 무엇이라도 내 던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출마선언문 첫머리에 담았다. 양극화는 소득 및 자산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상으로 기획재정부는 소득 양극화를 '중산층의 소득 점유율이 낮아지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점유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극단적 양극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고소득층에 대한 저소득층의 반감이 높아지며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긴다. 빈곤율이 높고,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하면 할수록 사회적 문제는 더 크게 나타난다. 국세청의 2018~2021년 종합소득 친분위 현황을 살펴보면 상위 0.1%의 소득점유율은 2018
[충북일보] 청주 내덕동 밤고개가 유흥시대를 마감한지는 오래다. 이제 글로벌 공예공방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단 반갑다.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의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공예공방거리의 중심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내덕동 173-9)다. 지난 12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내덕동 밤고개는 과거 오정목과 함께 청주 유흥가의 대표였다. 하지만 신도심의 유흥가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동안 이 일대를 어떻게 재생시키느냐는 청주시의 오랜 숙제였다. 밤고개는 과거 술 문화로 오가는 사람들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앞으로는 문화예술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지역재생 사업과 연계해 사람들을 모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예공방거리는 사람과 공간,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꿈꾼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지난해 '2023 공예창작지원센터 신규 대상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청주시문화재단은 먼저 과거 유흥가였던 밤고개 일원의 주점 6곳을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1천827㎡ 규모의 공예분야 창작·창업 지원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국 유일 유리공예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크고 작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있다. 보통 공동체의 소속 구성원은 행복하고 자유로우며 미덕을 가지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의의 핵심 요소에 대하여 공리나 행복의 극대화, 선택의 자유 존중, 미덕과 공동선의 추구 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 정의(Justice)에 관한 저서와 강론으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sdel)은 위의 견해 중 세 번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적 의무와 합의 이외에 서사적 존재로서 연대 의무 또는 소속 의무가 있으며 역사를 공유하는 존재로서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따른다고 본다. 그는 연대 의식이야말로 시대의 요구이고 인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공정한 사회와 정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는 도덕적 해이의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는 '법과 제도적 허점을 이용하여 자기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집단적인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행위로 인한 손실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부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행하는 부도
2023년 6월, 영국 BBC 방송은 엘니뇨가 발생한 다음 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하며, 당해 6월부터 시작된 엘니뇨의 영향으로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소개하였다. 기후 패턴을 교란하는 엘니뇨는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엘니뇨와 다른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는 때 이른 폭염이 발생하여 휴교, 정전, 가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봄철부터 높았던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태가 여름철까지 지속되면, 서태평양 지역의 대류 활동이 강화되어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동아시아에는 하강기류가 발생하여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됨에 따라 맑은 날이 자주 발생하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매년 더운 여름을 경험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더위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름철이 평년보다 더 길고 뜨거워지고 있고, 그에 따라 폭염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일수로 정의할 때, 우리나라 62개 기상관측지점의 평균 폭염일수는
"이거 완전 다이아몬드로군요?" 캠핑 장 갓길에 보도블록을 깔았다. 이제 막 끝내고 모래를 뿌렸는지 휙휙, 수많은 다이아몬드로 반짝이는 걸 보고 동무에게 물었다. 동무는 "뭐가요? 뭐가 다이아몬드 같아요?"라고 되묻는다.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했는데 뭘 그 정도에 호들갑이냐는 투다. 큰길에서 오솔길까지 황금빛 카펫을 즈려밟으니 다이아몬드 체험이 따로 없다. 가랑비 그친 언덕에 햇볕이 쏟아진다. 작열하는 태양이 빛을 산란하면 금모래 은모래가 물결처럼 띠처럼 출렁였으리. 여강나루 태양은 숨바꼭질 바쁘고 백사장은 보석의 파편 가득한 다이아몬드 뻘로 바뀌었을 텐데 오래전 4대 강 건설로 깡그리 파묻혔던 거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소중한 것을 놓친 듯 속상했으나 그래서 더욱 환상이다. 금모래 은모래가 물결치는 느낌이었으니까. 길섶에 진달래꽃이 웃음을 머금었다. 그 속에서 금모래 은모래가 콕콕 다이아몬드를 박아놓은 듯하다. 누가 여주 강 아니랄까 봐 볼수록 신비로웠던 그 느낌 뭐라고 해야 하나? 금모래 은모래는 닉네임부터가 시적이다. 천릿길 남한강에서 빛의 축제가 참 아름다운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여주강 백사장이 통째로 반짝일 때가
장맛비 미송 송미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세종열린예술인협회장 하늘이 검게 멍들고 장맛비는 쉼 없이 땅을 두드린다 온몸이 다 젖고 아파할 정도로 내 가슴도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흠뻑 젖었으면 빗물일까 눈물일까 흔들림 없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멸종 위기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먹고살기에도 급급한데 나무가 사라지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운 좋게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는 대부분 추위와 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락한 집에서 하루하루 목숨이 위협받거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거나 당장 먹을 음식이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사는, 우리가 모르는 그 얼굴들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환경의 빈부격차 속에 살고 있다. 이것이 이 지구의 수많은 생명과 환경을 지키고 있는 '나무'를 이야기하는 이유이다. 일단 나무의 멸종 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 식물원 보존 연맹(BGCI)가 2021년 발표한 '세계 나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나무 종 중 30%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142종은 이미 멸종하였고 440종은 야생에 50개체 이하만 남아 있어 곧 절멸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침엽수가 기후 위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녹색 연합에 따르면 전국에 퍼진 소나무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침엽수 구상나무가 지리산에서 고사하고 있어 멸종이 우려된다. 나무 정도 사라
계획에 없던 김치를 담그게 됐다. 녹색 채소에 소금을 뿌려두고 마트로 향한다. 밀린 숙제를 제쳐 두고 나서는 초저녁, 살갑게 안기는 미풍이 분주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두서없는 단어로 엉킨 머리가 한눈을 판다. 유예된 여유로움이 잠시 다가온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저녁 식사도 할 겸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하자는 남편의 제안에 따라나섰다. 어쭙잖은 글을 쓰면서 한동안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홀히 여긴 것 같아 미안했다. 녹음이 한창인 대청호 주변을 걸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호수 둘레길이 한산했다. 문의에 들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먼저 나온 남편이 어느 할머니와 흥정하고 있었다. 음식점 앞에 펼쳐놓은 좌판에는 얼갈이배추 2단과 열무 1단이 전부이다. "할머니, 이것만 팔면 바로 집에 들어가시지요?" "내가 몇천 원 벌자고 나온 것이 아녀. 우리 자식들이 못 하게 하는데, 농약도 안 친 채소라 아까워서 몰래 나왔지." 석양을 등진 노파의 모습이 흙 내음 가득한 밭을 보는 듯했다. 왜소한 체구의 갈색 낯빛에서 푸성귀보다 푸른 자존감이 뿜어져 나왔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씀은 참말인 듯했다. 여린 잎사귀에 애벌
[충북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야속한 장마가 찾아왔다. 충북의 올여름 장마 누적 강수량은 이미 500mm를 넘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옥천에선 1명이 숨졌다. 영동 등 인근 지역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옥천은 348.3㎜, 영동에는 266.8㎜의 비가 내렸다. 특히 10일 새벽에는 일부지역에 시간당 66㎜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에선 1년 전 미호강 임시 제방 붕괴로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이 희생됐다. 이후 정부와 충북도 등이 여러 대책을 세웠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충북도 예외일 수 없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모두 나서 침수 우려 지역 점검과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연재해를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순 있다. 정부와 충북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방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번 장마 기간에는 기습 폭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단시간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피해를 키우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충북지역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는 속출했다. 영동군 심천면 법곡저수지 둑이 붕괴되면서
한동안 유행했던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 동영상을 대학시절 찍었다면 내 가방 속 첫 번째 물건은 단연코 '계산기'였을 것이다. 회계학 전공자의 필수 아이템이기도 했지만 정확하고 명확하게 답이 딱 떨어지는 숫자 계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늘 습관처럼 계산기를 들고 다녔었다. 지난해 11월 강내면 예산·회계 담당자가 막 되었을 무렵, 업무 파악이 어렵다고 울며 전화하는 나에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오자마자 합본예산서를 달라고 했다. 나는 해맑게 대답했다. "합본예산서가 뭐야?" 친구는 조용히 면 예산서를 출력해 예쁘게 제본한 뒤 나에게 건네주었다. "예산서를 봐야 한 해를 알 수 있어" 알 듯 말 듯 한 말이었지만 예산서를 보며 나는 안도감이 들었다. 아! 숫자다! 현재 청주시는 2025년 본예산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민참여예산은 주민들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해 지역 사회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심의, 결정하는 제도이다. 시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실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2023년에는 총 116억 원 규모의 172개 사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 감독에 홍명보 울산 현대 축구팀 감독이 선임됐다. 전임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만이다. 기다리던 국민들은 환영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왜? 2022년 일정 부문 성과를 낸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재계약을 않고 외국에서도 능력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어 평판이 안 좋은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 1년이 지나 문제가 있자 지난 2월 경질하여 100억 원에 이르는 위약금을 주게 됐다. 그러나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다가 이번에는 한참 시즌이 진행 중인 K리그 감독을 빼 내어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한 폭거를 저질렀다. 지난 5개월간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겠거니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논의 절차도 밟지 않고 이미 정해진 계획처럼 졸속으로 했다는 의심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러는 가운데 최근 전력강화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박주호 위원의 폭로는 이런 '의심'이 '사실'로 밝혀지는 계기가 됐다. 박주호 위원은 '위원회는 한국인 감독 쪽으로 분위가 흘렀고, 외국인 감독은 흠잡기 열심이었다. 홍 감독 선임은 몰랐다.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사태가 이런데도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의 발언에 불편한
대승(大乘)이란 '큰 수레'를 뜻하는 범어 마하야나의 한역어로 소승(小乘), 즉 히나야나에 맞서는 말이다. 소승불교는 고대 인도의 정통을 따르는 보수적인 불교를 말하는 것이므로 대승 불교는 보살사상을 강조하는 보다 개방적 불교이다. 보살사상의 보살은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음사(音寫)인 보리살타의 준말이다. 그 뜻은 일반적으로 '깨달음을 구해서 수도하는 중생', '구도자', '지혜를 가진 자' 등으로 풀이된다. 이 보살의 처음 등장은 기원전 2세기경 본생담에서 나타나는 말이다. 본생담은 석가모니가 전생에 수행했던 여러 행적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를 '본생보살(本生菩薩)'이라고 했다. 본생 보살은 여러 동물들로 바뀌어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승불교 운동에서 나타난 대승보살은 다른 의미로 나타나게 된다. 본생보살은 다양한 동물이나 사람 등의 형태로 나타나더라도 석가모니 1인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 주지만 대승불교 문헌에는 미륵, 지장, 관세음보살 등으로 수많은 보살로 나타나며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보살로 나타난다. 석가모니 유일한 부처를 다수의 보살로 중생을 구제하며 동시에 수양하면 본인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