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월의 끝자락이니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다가온다. 누군가는 새 학교, 새 학년, 새 친구를 만나게 될 생각에 기대와 설렘으로 부풀어 있을 것이고, 낯선 환경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해 걱정과 불안이 한 가득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새 출발을 한다는 건 일종의 도전이 될 수 있으며,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긴장과 부담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린이집을 졸업한 후 새로 입학한 유치원 가기를 거부하여 상담을 하게 된 아이가 있었다. 형제 중 맏이였던 그 아이는 영리하고 또래에 비해 의젓한 편이었다. 어머니는 아이가 잘 적응할 거라고 믿었지만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여기저기 아프다는 핑계를 댔고, 나중에는 심하게 떼를 쓰거나 울면서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아이를 달래기도 하고 혼을 내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늘 신이 나서 어린이집에 가는 두 살 어린 동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아이가 집에만 있은 지 두 달여가 지났을 때 어머니는 아이가 초등학교는 제대로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몰려왔고, 결국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이념과 가치가 공존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사회에 대한 원망, 층간 소음, 호칭에 대한 불쾌감 등 온갖 이유로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인을 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감정이 분출되면 해소가 아니라 격정일 뿐이므로 누군가의 공감을 얻고자 한다면, 그 생각을 알려야 하며 그 방법은 통상적이고 적법해야 할 것이다. 국가 및 지역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에서 유권자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행위로서 당선된 자에게 정통성을 부여한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특정 공약·정책을 실현하겠다는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단순한 투표 참여 독려에만 그치지 않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은 더욱 적극적인 행위로 이해관계에 따라 타인과의 충돌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게 돼 법에 규정된 방법을 지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은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 권유 활동과 선거운동에 대해 많은 규정을 두고 있다.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선거운동과 별개로 규정해 누구든지 직·간접적으로 선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화가 에르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는 인간의 솔직한 내면과 근원적인 불안을 독특한 필치로 담아내며 20세기 현대미술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독창적인 화풍이 형성된 까닭은 개인적인 삶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80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독신으로 살았다. 평생 세 명의 여성을 만났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첫사랑은 크로아티아의 사교계에서 유명했던 여성이었다. 아주 매력적이었고 불같은 사랑을 했으나 이미 상대는 기혼이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었다. 뭉크는 사랑의 크기가 컸던 만큼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고 끝났다. 두 번째 사랑은 예술가들에게 사랑받았던 소꿉친구이자 연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의 친구와 결혼을 하며 뭉크는 다시 사랑에 실패한다. 애석하게도 결혼 후 그녀는 34살의 나이로 총기사고로 사망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목숨마저 잃은 슬픔은 홀로 감당하기 버거웠을 것이다. 세 번째로 만났던 여인은 뭉크를 많이 사랑했으나 지나친 집착이 문제가 되었다. 뭉크에게 결혼을 요구했고 그럴수록 부담스러워졌다. 그녀는 총을 가져와 결혼해 달라는 난동을 부렸고 뭉크는 그녀
북·러관계가 최근 들어 가까워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유발자로, 북한은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자로 낙인되어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지지해 줄 상대가 필요했을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로부터 북한에 대한 비호나 식량을 제공하는 등을 통해 상호 필요한 부문을 충족시켜주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두 국가는 공동의 적을 미국으로 삼고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유엔대표부는 미국이 인권이라는 잣대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또 같은 달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에 대해 북한이 요구하는 한반도 내 정세 안정을 위하여 대규모 연합훈련을 포함한 역내 모든 군사 활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부응해 북한은 지난해 4월에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자 나토가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한 목적의 동맹 확대를 추구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깨고 회원국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그 뒤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가 그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북·러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면서 관계를 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도 빨래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스무살 때는 세탁기를 돌리고 곧잘 잊어버려서 세탁물을 두고 나가버리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다. 건조기를 들이고 나서는 옷감이 줄어들어버려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혼 후에는 빨래를 개는 것에 대한 입장이 달라서 의견 충돌이 있곤 했다. 어느 날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아내에게 시범을 요청했다. 각을 잡는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직접 보여주고 설명해달라고 했다. 아내는 시범을 보며 따라했다. 그 이후 빨래 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좀 줄어들었다. 산 길을 산책하다보면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식물원에 가도 이 식물들에 혹시라도 잘못 닿았다가 찔리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아내는 종종 식물들을 만지고 냄새를 맡는데 나는 그러한 행동을 보면 말리고 싶다. 멀리서 보는 강아지는 귀엽지만 가까이에 오면 무섭다. 동네 골목길에 고양이가 골목에 나온 쓰레기 더미를 뒤집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면, 나는 무서워서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간다. 두려움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그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을 어설프게 알면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생긴다. 세상 물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나는 해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역주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해마다 고민하는 것이 이번에는 어떤 거로 해야 지역 어르신들에게 유익하고 행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까 생각하다가 웃음 치료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촌의 고령화는 시골에서 근무하는 나로서는 눈으로도, 피부로도 금방 느낄 수가 있다. 관할지역의 고령화율은 47%이며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도 많다 보니 웃을 일이 별로 없다고 하신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는 글귀를 어디서 본 것 같다. 웃음 치료의 효과는 우리의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웃는 순간 우리의 뇌는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웃음 치료는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 요즈음 농한기인 관할지역은 매주 화, 목에 찾아오는 웃음 치료 교실을 갈산보건진료소에서, 찾아가는 웃음 치료 교실을 삼산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도 프로그램 중반부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멀리서 닭 우는 소리 들려도 벌써 동이 틀리 없습니다. 천둥과 바람과 빗소리가 몰고 온 불면이 아무리 길어도 잊혀진 그리움이 찾아올까 기대하지 않습니다. 초저녁 어둠에 듬성듬성 박혀있던 별들이 지워지고 어둠의 심장을 파고드는 빗소리와 빗소리에 흔들리는 고요의 소리가 또 다른 불면을 깨우는 밤, 오래 퇴고 되지 않은 시구의 가장자리에서 잃어버린 주제를 찾아 방황하지만 잠을 포기하기는 아직은 이른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함부로 꾸어지던 꿈처럼 의미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밤이 새면 가슴에서 지워지고 마는 아쉬운 시구 같은 그리움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이 늦은 밤, 당신은 내게 한 줄 시구가 되고 나는 또 한 며칠 그 시구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겠지요. 밤새 던져놓은 질문만 가득한 방 안, 선잠과 선잠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조금 더 어두워지면 이 막막한 공간에서 내가 지워질까요? 지워지면 모든 게 잊혀질 까요? 아주 짧은 선잠 속 한두 발자국 걷다가 갑자기 사라진 내 꿈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한껏 가늘어진 시간의 가지에 매달려 빙글빙글 허공을 돌다가 끝내 땅에 내려서면 가만히 서 있을 수 있을까요· 나의 무게
측정 및 평가에 많은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측정과 평가는 개념상 다소 차이가 있다. 다양한 연구물에서 유추해 보면, 측정이라는 개념은 타당성보다는 신뢰성과 객관성을 더 강조한다. 학교에서의 평가는 '가치'를 포함하며 신뢰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타당성을 더 강조한다. 교육학자 Bloom(1956)은 학습자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학습하게 되는지를 분류하였다. 지식, 이해, 응용, 분석, 종합, 평가의 여섯 가지 영역이다. 평가를 가장 높은 단계의 상위 개념으로 보았다. 하물며 우리 인생에서 누군가 또한 무엇인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평가는 기본이 탄탄해야 하며, 평가 대상에 대한 지식, 이해, 응용, 분석, 종합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다. 지식, 이해의 단계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거나 분석만 하고 대상을 평가한다면 과연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평가에는 분석을 위한 범주화도 필요하며 범주화에서 더 나아가 종합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얼마 전 '필패 신드롬'이라는 책(2022)을 감명 깊게 읽었다. 장 스랑수아 만초니, 장 루이 바르수가 쓴 책으로 책 표지에 '유능한 직원도 필패하게 만드는 리더는 누구인가?'로
농촌의 노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09년 개봉됐던 영화 '워낭소리'다. 경북 봉화 산골에서 평생 땅을 지키며 고단한 삶을 사는 노부부와 그들이 키우는 마흔 살 먹은 일소(牛)의 마지막 몇 년간의 노년 생활을 담은 것으로 당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경신한 영화로 기억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년기의 4대 고(苦)로 불리는 '빈곤, 질병, 무위, 고독'을 완화하는 노인복지정책의 하나로 보충적인 노후 소득을 보전하고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안전망 확충에 이바지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49.8%로서 국가 총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인 17.4%보다 무려 2.8배를 넘는 수치로 2033년에는 56.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농촌의 고령화 속도가 심각한 상황인데,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3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농촌 노인 일자리 사업은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 환경과 수요에 맞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농촌지역의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 MBTI는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이다. 새로운 사람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MBTI를 물어보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도구이며, 나와 다른 사람의 성향을 이해하는데 무척 유용하다. E와 I, S와 N, T와 F, J와 P라는 단순한 구분이지만 16가지의 조합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과학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종종 MBTI 결과에 매몰되어 한 개인을 평가하고 판단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유명한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판단에 굉장히 서툴다고. 그는 저서 '타인의 해석'을 통해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그 사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간단한 결론을 제시한다. 인간의 서툰 판단은 다음의 세 가지 근거에 기인한다. 첫째, 인간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해 '진실'을 기본값으로 가지고 있다. 거짓말을 잘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꼬드김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둘째, 인간의 행동과 태도에 곧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의 행동과 태도가 그의 실제 성향과 전혀 다를 수 있음을 간과한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과 만나는 맥락을 중시하지 않는다. 서로가 놓인
한강을 따라 걸으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남편이 이렇게 오랫동안 서울에 머물 수 있는 이유는 근처에 한강이 있어서 언제든 답답함을 풀 수 있기 때문일 터이다. 많은 사람이 한강을 따라 조깅을 하고 중간중간 놓여 있는 의자에 앉아서 흐르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한다. 자전거도로도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강물이 도시의 삭막함을 촉촉이 적신다. 토요일 저녁에 예정된 시댁 조카 결혼식을 핑계 삼아 한 달 전부터 서울로의 휴가를 계획했다. 다행히 예식장이 큰아들 사는 집과도 가까웠다. 금요일 저녁에 올라가면서 3박 4일간 먹을 양식과 이불까지 챙겼다. 서울에서 네 번째 이사한 집은 한강 근처 재개발 주택으로 허름했다. 그런데 그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지 큰 비용을 들였다. 세입자로서 돌려받지 못할 돈을 쓰는 것이 탐탁지 않았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발품 팔아 비교적 싼 월셋집을 살았던 알뜰함을 알기에 내버려 두었다. 낡은 나무 창문틀과 문짝을 상아색으로 칠하고 장판과 도배를 했다. 돈이 조금 모자란다기에 보태주었다. 2층에 살림집이 있어서 옥상은 아들의 전용 공간이 되었다. 옥상에서 조
삽살개가 이빨을 드러낸 채 사납게 으르렁거린다. 2024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아 개최되고 있는 '탕탕평평(蕩蕩平平)' 특별전 포스터다. 화가 김두량의 '삽살개'인데 그림에 영조의 시 어제가 실려 있다. "사립문을 밤에 지키는 것이 네가 맡은 임무이거늘 어찌하여 대낮 길에서 짖고 있느냐"며 꾸짖는다. 삽살개가 알아들을 리 없건만 영조는 누구를 향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영조(재위1724~1776)와 정조(재위1776~1800)의 대표 정책은 '탕평'이다. 알다시피 붕당의 회오리에 휘말렸던 왕들이다.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서 왕이 되었고, 원인이었던 붕당의 폐해를 뼈저리게 겪은 당사자들로서 어떻게든 굳건한 왕권을 세워 '탕평한 세상'을 실현하려 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음식에도 침전에도 '탕평'이란 글자가 들어갔을까. 이번 전시는 그분들의 업적을 치켜세우자는 게 아닌, 탕평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글과 그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다시 보자는 전시다. 영조와 정조가 남긴 다수의 어필 어찰 어제 등이 걸려 있다. 두 임금의 의도를 반영해 제작된 궁중 행사도 등 18세기 궁중 서화의 화려한 품격과 장중함을 대표하는 '화성원행도'를 비롯 88점의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