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위기다.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렸다.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높은 금리가 계속되고 있다. 최저임금까지 올랐다. 자영업을 한계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바뀌지 않는 암울한 현실이다. *** 제대로 알아야 면장 한다 청주도심의 곳곳이 빈 가게다. 작은 가게로 가족을 부양하려는 자영업자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있다. 소득은 줄고 빚만 쌓인다. 지금이 과연 무슨 시간일까. 경제의 시간이다. 그런데 경제가 피투성이다. 실물경제의 밑바닥을 이루는 서민의 삶이 점점 어렵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장사는 되질 않는다. 수많은 자영업자가 생존을 위한 '전쟁터'에서 버틴다. 힘겹게 발버둥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매출 부진의 늪에서 허덕인다. 인건비·재료비는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가맹비, 광고비, 배달대행료, 상가임대료도 마찬가지다. 수입은 그대로다. 공과금을 내면 손에 쥐는 돈이 거의 없다. 미칠 지경이다. 지금은 외환위기 상황도 아니다. 그런데 눈을 뜨면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는다. 이 땅의 자영업자들은 순진하고 무지했다. 코로나가 창궐 시기 정부의 방역대책을 철석같이 믿고 따랐다. 참고 열심히 일한 대가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어느 일요일, 지인의 자녀 결혼식이 인근 도시에서 있다고 해 부부 동반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두 시간 이상을 달려 찾아간 예식장의 외양은 시골답지 않게 깨끗하더군요. 우리 부부는 접수석 근처에서 지인을 몇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중간쯤의 자리를 택해 앉았습니다. 곧 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연히 산만하던 분위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정돈된 분위기는 오래 가질 않았습니다. 신랑 신부가 처음 치르는 결혼식이어서 실수가 있을 터이니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란다는 등의, 예식에 참석하면 흔히 듣게 되는 농담을 던지던 사회자가 갑자기 신부가 홀아비의 무남독녀임을 밝혔던 것입니다. 홀로 살며 딸을 키워냈다는 신부의 아버지는 대충 읽어도 일흔이 넘었을 나이였습니다. 혼자 살아가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병색이 완연해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딸이 곁을 떠나면 누가 그를 지켜 줄 것인지 안타까워 모두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육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신랑의 부모가 홀로 앉은 노인을 죄스러운 눈길로 건너다보더군요. 주례사의 차례가 왔습니다. 사회자의 소개에 의하면 주례는 전직 교장이었습니다. 동류의식이 느껴져 자세히 살피니 함께 근무한 적은 없지
2024년 파리 올림픽이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고, 8월 11일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예상을 뛰어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올림픽으로 화제가 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세대교체로 MZ세대들이 주축을 이루었고, 이들의 말과 행동은 과거와는 달랐다. 양궁의 김재덕 선수는 손등에 벌이 앉았다. 그럼에도 김재덕 선수는 동요하지 않았고 심지어 10점을 쏘았다. 보통 사람들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김재덕 선수는 해낸 것이다. 그리고 김재덕 선수의 경우 심장박동 수도 화재이다. 3년전 도쿄 올림픽에서 그의 심장박동 수는 160BPM 이상으로 불안정하고 매우 높았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김재덕 선수의 심장 박동 수는 70BPM으로 ·매우 안정돼 있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는 예상했던 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 선수의 경기는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다.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고, 경기력 면에서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안세영 선수는 이
매미 이인애 한국신문예문학회 사무총장 7년 만에 빛 속으로 다가서는 처녀비행 원초적 칩이 깨어나 데드라인을 읽는다 대를 잇고픈 욕망으로 꿈틀대는 DNA 점점 줄어드는 가혹한 운명의 모래시계 벼락치기 사랑을 긴급 수배합니다~~ 본능과 생사의 기로에서 요동치는 절규 목청껏 임을 부르는 낯 뜨거운 세레나데 절절함이 폐부를 찌르고 하늘에 닿는다 환희의 키스 퍼부으며 뿌린 희망 한살이 바람으로 여름과 가을을 가르는 앵콜송
매년 8월 18일은 '쌀의 날'이다.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줄어든 쌀 소비를 늘리고, 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정하였으며, 올해로 10주년이 되었다. 많은 날 중에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정한 이유는 쌀 미(米)를 풀어내면, '八(8), 十(10), 八(8)'이 되는 것에 착안했으며,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선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농부의 손길이 여든여덟 번 필요하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쌀은 대대로 우리의 삶을 이어주는 주식으로 예전부터 귀한 곡식으로 여겼다. 그렇기에 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건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는 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었으며 이렇다 보니 곡식 만 섬가량을 거두어들이는 이를 '만석꾼(萬石꾼)'이라는 말로 큰 부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귀했던 쌀이 요즘은 소비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되었다. 통계청이 올해 1월 26일에 발표한 '2023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 대비 0.6%(0.3g) 감소 하였으며, 30년 전인 '93년 소비량(110.2kg)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는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3년 이래 가
[충북일보] 청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1-1공구 전 구간과 1-2공구 일부 구간이 지난달 25일 개통됐다. 완전 개통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 5월 착공후 7년만에 부분개통이 이뤄졌다. 개통구간은 청주시 북이면에서 증평군 도안면에 이르는 10.5㎞ 구간(1-1공구)과 증평군 도안면에서 음성군 원남면까지 이어지는 구간(1-2공구) 12.6㎞ 중 1.6㎞다. 나머지 11.0㎞ 구간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임시 개통해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 부분개통된 구간은 그동안 조기개통 목소리가 특히 높았던 구간이다. 증평 초입부터 증평시내를 관통하는 이 구간은 신호등이 많고 입체교차로가 없어 운전자들의 오랜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시도때도 없이 막혀 '최악의 짜증도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런 지·정체구간이 완전개통은 아니지만 부분개통이 이뤄져 교통흐름이 다소 원활해 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실제 부분개통 구간을 달려보니 증평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도안으로 직행해 시간 단축은 물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도 훨씬 덜했다. 이렇게 이동의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 여
2024년 8월 15일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한 지 79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날이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李完用, 1872-1937)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正毅, 1852-1919)가 우리 주권을 일본에 송두리째 넘겨주는 한일합병 문서에 조인했고, 8월 29일에는 이를 공포함으로써 27대 519년 만에 조선왕조는 멸망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래도 충신인 학부대신 강암(剛庵) 이용직(李容稙, 1852-1932)은 "이 같은 망국 안에는 목이 달아나도 찬성할 수 없다"라고 반대하면서 뛰쳐나갔다. 그리고 병합조약 직후 역사학자이자 시인인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 참정대신(현재의 부총리)인 한규설(韓圭卨 1848-1930), 의정부 참찬을 역임한 이상설(李相卨, 1871-1917) 등 일부 지식인과 관료층은 이를 일방적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늑약으로 보고 극렬하게 반대의사를 표현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 후 35년 동안 우리 한민족은 일제의 억압적인 식민통치 아래 온갖 핍박을 당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라니 마음이 설렜다. 책과 영상으로 접했던 대가의 작품을 직접 마주한다니. 그의 이름을 들으면 '빛'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오래전 '빛의 교회'란 건물을 맨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되살아났다. 비록 사진이었지만, 건축예술에 무지한 나는 건물 벽에 틈을 낸 작품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단순한 디자인의 교회 안에 자연 채광을 들인 십자가는 빛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재단의 십자가를 자연의 빛으로 장식한 그 발상의 근원이 궁금했던 기억이 있다. 초록빛 잔디가 깔린 주차장이 안온하게 차를 받아준다. 자동차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듯 싱그러운 초록빛 광장이 품을 내준다. 미술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그의 철학을 읽는다. 각각의 자연 테마로 조성된 야외 정원을 산책하듯이 거닐며 감상했다. 조각정원 한편에 '빛의 공간'이 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이 먼저 시선을 끈다.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 노니는 햇살 줄기를 좇다가, 문득 내 안에도 빛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통로가 필요함을 느낀다. 7월 중순의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가벼운 소나기가 흩뿌리듯 지나가면 바로 뜨거운 볕이 나온다. 미
여름이면 모피 값이 절반은 떨어진다. 애당초 400만원에서 다운된 200만원도 만만치는 않으나 '하로동선(夏爐冬扇)'이다. 여름에 화로를 장만하고 겨울에 부채를 준비한다. 그 바람에 비싼 코트지만 엄두를 냈다. 가격도 있지만 복중에 삼계탕을 먹는다. 여름이면 덥다고 타박이나 더위를 피하는 피서避暑가 있다면 다스리는 극서克暑도 있음직하다. 겨울 부채 또한 겨울일수록 차가워야 된다면 나름 꿰맞춘 양면성이 그럴듯하다. 오늘도 무척 덥다. 이글이글 땡볕 속에서 세상은 하루하루 타들어갔지만 에어컨 없이 살고 있다.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있다가 나오면 시원했던 만치 후끈하게 더웠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무찔렀을까. 찾아보니 많다. 에어컨만은 못해도 죽부인, 등등거리도 있다. 요즈음 같은 열대야에서는 함께 자는 것도 부담인지 대나무로 사람 형상을 만들고는 죽부인이란다. 이름부터가 해학적이고 등나무 줄기로 엮은 통풍구 등등거리는 느낌도 시원하다. 대청마루에 꽃무늬 화문석을 깔고 부채질할 때는 왕골의 깔깔한 질감과 꽃무늬 돗자리 때문에 더위가 파고들 수 없다. 쥘부채 여백마다 산수화도 시원하다. 느티나무에 그네를 매고 솔밭에서는 활쏘기다. 누각에서 투호를 던지고 바둑
[충북일보] 농협중앙회가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쌀 재고누적과 쌀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서다. 농협충북본부도 쌀 소비촉진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농협은 건강을 위한 아침밥 먹기, 쌀 가공품 발굴·판매·수출 확대 등 쌀 소비를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충북도내 행정·교육기관, 기업체와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라이스(RICE) 모닝-챌린지도 진행한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은 55만1천t이다. 지난해보다 78.3% 증가한 수치다. 충북은 전년보다 10% 줄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다. 충북을 뺀 8개 시·도의 재고는 전년보다 평균 88.46% 늘었다. 국내 쌀 시장은 '공급과잉'과 '소비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소비량이 문제다. 쌀 소비감소는 출생률저하·식생활변화와 무관치 않다. 국내 1인 연간 쌀 소비량은 1998년 99.2㎏에서 2023년 56.4㎏으로 43.2% 줄었다. 쌀 생산량은 1998년 510만t에서 2023년 370만t으로 27.5% 감소했다. 쌀 재고량 증가는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 최근 산지 쌀값
얼마 전 '대통령 염장이'로 유명한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한 인터뷰가 가슴을 두드린다. '중용(中庸)'은 염장이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상주도 아닌데 울상을 짓고 있으면 안 되며, 표정이 너무 밝아도 어두워도 안 된다고 했다. 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굿바이'에서 이쿠에이 사장과 다이고의 모습이 그러했고, 우리 동네 염장이 아저씨가 그러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첼리스트였던 다이고가 염습사가 되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주검을 대하는 일은 누구나 두렵고 무서운 일이다. 게다가 시신을 염습하는 일이란 그보다 더 고통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정작 염습을 하는 그 자체보다 타인의 시선이 더 무섭고 두려워 다이고가 그리 도망치려 했던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이쿠에이 사장이 납관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이고는 자신이 가야 할 길도 비로소 그곳에서 깨닫게 된다. 그만큼 진중하고 엄숙하게 그러면서도 예를 다하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죽은 자를 치장하는 이쿠에이 사장의 모습은 거룩함 그 이상이었다. 그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던 내가 먼 기억 속 그를 소환한 게 어
한 20여 년 전쯤의 일이다. 필자는 서울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 좌석으로 갔다. 나보다 몇 살 위로 보이는 분이 내 좌석 옆에 앉아 있어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좌석에 앉았다. 얼마 후 스물 두셋 정도 되어 보이는 아가씨가 내 앞 좌석 통로에서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있었다. 잠시 후 창가에 앉아 있는 칠십이 조금 넘어 보이는 노신사에게 말했다. "제 자리가 창가인데요!" 노신사가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해서였는지 아니면 착각해서였는지 아가씨의 좌석에 앉은 것 같았다. 내 옆 좌석에 앉은 분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을 맞추며 함께 웃었다. 옆 좌석에 앉은 분이 필자의 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요즘 젊은 사람들 건들면 큰일 나요!" 사실 나 역시 아가씨가 말할 때 마음이 조금 불편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왜 마음이 불편해졌는지 당시를 회상하니 비록 자신의 자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상냥하게 말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다소 툭툭하게 말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왜 아가씨가 말할 때 예의 있게 또는 겸손하게 말하기를 바랐을까. 또 필자가 바란 기준으로 판단하고서 마음이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